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월봉산, 그리고 오방길 4코스 싸목싸목길과 슬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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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담양 월봉산, 그리고 오방길 4코스 싸목싸목길과 슬로시티..

by 정산 돌구름 2014. 7. 27.

담양 월봉산, 그리고 오방길 4코스 싸목싸목길과 슬로시티..

 

○ 산행일자 : 2014년 7월 26일(토)

○ 기상상황 : 흐린 후 구름 조금 맑음(오전에는 비온 후 잔뜩 흐렸으나 점차 개임. 26~28℃)

○ 산행코스 : 창평면사무소~남극루~용운제~상월정~월봉산~용운마을~면사무소(전남 담양)

○ 거리 및 소요시간 : 양 9.4km, 약3시간55분소요

  창평면 주차장(14:10)~남극루(14:25~30)~창평전통쌀엿(14:33)~남원농장(14:55)~용운리쉼터(15:00~05)~용운 갈림길(15:08)

  ~묘역쉼터(15:25~30)~용운제(15:35)~상월정(16:00~05)~월봉산(16:35~50)~헬기장(17:10)~임도(17:22)~용운마을회관

  (17:30)~삼지내마을(17:50~55)~주차장(18:05)

○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13:35)~29번국도~60번 지방도(창평현로)~의병로~담양 창평파출소(14:05)

 

 

○ 월봉산과 싸목싸목길 소개

  담양 월봉산(月峰山 454m)은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와 대덕면 운암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호남정맥 만덕산 서편을 마주보고 있으며, 북서쪽으로 창평면 소재지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여지도서>에 "월봉산은 관아 동쪽 1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월봉(月峰)은 경사가 급한 봉우리를 일컫는다.

  남서쪽 기슭 있는 용수리 산 대자암(大慈庵) 터에는 1457년 김자수(金自修)가 지었다고 상월정(上月亭)이 자리한다.

  담양 오방길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담양의 자연과 문화 숲길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아름다운 걷기여행 코스다.

  1코스 수목길(8.1 Km, 죽녹원~담양리조트), 2코스 산성길(10.5km, 담양 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

  3코스 습지길(5.2km, 삼지교~담양습지~태목리), 4코스 싸목싸목길(7.2km, 창평면사무소~상월정~포의사~창평면사무소),

  5코스 누정길(32km, 죽녹원~면앙정~송강정~소쇄원~독수정원림) 등 5개의 길로 되어 있다.

  오방길 4코스 싸목싸목길은 창평면사무소를 출발하여 전통고택을 둘러본 후 남극루를 거쳐 용수마을을 지나 상월정, 포의사를 경유하여

  창평면사무소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되어있다.

  슬로시티 삼지내마을은 아직도 예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돌담길 사이로 보이는 고즈넉한 한옥은 옛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맑은 바람, 햇빛, 그리고 전통 옹기들이 만들어내는 장맛으로도 유명한 삼지내 마을의 돌담길을 걷다보면 시간마저 쉬어가는 듯하다.

  전남민속자료로 등록된 고택은 조선후기 전통적인 사대부가옥으로 남방가옥의 형태를 지니며, 선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등록 문화재인 옛 돌담길은 논흙을 사용한 토석담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슬로시티(Slow city)란 느리게 살기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를 가리키며 ‘치따쓸로(Cittaslow)’라고도 한다.

  빠른 속도와 생산성만을 강요하는 빠른 사회(Fast City)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있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으며 전통 보존, 지역민 중심, 생태 주의 등 이른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1999년 인구 1만4천명의 이탈리아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파울로 사투르니니 시장이 가느린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지역이 원래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전통을 지키고 지역민이 주체가 돼 자연을 느끼면서 그 지역의 먹을거리와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마을의 새로운 이름이다.

  2010년 현재 20개국의 132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7년 12월1일에 전남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장평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등의 4개 지역이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인증 받았다.

  그리고 2009년2월6일 이탈리아 캄파냐주 카이아초시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경남 하동군 악양면이 단독으로 상정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다섯번째로, 차 재배지로는 세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 Prologue

 7월의 마지막주 토요일..

 어제 밤에는 강한 바람과 비가 내렸고, 오전까지도 잔뜩 흐린 날씨에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후들어 하늘이 맑아지며 산들바람이 불어 가까운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 싸목싸목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담양 창평면사무소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서 남극루를 거쳐 싸목싸목길을 따라 용운저수지로 향한다.

 용운저수지 이후의 길은 잡초가 만발하여 길조차 찾기가 힘든 상황.. 

