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기행] 방장산(지리산) 대원사(大源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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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기행] 방장산(지리산) 대원사(大源寺)

by 정산 돌구름 2007. 11. 5.
방장산(지리산) 대원사(大源寺)..

 

탐방일 : 2007년 11월 4일

소재지 :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흥왕9년(548) 연기(緣起)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되었던 것을 숙종11년(1685) 운권(雲捲)이 옛터에 절을 짓고 대원암(大源庵)이라 하였으며, 고종27년(1890) 구봉(九峰)이

  낡은 건물을 중건하고 서쪽에 조사영당(祖師影堂), 동쪽에 방장실(方丈室)과 강당을 짓고 대원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3년12월 화재로 소실되자 주지 영태(永泰) 등 50여 명이 16,000원의 시주를 얻어, 1917년 전(殿)ㆍ누(樓)ㆍ당(堂)ㆍ각(閣)과 요사채

  등 12동 184칸의 건물을 중건하였다.

  1948년 여순사건 때 공비들의 약탈 방화로 소실된 뒤 8년 동안 폐허가 되었으나, 1955년 승려 법일(法一)이 다시 중창한 뒤 비구니선원

  (比丘尼禪院)을 개설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의 선원은 석남사(石南寺)ㆍ견성암(見性庵)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손꼽힌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원통보전(圓通寶殿), 응향각(凝香閣), 산왕각(山王閣), 봉상루(鳳翔樓), 천왕문(天王門), 범종각, 주지실, 대방,

  객실, 창고 등이 있으며, 절 뒤쪽에는 사리전(舍利殿)이라는 암자가 있어 다른 지방에서 수도하러 온 여승들이 기거하고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1112호인 다층석탑이 사리전 앞에 있다.

  선덕여왕15년(646) 자장(慈藏)이 세웠다는 이 탑은 돌이 철분을 많이 함유한 탓으로 붉은 물이 스며 나와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으나

  조각은 소박하다. 하단 네 귀퉁이에는 신장상(神將像)을 세우고 사면에는 연화문을 조각하였으며, 체감의 비율은 거의 완벽하다.

  옥개석은 둔중하며 제9층의 사우(四隅)에는 작은 종을 달았다.

  200년전 이 탑을 개축할 때 72과의 사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큰 것은 녹두알 만하였고 작은 것은 기장알 정도의 크기였다고 하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나라에 경사가 있으면 탑전에서 서광이 비치고 향내가 경내를 진동시켰다고 하며, 몸과 마음이 맑은 사람은

  곁 연못의 물에 비친 탑의 그림자 속에서 탑 안의 사리를 보았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절 입구에는 부도와 방광비(放光碑)가 있고, 부근에 옛날 선비들이 수학하였다는 거연정(居然亭), 군자정(君子亭) 등이 있다.

 

 

봉상루(鳳翔樓) ..

대원사 경내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누각으로, 팔작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에 2층으로 되어 있다.

1층 정문 양쪽으로 사천왕탱 4폭이 걸려 있다..

 

대웅전(大雄殿)...

정면과 측면 각 3칸의 겹처마에 팔작지붕의 다포식(多包式) 건물로 어칸의 창호는 솟을빗살창으로 짜아 사분합의 여닫이문을 달았다.

양쪽의 협칸은 빗살창의 사분합 여닫이문을 달아 놓았고, 옆면의 일분합 문으로 출입을 한다.

내부의 바닥은 마루를 깔고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하였다...

 

불단에는 석가삼존상과 후불탱을 모시고 있으며, 이 외에 독성탱, 칠성탱 등이 함께 모셔져 있다..

 

연화좌에 결가부좌하고 있는 석가불좌상은 정방형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머리의 육계에는 계주가 장식되어 있다.

양쪽에는 화려한 보관과 영락으로 치장되고 연꽃가지를 손에 들고있는 보살입상이 협시를 이루고 있다.

뒤에는 붉은 바탕에 금니로 선묘하여 얼굴부분만 밝게 채색한 거대한 크기의 후불탱이 걸려 있다..

 

원통보전(圓通寶殿)..

팔작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규모로, 대웅전 오른쪽에 있다.

대웅전과 비슷한 1950년대 후반에 지어져 대웅전과 더불어 현재 대원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으로 꼽힌다..

 

안에는 금동 관음보살좌상과 천수천안관음탱, 그리고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천광전(天光殿)

예전에 간경선불회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원통보전 오른쪽에 자리하며, 현재는 요사로 한다.

팔작지붕에 앞면 6칸, 옆면 4칸의 규모로 근래에 지었다..

 

 

 

범종각(梵鐘閣)..

대웅전 앞의 팔작지붕에 정면과 측면 각 1칸씩으로 되어 있으며, 안에는 근래에 조성한 범종이 걸려 있다...

 

산왕각(山王閣)..

근래에 지은 정면과 측면 각 1칸씩의 맞배지붕으로 대웅전 뒤쪽에 자리하며, 안에는 산신상과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산신상과 산신탱이 여인의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지리산 산신인 성모(聖母)를 표현한 것이다..

 

사리전 (舍利殿)과 다층석탑(多層石塔)...

사리전은 구층석탑 옆에 있는 전각으로 팔작지붕에 앞면 7칸, 옆면 4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층석탑에 불사리를 봉안하고 있으므로 사리전(舍利殿)이라고 하며, 현재 선원으로 사용되고, 근래에 조성한 신중탱과 동종이 있다.

보물 제1112호로 지정된 다층석탑은 선덕여왕15년(646)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 속에 탑신이 기울고 하여 조선시대에 중건되었고, 최근에는 1972년에 보수되었다.

탑의 양식은 이중기단 위에 옥개석이 8개 놓여 있고, 상층 기단 네 면에 풍탁(風鐸)이 달려 있다.

상륜부에는 복발과 찰주가 있다. 전제 높이 6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