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자연호수, 전주 덕진공원(德津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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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자연호수, 전주 덕진공원(德津公園)..

by 정산 돌구름 2014. 6. 11.
도심 속의 자연호수, 전주 덕진공원(德津公園)..

 

2014년 6월 7일, 일요일..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찾은 덕진공원..

덕진공원은 덕진호(德津湖) 일대의 유원지로 시민공원이라고도 한다.

동쪽의 건지산(乾止山), 서쪽의 가련산(可連山)을 잇는 덕진제에 수양버들·벚꽃나무가 늘어서고, 5월이면 창포와 연꽃이 수면을 메우는데,

특히 덕진 연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공원 내에는 전주이씨(全州李氏)의 시조인 신라 사공(司空) 이한(李翰)을 모신 조경단(肇慶壇)을 비롯하여 취향정(醉香亭)이 있고,

테니스코트 등 각종 위락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호반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는 경관을 돋우는 명물이다.

이 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가 1978년 4월 시민공원 결정고시,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취향정과 더불어 유서깊은 곳이다.

4만5천평의 경내에는 남쪽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연못과 북쪽의 보트장을 동서로 가로지른 현수교가 그 사이를 양분하고 있다.

연못 중앙으로 아치형 현수교를 거닐면서 한없는 시정에 젖어볼 수 있다.

특히, 대대적으로 정비공사를 하여 1998년부터 재개장한 공원의 특색은 마운딩 시공으로 향촌의 작은 숲(언덕)을 연상케 하고,

전통 정자와 창포 늪을 조성하여 역사성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인공폭포와 목교를 설치하여 자연친화시설로 시민의 정서에 맞도록 조성하였다.

단오절에는 연못물로 부녀자들이 아침 일찍 머리를 감고 한해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 창포물 잔치로도 유명하다.

공원 안에는 "어린이 헌장", "신석정 시비", "김해강 시비", "전봉준 장군상" 등 9개의 석조 기념물이 조성되어 연꽃 향기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전주의 정취를 안겨주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