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제18, 19구간(난동~산동~주천), 그리고 막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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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제18, 19구간(난동~산동~주천), 그리고 막을 내리다...

by 정산 돌구름 2013. 12. 23.
지리산 둘레길 제18, 19코스(난동~산동~주천), 그리고 막을 내리다...

 

○ 산행일자 : 2013년 12월 22일(일)

○ 기상상황 : 맑음(4~5℃)

○ 산 행 팀 : 광주알파인클럽(39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지리산둘레길 제18~19코스(전남 구례)

  제18코스(8.7km) : (방광~3.0km~상대~1.4km~)난동~3.6km~구리재~3.4km~탑동~1.7km~산동면

  제19코스(15.9km) : 산동면~3.9km~산수유시목지~2.2km~편백숲~2.7km~밤재~4.3km~지리산유스호스텔~2.8km~주천

○ 거리 및 구간별 소요시간 : 약 24.6km / 5시간55분 소요

  난동마을(08:30)~쉼터(09:00)~구리재(09:15)~탑동(10:00)~효동교(10:05)~산동면사무소(10:15)~원촌교차로(10:24)~

  현천(10:42)~계척(11:15)~체육공원(11:25)~편백숲(11:40)~점심(11:50~12:10)~밤재(12:40~55)~지리산유스호스텔

  (13:32)~무너미(13:55)~안용궁마을(14:05)~내룡교(14:14)~원천초교(14:23)~주천면 탐방안내소(14:25)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88고속~27번고속~화엄사IC~19번~송정마을(08:25)

  주천면(14:40)~19번~지리산온천&산하가든(14:55~17:10)~화엄사IC~27번고속~88고속~비엔날레(18:15)

 

 

○ 제18코스 및 제19코스 소개

  지리산둘레길 제18코스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마을과 구례군 산동면사무소를 잇는 13.1km구간으로 넉넉한 구례 들판 굽어보며

  마을과 마을을 이어준다.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웃하며 걷는 임도와 마을을 잇는 옛길로 구성된다.

  난동마을을 지나 당동 화가마을을 돌아가다 보면 조선 남악사터와 대전리 석불입상을 볼 수 있다.

  지초봉 일대는 구례 수목원과 국내최대의 생태숲이 조성중이어서 다양한 숲자원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에 올라서면 구례분지의 넓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19코스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산동면 탑동마을과 남원시 주천면사무소을 잇는 15.9km구간으로 봄마다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돌담 옆 산수유 물결이 출렁이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 7일)

  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다.

  계척마을을 지나 편백나무숲길이 이어지고 밤재에 올라서면 지리산 서부능선의 만복대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환상적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의 전북․전남․경남 등 3개도,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등 5개 시․군의 21개 읍․면 117개 마을을 잇는

  21개 구간 274km로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사람과 생명, 성찰과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전북 남원 46㎞, 경남 함양 23㎞, 산청 60㎞, 하동 68㎞, 전남 구례 77㎞로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숲길(43.8%), 농로(20.8%), 마을길(19.9%) 등으로 이어져 있다.

 

제18코스인 방광~산동 구간..

구례군 광의면 방광마을에서 상대, 난동, 구리재, 탑동을 지나 산동면사무소에 이르는 구간으로 구례들판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지난 11월 탐방길에 이어 난동에서 시작한다..

모두 모여 둘레길 완주를 기념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본다..

 

주차장에는 구례생태숲 종합안내도가 있다..

 

지난 구간에서 마무리하였던 난동갈림길..

 

도로를 따라 오르면 조그만 저수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휘감아돈다..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길..

 

엊그제 내린 눈은 아직 녹지않고 있다..

 

쉼터도 있고..

 

계속 이어지는 구리재로 오르는 길.. 

 

운무에 잠긴 구례시가지와 들판..

 

구리재에 도착한다..

