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15호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의 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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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15호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의 봄풍경..

by 정산 돌구름 2014. 4. 7.

명승 제15호 가천 다랭이마을의 봄 풍경....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랭이논은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형성된 곳으로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100여 층의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빼어난 농촌문화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설흘산과 응봉산 자락이 바다로 급하게 떨어지는 비탈에 나이테가 빽빽하다.

전해오는 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間川)이었으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가천(加川)으로 바뀌었다.

다랑이논은 선조들이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곳이다.

'가천마을 다랑이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하는 산비탈 급경사지에 100여 층의 곡선 형태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설흘산과 전면의 넓게 트인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주위에 있는 가천 암수바위, 밥무덤, 설흘산 봉수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櫓島) 등이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경남도 민속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암수바위는 성숭배(性崇拜) 신앙의 대상물이다.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부르고, 합하여 미륵불이라 일컫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영조 27년(1751년) 이 고을의 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혔는데, 우마의 통행이 잦아 일신이 불편해서 견디기가 어려우니 나를 파내어 일으켜 세워 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여 현령이 현몽에 따라 가천에 가서 땅을 파게 했더니 이 암수바위가 나왔다.

이에 현령은 암수바위를 미륵불로 봉안하고 논 다섯 마지기를 헌납하여 이 미륵이 발견된 음력 10월 23일애 매년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고 한다.

바다에서 북으로 100m 거리의 가천마을 최하단 100평 가량의 밭 모서리에 5m 간격으로 암수바위가 있다.

숫바위는 높이 580㎝, 둘레 250㎝로 발기한 남자 성기의 모양으로 서 있고, 암 바위는 높이 390㎝, 둘레 230㎝로 잉태하여 배가 부른 여인의

모습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다.

부정 없는 동민 중에서 제주와 집사를 선정하고, 미륵에 대한 제라 어육과 술을 일체 쓰지 않고 과일ㆍ떡ㆍ나물 등을 큰 그릇에 담아 지낸다.

제의의 목적은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농풍어의 기원이다. 전에는 이 미륵불의 영험함을 믿는 사람들이 미륵계를 만들어 제를 주관하였고,

어부들은 처음 잡은 고기를 이 바위 앞에 얹고 빌면 고기가 많이 잡히며, 해난사고를 당하지 않는다고 기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