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8월 16일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511
○ 명옥헌원림(鳴玉軒苑林) 소개
2009년9월18일 명승 제58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정원이다.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꾼 소쇄원 같은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꼽힌다.
시냇물이 흘러 한 연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것만 같다고 하여 연못
앞에 세워진 정자 이름을 명옥헌이라고 한다.
주위의 산수 경관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명옥헌에서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자연에 순응한 조상들의 지혜를
잘 반영한 전통원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
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정자로 교육을 하기 위한 적절한 형태로 건물이 지어져 있다.
건물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개울을 타고 오르면 조그마한 바위 벽면에 ‘명옥헌 계축(鳴玉軒癸丑)’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건물 뒤의 연못 주위에는 배롱나무가 있으며 오른편에는 소나무 군락이 있다.
명옥헌 뒤에는 이 지방의 이름난 선비들을 제사지내던 도장사(道藏祠)의 터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옛 연못이 모두 원형이 아니라 네모 형태를 한 것은 세상이 네모지다고 여긴 선조들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계곡의 물을 받아 연못을 꾸미고 주변을 조성한 솜씨가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그대로 담아낸 조상들의 소담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
하였다. 건물에는 명옥헌 계축이라는 현판과 더불어 삼고(三顧)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명옥헌의 오른편에는 후산리 은행나무 또는 인조대왕 계마행(仁祖大王 繫馬杏)이라 불리는 은행나무가 있다. 300년 이상된 노거수로
인조가 왕이 되기 전에 전국을 돌아보다가 오희도를 찾아 이곳에 왔을 때 타고온 말을 매둔 곳이라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명승 제58호 담양 명옥헌 원림 가는 길에 백일홍이 만발해 분홍꽃 물결을 일렁이며 지나가는 관광객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일홍은 명옥헌 원림과 봉산면에서 고서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8km 구간이 아름다운 꽃길로 특히 유명하다.
100일 동안 핀다는 백일홍(百日紅), 나무를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해 ‘간지럼나무’라고도 불리며 꽃이 완전히 질 때면 그해
추수가 끝나 쌀밥을 먹을 수 있는 시기다 도래한다고 해 ‘쌀밥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로 들어서 300m가량 걸으면 나타나는 넓은 공터...
배롱나무가 만발하여 호수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다..
명승 제58호로 지정된 명옥헌원림..
제12회 아름다운 숯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였다고...
고목이 된 배롱나무, 그리고 물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다..
나무숲길로 들어서면 명곡 오선생유적비 뒤로 명옥헌...
그 옆으로는 효자비..
활짝핀 배롱나무와 어울어지고..
오로지 오래된 배롱나무 뿐...
뒤편에서...
뒤편의 조그만 연못..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참으로 오래된 나무들 인듯..
내부모습..
또렷한 명옥헌 현판..
아름다운 풍경..
꽃과 어울어진 정자의 풍경이 한폭의 동양화 같다..
그 아름다움에...
활짝 핀 꽃길...
뭐라고 표현하여야 할지...
다시한번 뒤돌아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멋진 풍경..
그져 바라만 볼뿐...
해마다 8월이면 이런 풍경이 연출된다..
명옥헌을 나서며..
나오는 길목의 주렁주렁 감나무.. 금방 누렇게 익어가겠지요...
마을안의 갈림길 표지..
마을 입구의 조그만 연못..
그 앞에 300여년이 되는 느티나무 보호수..
마을회관과 느티나무..
누정길표지판..
주차장 옆의 효행비..
주차장에 설치된 표지판..
널따란 주차장..
주차장을 빠져나온다..
어제는 세찬 빗줄기가 내리고, 오늘은 흐리지만 비가 그쳐 한여름의 명옥헌원림의 풍경을 찾았다..
역시 배롱나무가 한창인 여름철의 명옥헌원림은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명승에 걸맞게 아름답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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