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산줄기 일림산~사자산~제암산 산행, 그리고 철쭉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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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호남정맥 산줄기 일림산~사자산~제암산 산행, 그리고 철쭉 향연..

by 정산 돌구름 2014. 5. 10.

호남정맥 산줄기, 일림산~사자산~제암산 산행, 그리고 철쭉 향연..

    

○ 산행일자 : 2014. 5. 3(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맑고 포근한 날씨, 17~20℃)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그 : 용추주차장~골치~일림산~절터~골치~사자산~곰치~제암산~제암산휴양림주차장(전남 장흥, 보성)

○ 구간별소요시간 : 약16.2km(GPS 16.1km), 7시간소요

  용추주차장(09:00)~임도(09:29)~골치(09:32)~작은봉(09:49)~큰봉(09:54)~일림산(10:10~20)~전망데크(10:30)~

  절터 임도(10:40)~골치(11:10)~561.7m봉(11:30)~임도갈림길(11:55)~사자산(12:20~55)~간재(13:13)~철쭉제단

  (13:25~30)~곰치(13:55)~형제바위(14:10)~730m봉(14:23)~제암산(14:50~15:05)~휴양림갈림길(15:15)~임도

  (15:47)~주차장(16:00)

  <용추주차장~1.4km~골치~1.8km~일림산~1.0km~절터~2.6km~골치~3.4km~사자산~3.7km~제암산~2.3km~휴양림>

○ 주요 봉우리 : 일림산(667.5m), 사자산(666m), 제암산(807m)

○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08:00)~순환도로~29번~18번~895번~용추주차장(08:55)

 

 

○ 산행지 소개

  장흥 북동쪽에 위치한 제암산(帝岩山 807m)은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완만한 능선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등산로,

  소나무와 철쭉 그리고 산야초가 자생하여 산을 즐기며 아끼는 산악인들이 즐겨찾는 호남정맥의 한줄기로 남해안을 품어 안은 산이다.

  정상에 서면 장흥과 보성일원이 굽어보이고 동쪽으로는 팔영산, 남으로는 다도해, 서쪽으로는 두륜산과 월출산, 북으로는 무등산과

  추월산까지 조망된다.

  이 땅에 철쭉꽃이 맨 먼저 상륙하는 남도 끝자락 바닷가 제암산은 남도 제일의 자생 철쭉 단지로써 사자산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산에 이르기 까지 총 6km길이에 폭이 많게는 200m에서 적게는

  50m에 이르고 있다.

  그중에서『곰재~곰재산~간재3거리~사자산』을 잇는 능선이 제암산의 유명한 철쭉군락지이다.

  남해의 훈풍 속에 화려하게 피어난 진분홍빛 철쭉길 20만㎡의 너른 땅에 몇그루 소나무 빼고는 잡목 하나 없는 철쭉평전은 말 그대로

 『천상의 화원』이다. 매년 5월 철쭉이 만개할 때면 눈부실 정도로 꽃송이의 물결이 펼쳐지고 등산객들의 탄성이 절로 난다.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경계에 솟은 일림산(日林山 667.5m)은 제암산과 사자산을 지나 한풀 꺾이면서 남해로 빠져들듯 하던

  호남정맥이 다시 힘을 모아 산줄기를 뭍으로 돌려 북진하는 지점에 솟은 산이다. 그리고 호남정맥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이기도 하다.

  사자산에서 일림산 쪽을 바라보면 능선이 뚝 떨어지면서 이제 맥이 바닷물에 잠기는 듯하지만 한순간 불룩 솟구쳐 호남정맥을 광양

  백운산까지 이끄는데 큰 몫을 하는 산이 일림산이다.

  일림산은 해발고도가 높지 않지만 해안으로 바로 솟구쳐 장벽처럼 기운차기 그지없다.

  그런 가운데 정상부의 산세는 산중고원과도 같아 부드러운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준다.

