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기행] 마니산 정수사(淨水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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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기행] 마니산 정수사(淨水寺)

by 정산 돌구름 2010. 4. 25.
강화 마니산 정수사(淨水寺)

 

탐방일 : 2010년 4월 24일(토)

정수사 소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신라 선덕왕 8년(639년) 회정대사가 마니산의 참성단(塹星壇)을 참배한 다음 이곳 지세가 불제자의 삼매정수(三昧精修)에 적당하다고

  판단되어 정수사(精修寺)를 창건했다.

  조선 세종8년(1426년) 함허(涵虛)가 중창한 다음, 법당 서쪽에서 맑은 샘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절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다.

  그 뒤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으며 1883년(고종 20) 근훈(根訓)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법당(보물 제161호)·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밖에 탱화 7점, 부도, 동종 등이 있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161호로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립 당초의 세부형식을 제일 잘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건물 후면의

  공포이며 그것은 조선 전기에 속하는 주심포 집의 수법을 따르고 있으나 출목(出目)을 1출목으로 처리하여 약간 긴 첨차를 받친 것이

  특색이다. 또 외목도리를 받친 장설(長舌)은 공포 부분에서 운두를 높이고 있다. 내부는 바닥에 마루를 깔고 천장은 중앙을 우물천장,

  그 주위는 빗천장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은 후일에 추가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붕 밑의 가구재(架構材)들은 보이지 않는다.

  건물 측면에는 고주(高柱) 2개를 세워서 그것으로 종량(宗樑)을 받치도록 하였으며 건물 앞뒤 기둥에 걸친 옥내 대들보는 그 양끝이

  그대로 길게 외부의 출목까지 뻗쳐나와 공포와 함께 그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1957년 보수공사를 할 때 1689년(숙종 15) 당시의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1423년(세종 5)에 중창(重)된 것으로 되어 있다.

 

 

보물 161호로 지정된 대웅전..

1426년(세종8년) 함허선사가 중창한 주심포식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집이다.

정면 툇마루 부분은 후대에 붙여 건축한 것으로 보여 당초에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집이었다고 추정된다.. 

 

대웅전 불단...

 

대웅보전 편액..

 

대웅전 중앙의 문창살은 화병에 꽃이 꽂혀있는 화려한 조각품이다..

우리나라 3대 꽃살문을 꼽는다면 강화 정수사, 부안 내소사, 논산 쌍계사를 꼽는다.

그 중 정수사 꽃살문은 통판으로 조각했고, 그 문양이 아름답고 진귀하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살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부분 절의 꽃살문은 일단 문살을 구성한 뒤, 적당한 곳에 꽃무늬를 올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정수사 꽃살문은 아예 문살대신 통나무판을 박아 풍성한 꽃무늬를 일일이 새겨놓아 더욱 아름답다.

4방연속이나 2방연속에 얽매이지 않고 연꽃, 모란, 국화꽃을 꺾어 화병에 꽃아 놓은 모습을 조각한 것은 부처님께 꽃을 바쳐

공양하려는 숭앙심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한다.

문 자체는 사분합문이나 양식은 일반적인 꽃살문 형태와 다르게 두께 45mm 널빤지에 꽃을 조각하여 문울거미에 넣는 것이다.

문울거미는 액자를 만들 때처럼 문틀을 만들게 되는데, 큰 나무판 하나를 이용해 만드는 양식을 통판투조 방식으로 부른다..

대웅전 뒤편의 정수사 삼성각.

삼성 신앙은 불교가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이다..

 

보통 사찰 뒤쪽에 자리하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시고, 따로 모실 때에는 산신각·독성각·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붙인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다...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인격신으로서의 산신은 나이 든 도사의 모습이고, 호랑이는 대부분 산에 위치한 사찰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성은 천태산(天泰山)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獨聖)·독수성(獨修聖)이라 불린 나반존자(那畔尊子)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수독성탱(修獨聖幀)·나반존자도(那畔尊者圖)라는 독성탱화(獨聖幀畵)를 모신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錫杖),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한 모습이다.

때로는 독성 외에 차를 달이는 동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동자와 문신(文臣)이 양쪽 협시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칠성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대개는 손에 금륜을 든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주존으로 하여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에 협시로 둔다..

최근의 석탑.. 

 

정수..

 

오백나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