자연이 빚은 예술품, 진도 세방낙조(細方落照)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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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예술품, 진도 세방낙조(細方落照) 전망대..

by 정산 돌구름 2014. 8. 10.

자연이 빚은 예술품, 진도 세방낙조(細方落照) 전망대..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진도에서 하루를 보내며..

입추와 말복이 지나서인지 불볕 더위도 한풀 꺾인 느낌이다.

맑은 날씨에 해질녘 셋방낙조를 찾았지만 옅은 해무와 가장자리의 구름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자연이 빚은 예술품, 진도 세방낙조(細方落照)...

진도의 숱한 매력 가운데에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세방마을 바닷가의 황홀한 낙조 풍경이다.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는 환상적으로 기상청이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이다.

세방마을의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시간에 따라 주홍, 선홍색 등 색깔을 달리한다.

또한, 이 해안도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다.

많은 숲들과 청정 해역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섬들은 일몰 때는 장관을 이룬다.

손가락섬 또는 솥뚜껑섬이라고도 하는 주지도(主之島)..

가사도(加沙島)에서 동쪽으로 1km 해상에 위치하며 양덕도·외공도·접우도·가덕도 등과 함께 가사군도를 형성한다.

섬은 대부분이 산지로 소나무가 섬 전역을 뒤덮었다.

멀리서 보면 사람의 손가락처럼 보이는 화강암 바위 하나가 산 정상에 솟아 있어 일몰 때면 신비한 광경을 연출한다.

농지가 없고 주민들이 모두 노령이라 근해에서의 고기잡이가 주업을 이룬다.

섬 정상부가 발가락처럼 생겼다고 해서 발가락섬이라고도 불리는 양덕도(兩德島)..

해발 155m의 양덕도에는 1976년까지만 해도 인구 16명이었으나 지금은 1가구 2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조도면 가사도와 진도군 지산면 사이에 가사도에 딸린 섬으로 주지도(손가락섬)와 쌍을 이루고 있다.

160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하며, 톳과 모자반 채취가 주 소득원이 되고 있다.

섬의 지형이 활모양처럼 생겨서 활목섬이라고도 하는 혈도(穴島)..

대포를 쏘아 뚫린 것처럼 구멍 뚫린 섬이라하여 공도(孔島)라고 불리기도 한다.

혈도는 천년 전 거센 파도에 의해 구멍이 생겼다고 하는데 구멍을 통하여 다도해 전경을 바라보면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다.

섬의 모양이 보는 위치에 따라 변하여 광대가 춤추는 형국이라 하여 광대도(廣大島)라고 불리는 사자섬..

바다 가운데에 괴석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소나무, 동백이 울창하고 숲과 기암으로 어우러진 풍경은 극치를 이루고 있다.

섬 전체 모양이 사자 한 마리가 앉아 하품을 하고 있는 형상이라 '사자섬'이라고도 부른다.

 

 

 

 

 

 

 

 

 

 

 

 

 

 

 

 

 

 

 

 

 

 

 

 

 

 

 

 

 

 

 

 

 

 

 

 

 

 

 

 

 

 

<Sunset / Jean Claude Bor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