 이따금 잡초에 묻혀있는 싸목싸목길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임도와 만나 상월정에 이른다.

 상월정에서 싸목싸목길을 포기하고 바로 뒤편의 월봉산을 오르고 이어 용운마을로 내려선다.

 

 

 

면사무소 앞 보호수 느티나무...

 

면사무소 안의 선정비군..역대 현령들의 선정을 알리고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의미로 창평현 주민들이 세운 3기의 선정비이다..

 

바로 앞 창평교회, 역시 18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서있다..

 

삼지천마을 돌담길은 등록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되어 있다..

 

글로시티 삼지내마을..

삼지내마을은 마을 동쪽에는 월봉산이, 남쪽으로는 국수봉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안에는 세 곳에서 물길이 모인다는 뜻의 삼지천(三支川)이 흐른다.

마을 이름은 삼지천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데서 유래되었다.

조선 세조 3년(1457)년 김자수가 벼슬을 사임하고 이곳으로 내려와 처음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 후 손자사위인 이경이와 그의 사위인 고인후가 마을에 터를 닦으면서 김씨, 이씨, 고씨가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고인후의 후손인 장흥고씨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

현재 마을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과 오랜 전통이 보존되고 있다.

전남민속자료 제5호인 고재선가옥이 있는데, 대문채와 사랑채, 안채, 헛간채 등 전통적인 상류 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한 집으로 평가된다.

안채 뒤쪽에는 연못이 있었으나 현재 연못에는 물이 없고 그 터만 보존되어 있다.

또한 전남민속자료 제42호인 고정주 고택도 유명한데, 전라도 지방에서 보기 드문 ㄷ자형의 배치를 보인다.

약 3.6km길이의 돌담길도 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마을에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창평쌀엿이 잘 알려져 있다. 마을에는 쌀이 풍족하여 겨울에도 엿이나 한과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

이곳의 고유한 쌀엿은 조선시대 양녕대군과 함께 창평에 왔던 궁녀들에 의해 전수되었다고 전해진다.

쌀엿 이외에도 한과, 창평국밥, 전통장류가 유명하다. 특히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는 죽염과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고 있다..

 

마을 돌담길을 따라간다..

 

활짝 핀 능소화가 돌담길과 어울어져 아름답다..

 

마을길을 따라가면..

 

마을안에 야생화효소체험 학습장이 나타나고..

 

전남도민속자료 제5호(1986년2월7일)로 지정된 고재선가옥(高在宣家屋)..

이 건물은 대문채와 사랑채,안채,헛간채 등 전통적인 상류주택 모습을 잘 간직한 집으로 원래 가옥이 있던 자리에 1915년 다시 지은 것이다.

대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마을 안에는 세 곳에서 물길이 모인다는 뜻의 삼지천(三支川)이 흐르고, 

마을 이름도 삼지천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통의 멋, 아름다운 펜션, 한옥에서..

 

마을을 나서면 갈림길..

 

마을 입구의 풍경..

 

바로 앞 남극루가 바라보인다..

 

담양 향토유형문화유산 제3호인 남극루(南極樓)..

1830년대에 고광일(高光馹)을 비롯한 30여 명에 의해 그 종중의 노인들의 휴식소로 건립된 누각이다.

원래 담양군 창평면 창평리 면사무소 앞의 옛 창평동헌 자리에 있었으나 1919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라 한다.

마을사람들은 양로정(養老亭)이라 부르고 있다..

 

정면 3칸·측면 2칸의 2층 누각 형식 팔작지붕집으로 담양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평지에 세운 정자이며, 여타의 정자들보다 규모도 크다..

 

남극루는 노인성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남극루의 이름의 유래가 되는 남극성이 장수한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즉, 남극성은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라 하여 이를 바라보면 장수한다고 전한다.

이름처럼 창평의 고씨들 30여명이 모여서 노인들의 편안한 여생을 기원하고 즐거이 지내시라는 의미를 담고 지어진 누정이 바로 남극루이다.

이전 창평 관아의 문루를 이축하여 지은 탓인지 웅장한 규모를 지니고 있다.

정자에 올라 보면 월봉산의 주봉과 창평의 들녘이 눈에 들어온다..

 

외벌대의 기단에 높은 누하 기둥을 세웠고, 2층에는 이보다 가는 원기둥을 세웠다. ..

 

가구는 5량가이고,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구성되었다.

남극루(南極樓)현판은 물론 기문(記文) 또는 중수기(重修記) 등 아무런 현판도 걸려 있지 않으나 현판을 걸었던 흔적은 여기저기 남아 있다..

