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기행] 망국의 한, 월악산 덕주사 마애불(德周寺 磨崖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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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기행] 망국의 한, 월악산 덕주사 마애불(德周寺 磨崖佛 )..

by 정산 돌구름 2006. 4. 29.
망국의 한, 월악산 덕주사 마애불(德周寺 磨崖佛)..

 

탐방일 : 2006년 4월 1일

소재지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125(월악산)

덕주사 마애불

 충북 제천시 한수면 월악산(月岳山) 남쪽능선에 있는 덕주사 내에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로 1964년9월3일 보물 제406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3m로 덕주사 법당지(法堂址) 동쪽 바위에 조각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덕주사는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건립하였다고 하나 6·25전쟁 때 불타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이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 면에는 건물을 세운 구멍들이 있어 목조전실(木造前室)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얼굴은 길고 풍만하며, 소발(素髮)에 육계(肉髻)가 큼직하다.

 기다란 눈과 큼직한 코, 늘어진턱은 살찐 얼굴을 강조한 고려시대의 거상(巨像)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법이다.

 머리는 큰 체구 위에 얹혀 있고, 목은 없어졌으나 삼도(三道)는 가슴에 뚜렷하다.

 통견(通肩)한 법의(法衣)는 늘어졌고, 옷무늬는 도식적이며 특히 양 다리의 동심타원 옷 무늬는 단순하다.

 대좌(臺座)에는 폭넓은 연화(蓮花)무늬가 조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