 

지리산 시암재 휴게소 뒤편의 종석대에서 가지를 친 간미능선은 성삼봉~간미봉(728.4m)을 지나 이곳 구리재(납재)에 이르고, 

다시 지초봉(601m)~까치절산(297m)으로 이어져 서시천에서 그 맥을 가라 앉힌다..  

 

지초(芝草)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지초봉..

 

둘레길은 잡목이 우거진 오솔길로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서면 민박집 한 채가 나타난다..

 

뒤돌아보니 지초봉이 파란 하늘과 어올어져 아름답다..

 

건너편으로는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지리산 생태숲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만나는 첫 마을인 탑동마을..

지리산온천랜드로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 마을에는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어 탑동마을이란 이름을 얻었고, 행정구역도 탑정리가 됐다..

 

마을 복판에 400년이 훨씬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자리하고 있어 마을 사람들과 나그네의 쉼터 구실을 한다...

 

농업인건강관리실도 있다.. 

 

마을에는 둘레길 탐방객이나 지리산온천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민박집이 여럿 있으며, 우리콩체험장도 있다.

한옥으로 지은 체험장 앞에 수십기의 독이 있는 장독대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와 두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주변에 식당도 많다..

 

곳곳에 보호수 느티나무.. 탑동마을의 역사를 말해준다..

 

탑동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효동마을..

마을 복판에 지리산 천년수 공장이 있다.

마을을 감싼 산세가 효자가 많이 나오는 청룡고지(靑龍高地)라 해서 효동마을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효동교가 있는 산동천 옆에는 국궁장이 있고, 멀리 만복대가 한가롭게 바라보인다..

 

둘레길은 효동마을 복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동면사무소가 있는 원촌마을로 향한다..

 

국제도덕협회 일관도 화충법당..

 

국제도덕협회(國際道德協會)는 1947년 김복당에 의해 서울에서 창립된 일관도계(一貫道系) 외래 신종교..

 

안에는 지장보살상과 석탑이 있다..

 

원촌마을로 들어선다..

원촌마을은 산동면소재지가 있는 마을로 2, 7일에 5일장이 서는 곳으로 유명하다.

두 개의 물줄기가 하나로 만나는 곳에 있으며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파출소, 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산동면사무소를 오른쪽으로 끼고 돈다...

 

면사무소 앞에는 산수유가 파란 하늘과  어울어져 아름답다..

 

제19코스인 산동~주천 구간..

구례군 산동면사무소에서 계척마을, 편백숲, 밤재, 지리산유스호스텔을 지나 주천면 둘레길 1코스 시작되는 지점에 원점회귀한다.

산동면(山洞面)은 동쪽으로 하동군, 북쪽은 남원시, 서쪽은 곡성군, 남쪽은 용방면·광의면·마산면·토지면과 접한다.

면의 북부와 동부는 경남과 전북의 도계를 이루는 높고 험준한 지리산이 둘러 있다.

면의 중앙에서 남서부로 흐르는 서시천(西施川) 유역에 좁은 평지가 길게 전개된다.

벼·보리·콩 등을 재배하고, 원예농업으로 오이의 산출도 많으며, 수기리에 폭포 3개가 20~30m 간격으로 있는 수락폭포가 있다.

이곳을 찾는 피서객이 많으며, 관산리에서 유황성분의 온천이 발견되어 대규모 온천타운이 개장되어 있다..

 

면소재지 풍경은 70년대 시골장터를 압축해 놓은 것처럼 아담하면서 정겹다..

 

마을 벗어나 19번 국도를 좌측에 끼고 함께 간다..

 

둘레길은 19번 국도 밑으로 난 지하통로를 통해 들어간다..

 

현천마을로 가는 길목.. 

 

멀리 만복대에서 작은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선명하다..

 

꾸준히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 현계정이 있는 현천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견두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주차장에서 두그루의 고목사이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마을 앞에 아담한 저수지가 있고,

 

현천제에서 바라본 현천마을은 아름다운 풍경...