  철쭉꽃이 만발하는 곳이 바로 이곳으로 철쭉꽃이 지고 난 다음에는 초원으로, 그후에는 누런 억새밭이 대신하는 등 끊임없이 변신

  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보성군의 일림산과 장흥군의 삼비산 사이에서 3년여 논란을 벌였던 해발 667.5m 산이름에 대한 지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림산으로

  결정, 중앙지명위원회 심의와 고시를 거쳐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하였다.

  일림산을 장흥에서는 상제의 황제 셋이 모여 놀았다하여 삼비산이라 불렀고, 삼비산이란 비가 내려왔다하여 천비산(天妃山),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에서 황비가 놀았다하여 천비산(泉妃山), 안개가 자욱하다하여 현무산(玄霧山) 등으로도 불리었었다.

  일림산은 보성 일원이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생산지로 부상케 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맥반석 지질에 해양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가 만나 늘 습한 기운이 유지돼 차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

  정상 남동쪽 기슭의 홍차밭을 비롯, 동쪽 활성산 기슭의 보성다원 홍차공장, 대한홍차 보성농장 등 일대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쭉으로 유명한 제암산은 한국의 산하「인기명산 100」중 91위(한국의산하 접속순위)에 속해 있다..

 

 

 

이른 아침, 용추주차장은 아직 한산한 편이다. 주차료 3,000원을 지불하고 안쪽으로 다가가 주차를 한다..

 

길게 늘어선 주차장..

 

등산안내도를 보며 오늘의 일정을 새겨본다..

 

용추교를 건너면..

 

편백숲길..

 

정자가 있고 바로 옆 용추폭포..

 

물도 없고 실망..

 

계곡을 따라 오르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이어 일림산 임도를 지난다..

 

잠시 오르면 골치사거리..

 

가파르게 올라 작은봉.. 쉼터가 있고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다..

 

이어 큰봉우리..

 

철쭉평전 너머로 일림산이 바라보인다..

 

일림산의 풍경..

 

예전처럼 철쭉이 활짝 피어있지는 않다..

 

금년도의 철쭉이 별로란다..

사람 키보다 큰 철쭉, 그 사이로 길이 나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목계단 오르막..

 

일림산 정상에 선다..

 

보성군의 일림산과 장흥군의 삼비산 사이에서 3년여 논란을 벌였던 해발 667.5m 산이름에 대한 지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림산으로 결정, 중앙지명위원회 심의와 고시를 거쳐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하였다...

 

장흥사람들은 <장흥군지>나 <안양면지>에 산 남쪽 마을들이 예로부터 이곳을 삼비산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며,

보성군의 조치는 분명 잘못된 것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1:25,000 지형도에는 장흥군민이 삼비산이라 일컫는 664.2m봉을 일림산으로,

1:50,000 지형도에는 삼비산 북동쪽에 솟은 626.8m봉이 일림산으로 표기돼 있다..

 

장흥과 보성의 경계를 이룬 삼비산은 성제봉, 화룡봉, 골치산 등 주변 봉우리들이 호위하는 듯한 산세가 특징이며,

삼비산 이름 역시 이러한 산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황비가 내려왔다 하여 천비산(天妃山),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에서 황비가 놀았다하여 샘비산 혹은 천비산(泉妃山),

안개가 늘 자욱하다 하여 현무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이다..

 

남쪽으로 남해바다..

 

수문리와 장재도, 그리고 남상천..

 

율포 솔밭해변과 남해바다..

 

잠시 내려서면 한치재 갈림길에서 다시 사자산 방향으로..

 

철쭉사이길로..

 

아름다움에..

 

잠시 포즈를 취한다..

 

만개한 철쭉이 화사하다..

 

포토존 나무데크에서..

 

아름다운 철쭉을 배경으로..

 

절터로 내려서면 약수터가 있고..

 

절터 임도에 이른다..

다시 임도를 따라 골치갈림길까지 2.6km를 걷는다..

 

능선상의 쉼터..

 

골치를 지나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사자산으로 가는 길목의 등산안내도..

 

561.7m봉에서 바라본 제암산 능선..

 

산죽길의 긴 내리막이 이어지고..

 

안부의 쉼터를 지나 다시 오른다..

