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기행] 인조대왕의 계마행,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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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기행] 인조대왕의 계마행,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by 정산 돌구름 2012. 8. 17.
[담양기행] 인조대왕의 계마행,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탐방일 : 2012년 8월 16일

소재지 : 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산23-1

은행나무 소대

  1980년6월2일 전라남도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키가 30m에 달하며 흉고지름 7.7m, 수관폭이 동으로 10m, 서로 10m, 남으로 14m, 북으로 9.5m의 노거수이다.

  확실한 나무의 나이는 알 수 없으나 300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후산리 은행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조선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지금의 호남지방을 두루 둘러보던 중 후산에 살고 있던 선비인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라는 사람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명곡의 북쪽 정원에는 은행나무가 있었고 명옥헌 뒤에는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인조는 타고 온 말을 이 은행나무에 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은행나무를 일명 ‘인조대왕(仁祖大王)의 계마행(繫馬杏)’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오동나무는 고사하여 없어졌고 은행나무만 남아 있다.

  은행나무의 오른쪽으로는 민간 정원으로 손꼽히는 오희도의 생가 터가 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명옥헌원림을 가다보면 마을 안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길이 나타나는데 우측은 명옥헌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여  200m가량 오르면 후산리 은행나무가 나타난다..

지금은 녹음이 짙고 파란 은행이 주렁주렁 열려있지만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멋진 풍경이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