 

현천마을 앞 저수지 둑을 따라가면 지리산둘레길은 고샅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간다.

노고단에서 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전라남북도의 도계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견두지맥...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연관마을... 

 

조그만 마을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 쉼터가 있다..

 

이곳에도 조망이 트여 만복대가 훤히 바라보인다.. 

 

계척마을로 넘어가는 산등성이는 고샅길과 농로가 이어진다..

 

계척마을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조그만 저수지 너머로 계척마을이 바라보인다.. 

 

이곳에도 350년을 넘긴 느티나무보호수가 있다.. 

 

산수유의 고장답게 가로등도 산수유.. 

 

산동면의 대표적인 산수유마을 가운데 하나인 계척마을..

이 마을은 산수유 시목이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계척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1000년쯤 됐다는 산수유 시목이 있다.

그 옛날 중국 산둥(山東)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와 심은 산수유 묘목이 지금의 산수유 시목이라는 것이다.

산동(山洞)이란 지명도 중국 산둥성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할머니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산수유 시목은 어느 산수유 나무 보다 크고 웅장하며, 지금도 젊은 나무 못지않게 활짝 꽃을 틔운다.. 

 

마을에는 강아지가 앙증맞다.. 

 

마을을 벗어나면 600년을 훨씬 넘은 푸조나무 보호수가 있고, 아래에 체육공원이 자리한다.. 

 

숲속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쉼터가 세워져 있다.. 

 

계척마을에서 밤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성한 편백나무숲...

구례군에서 조성한 이 숲에는 수령 30년을 헤아리는 수만그루의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편백나무숲 가운데로 이어진다...

편백나무숲에는 산책로가 곳곳에 있지만,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다..

또한 벤치와 화장실, 평상도 있어 쉬어가기에도 안성마춤이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이어간다..

 

19번 국도를 오른쪽에 두고 둘레길을 이어간다..

 

대나무숲길.. 

 

밤재로 오르는 길.. 

 

멀리 지리산 노고단, 그 앞으로 종석대가 바라보인다.. 

 

밤재터널 갈림길..

 

멀리 지리산 종석대에서 흘러내리는 간미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밤재로 오르는 길목의 편백숲.. 

 

시원스런 조망.. 좌로 만복대에서 작은고리봉을 지나 성삼재와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밤재에 올라선다..

 

밤재는 남원시 주천면 배덕리와 구례군 산동면 원달리 사이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지리산 서쪽 줄기로 동쪽으로 숙성치, 서쪽으로 견두산이 이어져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아름다운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잠시 쉬어간다.. 

 

 

 

밤재는 밤이 많아 생긴 지명이라고 하며, 한자로 율치(栗峙)라고도 하였다.

<용성지>에 "남율치는 주촌(朱村)의 동쪽 성현(星峴)의 아래에 있다. 구례로 통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환여승람>(남원)에 북율치는 왕치면(현재 향교동)에, 남율치는 주천면에 있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현재의 밤재는 조선시대에 남율치라 불린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둘레길 전체 개통을 기념하며 당시 산림청장이.. 

 

안내도, 

 

백두대간 만복대 아래 1,365m봉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전라남북도의 도계를 따라 이곳 밤재까지 이어진 견두지맥..

이곳에서 견두산(776m)을 지나 천마산(653.8m)에 이르러서는 곡성군과 구례군을 가르며 남진하다가

구례군 구례읍 병방산(160m) 아래 병방마을에서 섬진강에 잠기는 37.5km의 산줄기다... 

 

밤재에서 바라본 남원시가지.. 

 

둘레길은 밤재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이어진다..

 

북사면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 수북히 쌓여있다.. 

 

계속되는 임도길.. 

 

기도원앞 19번국도 굴다리를 통과한다.. 

 

길가의 하루방.. 

 

지리산유스호스텔 체험학습관.. 