 

남극루에서 창평 전통쌀엿 판매장 방향으로 향한다..

 

1920년대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에 살고 있던 고씨 가문에서 명절에 먹기 위해 처음으로 만들었던 것이 바로 ‘창평흰엿’의 시초가 였으며,

이 엿은 이웃사람들에게까지 전파되어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엿에다 공기를 넣기 때문에 과자처럼 파삭파삭한 질감으로 입에 넣으면 단단한 감이 없이 부드럽고 입천정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생강과 계피를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어린이 영양식으로도 훌륭하다..

 

바로 앞 유천리, 그 뒤로 감싸듯 둘러쳐진 월봉산~국사봉 산줄기..

 

용운동 상소천 입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싸목싸목길 표지..

 

도로를 따라 상소천마을로 향한다..

 

상소천 마을로 이어지는 용운로..

 

싸목싸목길 표지판이 정겹다..

 

길목에서..

 

하옇게 피어있는 길가의 개망초..

 

그리고 해바라기꽃길..

 

여물어가는 해바라기..

 

상소천마을 다리를 거너며..

 

다시 하천을 건너 이어진다..

 

길은 농로길로 이어져 정자쉼터가 있는 용운마을로 향하며, 월봉산에서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느림의 미학..

 

익어가는 옥수수..

 

용운마을에 있는 달뫼미술관..

 

용운마을 갈림길에서 우측의 밭둑길로..

 

파란 들판위에 멀리 불태산과 명풍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담장이 높게 쳐진 주택을 지나..

 

논둑길로 이어간다..

 

눈둑길에 쉼터..

 

이어지는 소하천..

 

용운저수지 둑이 바라보인다..

 

푸르른 소나무숲..

 

논을 지나 숲으로 든다..

 

잘 단장된 묘역, 그리고 쉼터.. 잠시 쉬어간다..

 

쉼터에서 바라본 창평면소재지, 멀리 병풍지맥의 병풍산과 불태산 능선..

 

잠시 오르면 월봉산등산안내도가 있는 갈림길..

 

좌측으로는 싸목싸목길 개울길이 이어지고, 월봉산 오르는 길은 임도를 따라 상월정까지 이어진다..

 

좌측 개울길을 따라가면 용운저수지로 이어지고, 길가에 성재 김홍용선생 공적비가 있다..

 

성재(聲在) 김홍용(金洪鏞)은 1902년10월3일 담양군 창평면의 천석꾼 아들로 태어났다.

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면장을 역임하다가 제2대 국회의원(무소속)에 당선되었으나 얼마 뒤 사망했다(1950년8월15일).

동생인 김문용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그의 지역구를 이어받았다.

형제남매로는 김삼순, 김사순, 김문용(金汶鏞), 김성용(金星鏞)이 있었으며, 김삼순은 균학자, 김사순은 정치인 이회창씨의 어머니이며,

김문용은 제2대 국회의원, 김성용은 제6,7,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용운저수지..

 

저수지길에는 소나무 숲과 쉼터 의자가 있다..

 

저수지가를 따라가면 길은 이어지고..

 

개울로 이어지는 길은 잡초가 무성하다..

 

희미하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계곡으로 오른다..

 

이어 나타나는 돌담 아래의 이정표..

 

곳곳에 시설물이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는지..

 

조금이라도 관리를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길을 따라 오르는 일은 쉽지가 않다..

 

개울길의 대부분이 이런 형태로 방치되어 있어 여행자들을 위험스럽게 한다.. 차라리 폐쇄하였으면 하는 생각도..

 

발을 옮겨 놓기가 힘들다..

 

잠시 계곡을 건너 한적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다시 몰골사나운 길이 이어진다..

 

잠시 트이는 길..

 

그리고 잡초길..

 

징검다리를 건너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산중에 집 한채가 나타난다..

 

이어 임도를 마나는데..

 

차가 들어다닐 수 있는 임도, 조금전 등산안내도 갈림길에서 임도따라 오르는 길과 만난다. 길가에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다..

 

조금 오르면 상월정이 눈에 들어온다..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7호(1984년2월29일)로 지정된 상월정(上月亭)..

월봉산 남서쪽에 서향으로 있는데, 1455년(세조 3년) 김자수(金自修)가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대자암터에 세운 정자이다.

정자가 황폐되어 1808년 연재(淵齊)·초정(草亭)이 중창하였다.

