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8월 16일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1
○ 수남학구당(水南學求堂) 소개
1984년2월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학구당이다.
창평학구당이라고도 불리며 유교 사회적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던 곳이다. 이 당의 근원은 원래 고려말에 건립된
향적사라는 것이었으나, 조선이 건국되면서 척불정책에 의하여 폐사의 경지에 이르자 승려들이 모두 흩어지게 되었다.
이에 환학당이란 스님이 승려들을 다시 불러들여 강학하였으므로 후일 그의 제자들이 환학의 뜻을 받들어 학구당이라 이름 하였다.
선조3년(1570년)에는 창평에 살고 있는 25개 성씨가 숭고한 도의와 국가의 문무정책에 따라 학업을 연구하고 유교의 기풍을 간직하기
위하여 명칭을 서원이라 바꾸어 다시 중건하였으나, 광해군11년(1619년)에 또 다시 학구당이라 고쳐 불렀다.
그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듭하였고, 지금의 건물은 본당 4칸, 문루 2층 4칸이며 현재는 18개 성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 당은 고려시대 불교진흥 정책에 따라 사원을 건립하였다가 조선이 건국되면서 사회적 이념이 억불숭유정책으로 바뀌게 되자 사찰을
없애고 그 자리에 새로운 국가이념에 맞는 서원이나 향교 또는 학구당 등을 건립하여 유교 사회적 기풍을 진작시키는 취지로 바뀌게
되는 등 지역민의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담양의 수남학구당과 수북학구당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사회질서에 맞는 형태로 바뀐 유적이라는 점에서 당시의 정치·사회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관학으로서 중앙에 성균관, 지방에 향교(鄕校)가 있었고, 사학으로는 서원(書院), 서재(書齋), 서당(書堂) 등이 있었는데,
이곳 담양에만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학구당(學求堂)이 있었다..
수남학구당은 담양 고서면에서 소쇄원이 있는 남면으로 가는 길목의 광주호 댐 좌측에 자리한다.
돌계단 가로는 배롱나무가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예전에는 창평현의 깊은 골짜기였겠지만 지금은 광주호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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