 

밤재터널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밤재터널은 남원과 구례 산동면 경계지역의 19번 국도상에 있는 터널로,

1988년 길이 800m, 폭 9.7m, 높이 6.5m 규모의 왕복 2차선으로 준공되었고,

1998년 길이 1,410m, 폭 9.8m, 높이 6.7m의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었다.

1988년 완공된 터널은 현재 하행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시 오르막.. 

 

오롯이 이어지는 솔향기길.. 

 

고갯마루를 넘어선다.. 

 

산사면을 따라 이어지는길.. 

 

개울을 건너면.. 

 

도로가 있는 무너미.. 

 

정문등.. 왜 그렇게 불렀는지 알 수 없다.. 

 

300년이 넘은 백일홍.. 

 

서산류씨 19세손 효자 동부녹사 류익경지려.. 

 

류익경은 효행으로 정여(旌閭)를 받고 동부녹사(東部錄事)에 제수되었다고 한다.. 

 

류씨 제각을 지난다..

 

일제시대인 1945년1월에 건설되었다는 장안저수지... 

 

저수지를 지나면 내용궁마을... 

 

용궁리는 내용궁마을과 외용궁마을로 구분되며, 해발 300m의 산간지대에 위치한 중산간 농촌 마을이다... 

 

용궁마을의 유래는 신라 진성여왕 때 이 마을 동쪽에 있는 해발 1,050m의 높은 산 영제봉에 부흥사라는 큰 절이 세워졌다.

고승과 선사들이 드나들며 휴양한 곳으로, 지상의 용궁이라 칭하여 용궁리가 되었다고 한다.

890여년전에 부흥사가 세워져 고승과 선사, 그리고 신도들이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후 고려 말엽에 채씨·정씨들 비롯한 각 씨족들이 마을을 이루었고, 1578년 선조때 서산류씨가 들어와 오늘날의 마을이 형성되었다..

 

정자가 있지만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용궁마을을 지나면 외평마을..

약 600여년전 최초 10여호의 마을을 이루었고, 용궁마을에 장안저수지를 만들면서 식수 및 농업용수가 해결되어 마을이 번성하였다. 고려시대부터 숙성치를 넘어 구례군 산동면(당시 남원부) 원달리로 통하는 길이 있었는데, 응양에서 말을 갈아타고 농협창고 뒤편에서

쉬어가는 곳이어서 <원터거리>라 하였는데, 경치가 수려하여 감탄을 자아낸 곳이라 전한다.. 

 

원천초등학교 앞 효열여(孝烈閭).. 

 

드디어 목적지 주천면에 도착... 7시간을 목표로 하였지만 6시간이 채 되지 않아 24.6km를 마무리하였다..

 

지난 1월27일 지리산둘레길의 첫걸음을 시작하였던 곳..

 

아!! 드디어 지리산둘레길 전구간이 끝나는 순간이다... 

 

그 눈보라 치던 1구간을 기억하며 새로운 감회에 젖어본다... 

 

산행을 마치고 찾아간 지리산온천..

 

온천에서 바라본 만복대능선이 아름답다.. 

 

지난 구간에서 뒤풀이를 하였던 산하가든.. 

 

지리산둘레길 종주를 자축하며..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

 

힘들었던 순간도 이시간 만큼은 잊어버리고 즐거움으로.. 

 

한해가 저물어가는 세모에서 알파의 멋진 뒤풀이로 마무리한다.. 

 

황혼이 깃들어가는 지리산 만복대를 바라보며.. 또다른 내일을 기약한다.. 

 <Nana Mouskouri - Amazing Grace>

○ Epilogue

모두가 함께 한 지리산둘레길..

전북․전남․경남 3개도의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5개 시․군의 21개 읍․면을 돌았던 274km의 고난의 행진..

인생길처럼 파란 하늘에 멋진 풍경의 즐거움도 있었지만,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좌절하였던 적도 있었다..

때로는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성찰과 순례의 길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전구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신 광주알파인클럽 회장님과 산행대장님..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