1851년의 홍수 피해로 고재준(高在俊)·고광조(高光造) 등이 이를 보수하였으며, 1858년 월헌장이 서까래와 보를 수리하였다..

 

상월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로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얹은 건물이다.

4칸 중 좌우는 방으로, 중앙 2칸은 마루를 깔아 강당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막돌로 쌓은 기단 위에 덤벙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다. 기

둥머리에는 창방을 걸치고, 보아지를 직각방향으로 끼워 넣은 다음 주두를 얹었다.

주두 위에는 다시 우미량형의 툇보를 걸쳤으며, 장여받침 굴도리를 받친 민도리집 형식이다.

상월정은 창평지역에서 가장 처음 생긴 정자이다.

후에 김자수는 손자 사위인 성풍이씨(成豊李氏) 덕봉(德峰) 이경(李儆)에게, 이경은 사위인 학봉(鶴峰) 고인후(高因厚)에게 양도하였다.

이곳은 원래 월봉산에 있는 대자암(大慈庵) 절터인데, 정자라기보다는 절의 느낌을 준다..

 

식수로 마련한 것이다..

 

상월정을 지나 월봉산으로 오르는 길..

 

묘지역을 지나면..

 

산허리를 감도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길..

 

통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진다..

 

능선에 서면 좌측은 정상으로 오르는길, 우측은 호남정맥 국수봉에서 노가리재로 이어지는 468.3m봉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올라 능선봉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봉,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멀리 무등산 천왕봉에서 중봉~청심봉~동화사터로 이어지는 사양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앞이 트이며..

 

월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월봉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잠시 정사에서의 휴식..

 

동북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 능선이 손에 잡힐듯 하고..

 

만덕산 아래의 전원마을, 운암솔뫼마을..

 

그 옆으로 파크빌리지..

북에서 동쪽으로는 멀리 괘일산과 설산이 고개를 내민다..

 

북쪽방향으로는 산정산 줄기 너머로 멀리 추월산 능선이 바라보이고 그 뒤로 백암산과 내장산도 희미하다..

 

북서방향으로는 널따란 창평 들판, 길게 이어지는 호남고속도로, 그리고 멀리 병풍산에서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쪽으로는 바로 아래 용운저수지와 영산강을 따라 이어지는 들판..

 

남서방으로 바로 앞 능선은 장원봉, 덕봉산, 바탈봉에서 노고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으로는 호남정맥 국수봉, 멀리 무등산 천왕봉..

 

당겨본 천왕봉과 사양능선..

 

창평시가지, 메타쉐콰이어길이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북쪽으로 대덕면 운암저수지와 호남고속도로, 대덕산업의 채석장이 바라보인다..

 

용운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긴 철계단,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용운마을과 월동마을 갈림길에서 좌측 월동마을로..

 

헬기장을 지나며 내리막길은 부드러워진다..

 

이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는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잘 단장된 묘역을 지나고..

 

잠시 후 마을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올라선다..

 

널따란 잔디밭이 있는 집..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는 운용마을회관..

 

마을회관에서 소하천을 따라 내려서면..

 

용수리 용운마을의 작은 하천가에 있는 달뫼미술관은 낡은 마을창고를 개조하여 2006년5월18일 개관하였다고 한다.

창평면을 감싸는 산울타리의 주봉인 월봉산을 한글로 옮겨 달뫼미술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달뫼미술관은 <한국 사실주의의 산실>을 지향하는 곳으로, 주로 사실주의 작품의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한다.

1980년대에 한국 리얼리즘 미술을 주도한 <현실과 발언>그룹 회원으로 활동한 전남대 미술학과의 신경호 교수가 설립, 관장을 맡고 있다.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마을의 문화센터의 역할도 하는 곳으로, 관람시간은 11:00~19:00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길은 다시 하천을 따라 올라왔던 길과 만난다..

 

익어가는 포도..

 

다시 돌아온 삼지내 마을, 익어가는 석류..

 

담장의 청포도..

 

흙담길도 정겹다..

 

멀리 만덕산 줄기와 월봉산..

 

명품 펜션 한옥에서..

 

잠시 내부를 둘러본다..

 

한옥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독충정(世篤忠貞)...

 

제봉 고경명의 좌우명으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나라에 충성하고 항상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지녀야 한다.>라는 정신을 담고 있다..

 

곳곳에 아름다움이 산재해 있다..

 

삼지내마을 입구..

 

삼지천을 따라 왔던 기로 되돌아간다..

 

아름다운 돌담길..

 

예전의 면사무소는 리모델링 중이다..

 

다시 돌아온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강촌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