 

산죽과 활엽수가 어울어진 능선..

 

부드럽게 내려서면 안부에서 사자산이 높게 바라보인다..

 

쉼터가 있는 일림산 임도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면 임도를 따라 휴양림으로 이어진다..

 

긴 오르막길..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그리고 멀리 일림산..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남해바다와 장재도, 안양면과 목단저수지, 그리고 남상천 너머로 관산읍의 노승산..

길게 뻗어내린 사자두봉..

 

사자산 두봉 너머로 장흥읍..

 

사자산 정상의 모습은 초라하다..

 

사자산은 곰재를 사이에 두고 제암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동서로 400m의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대한 사자가 누워서 고개를 든 채 도약을 위해 일어서려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일본의 후지산을 닮았다 하여 장흥의 후지산으로도 불린다..

 

제암산까지는 3.7km..

 

안양면과 남상천, 그 너머로 멀리 천관산이 바라보인다..

 

사자미봉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다..

 

웅치면의 들판이 바라보인다..

 

철쭉평전 너머로 가야할 제암산..

 

간재에 내려서니 여기도 아이스케키 장수..

 

철쭉제단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사자산..

 

철쭉제단.. 금년도 철쭉제는 진도 세월호 참사로 취소되었다..

 

철쭉평전에서..

제암산..

제암산 철쭉평원 표지석..

 

잠시 쉬어가며..

 

다시 614봉으로 오른다..

 

키큰 철쭉밭 사이로 내려선다..

 

거북바위, 그너머로 사자산..

 

요강바위 갈림길..

 

장흥읍 시가지, 바로 아래로는 해당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다..

 

해당산업단지와 금산저수지..

 

다시 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등산안내도가 있는 안부사거리인 곰재에 이른다..

 

곰재는 동학군이 관군에 쫓겨 넘었다는 고개로써 보성군 웅치면의 지명도 여기서 비롯됐다..

 

아이스케키를 하나 물고 가파트게 오르면 형제바위..

 

바위 틈에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지나온 능선..

장흥공설묘지 갈림길인 730m봉을 지난다..

 

공설묘지로 이어지는 능선..

 

제암산이 다가온다..

 

웅장한 모습의 제암산..

 

예전에 세워져있던 제안산 표지석은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바위 끝의 아름다움..

 

제암산 정상에 서다..

 

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 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반석지대로써 정상을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서 임금바위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장흥군에서 설치한 정상 표지석과「이 제암산 바위는 보성과 장흥과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807m의 정상에 위치한 장엄하고

신령스런 바위로서 우리지방을 보호하고 있으므로 우리 모두 근면성실하게 복지농촌을 추구하는 소망에서 면민의 뜻을 모아 삼가

이 표지석을 세운다.」라고 쓰인 안내표지석이 있다..

 

힘들게 오른만큼 잠시 쉬어간다..

 

서쪽으로는 지나온 능선과 수인산, 그리고 멀리 월출산..

 

서북으로는 용곡제, 호남정맥의 병무산과 용두산...

 

북으로는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작은산에서 시목치, 멀리 무등산이 희미하게 아른거린다..

 

동으로는 호남정맥 봉화산, 그리고 득량만이..

 

동남으로는 웅치면과 일림산 너머로 남해바다..

 

남으로는 사자산 너머로 멀리 고흥반도가 아른거린다..

 

장흥읍 방향..

 

조망에 취해..

 

잠시 쉬어간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오직 바위틈 사이로 손을 잡고 올라야 한다..

 

내려서는 길목의 촛대바위..

 

 

제암산의 또다른 모습..

 

아름다운 조망..

 

갈림길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바라본 제암산..

 

부드러운 내리막길..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임도가 이어지고..

 

제암산 휴양림 건물이 바라보인다..

 

나무데크를 지나고..

 

휴양림 안의 풍경..

 

휴양림을 내려서면..

 

표지석을 지나..

 

저수지 옆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용추주차장으로 향한다..

약 3km거리에 택시비는 5,000원..

 <시계바늘(신유) / 섹스폰 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