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5구간(백운산), 흰구름이 조화를 부리는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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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백두대간

백두대간 제5구간(백운산), 흰구름이 조화를 부리는 백운산

by 정산 돌구름 2009. 12. 24.
백두대간 제5구간(백운산), 흰구름이 조화를 부리는 백운산을 넘다..

(중재 ~ 백운산 ~ 영취산 ~ 깃대봉 ~ 육십령)


일시 : 2007. 4. 28(토) 09:05~15:35

○ 날씨 : 맑음(맑고 화창한 초여름 날씨)

○ 거리 : 17.85km (접속 1.75km 총 19.6km) - 전북 장수, 경남 함양

  중재~1.6km~중고개재~2.5km~백운산~2.6km~1,066봉~0.85km~영취산~1.85km~덕운봉갈림길~2.5km~977.1봉

   ~3.25km~ 깃대봉 ~2.7km~ 육십령

○ 소요시간 : 6시간 5분 (접속구간 25분 포함, 6시간30분)

  중재(09:30)~중고개재(09:53)~백운산(10:45~55)~선바위고개(11:41)~영취산(11:47~55)~덕운봉옆(12:27~12:55)

  ~깃대봉(14:45~55)~깃대봉 샘터(15:05)~육십령(15:35)

  * 접속구간 : 중기마을(09:05) ~ 중재(09:30)

○ 주요봉우리 : 중재(650m), 백운산(1,278.6m), 영취산(1,076m), 깃대봉(1,014.8m), 육십령(700m)

○ 산행팀 : 빛고을토요산악회 (46명) - 회비 23,000원

○ 교통

  문예회관(07:10) ~ 88고속 ~ 지리산IC ~ 37번도로 ~ 중기마을 중기1교(08:55)

  육십령(17:00) ~ 26번 ~ 19번 ~ 장수호텔온천(17:40~19:10) ~ 남장수IC ~ 88고속 ~ 문예회관(20:20)

○ 구간소개

  이번 구간은「중재~육십령」로써 지리산권을 지나 덕유산권으로 들어서며 전북 장수, 경남 함양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지리산을 지나 잠시 숨을 고르던 산세가 서서히 다시 고도를 높여 해발 1,000m가 넘는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1.278.6m)과

  금남호남지맥의 분기봉인 영취산(1,075.6m)을 지나는 구간으로 고산준령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구간에서 제일 높은 함양 백운산은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동일한 이름의 전국 30여 개산 중에 가장 조망이 좋은

  산이며, 이름처럼 정상은 늘 구름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함양과 경계에 있는 장수 영취산은 호남과 충남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금남호남정맥의 출발점이며, 섬진강과 낙동강 및

  금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백운산 구간은 물을 구하기가 힘들고 샘이 능선에서 멀어 가능하면 충분한 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선 능선에서 오른쪽 옥산골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고 민령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물이 있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의 장안산과 팔공산, 동쪽으로는 서래봉,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이 조망되며 그 너머에

  금원산, 기백산이 머리를 내민다. 한 남쪽으로 중봉과 끝봉의 산줄기를 따라 손에 잡힐 듯 다가서는 지리산 주능선은 곧바로

  하늘금이며, 하늘금에 걸린 파란하늘과 흰 뭉게구름이 전해주는 감동을 맛볼 수 있다.

  중재에서 중고개재까지는 산세가 밋밋하고 야산처럼 잡목이 우거져 있고 능선이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수가 있고, 백운산 정상에서 왼쪽길을 선택한다. 백운산에서 깃대봉까지는 외길이므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깃대봉 정상에서 북쪽에 있는 봉우리는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지나고 이후에는 가능하면 왼쪽을 가는 것이 좋다.

○ 산행개요

  백두대간 종주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려고 빛고을토요산악회를 신청했다.

  오늘 결혼기념일이지만 그래도 마음먹은 백두대간을 시작하려고 이른 아침에 마누라차를 타고 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하였다.

  88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휴게소를 들러 중재를 접근하기 운산리 중기1교에 도착하니 08:55..

  버스가 다리를 건너 들어가기가 힘들어 다리에서 내려 마을로 접어든다.

  B코스는 조금 전에 신촌에서 묵계암, 상연대를 거쳐 백운산에 오른다.

 

  < 지리산휴게소 >


산행준비를 마치고 중기1교를 건너 마을도로를 따라 중기마을에 이르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중재를 향하여 오른다. 

 

09:30, 중치(650m)

한참을 오르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 「백운산4.6km/복성이재 12.1km」가 있는 중치에 도착한다.

중치(중재)는 경남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 중기마을과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를 잇는 해발 650m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이 고갯마루를 지나며, 월경산과 백운산 사이에 있다. 좌측으로는 봉화산 방향이고 오늘 가야할 길은 우측이다..

 

09:53, 중재(중고개재, 730m)

중재를 지나 소나무숲과 참나무숲이 번갈아 바뀌며 695m봉을 지나 바로 좌회전을 하면 소나무숲이 우거진 완만한 경사이다.

중고개재 이정표「중치 1.7km, 백운산 2.9km」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산죽군락지를 지나면 잡목지대를 거쳐 밤나무들이 있는 지점을 지난 뒤 이르는 755.3m봉 능선의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어야 대간 주능선이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지지리쪽 갈림길로 빠진다..

중간에 경치 좋은 전망대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 암릉이 이어진다..

 

중봉과 끝봉을 거쳐 묵계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수고하셨습니다」라고 쓰인

이정표 「백운산정상0.1km/백두대간(중재)/하산길4.2km」가 있다..

 

10:45, 백운산(1,278.6m)

바로 오르면 넓은 공터에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함양308 /1983재설)이 있는 백운산 정상에 이른다.

백운산 조망안내판이 있고「백운산에서 바라 본 지리산 조망안내입니다」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의 봉우리 명칭이 즐비하게

적혀있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백운산(白雲山)..

전국적으로 백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지만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 백운산이다.

남도의 내로라하는 명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든 거칠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노고단에서 천왕봉~중봉~써리봉까지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 주봉의 파노라마는 아름다움의 경지를 넘어서고,

반야봉의 자태는 너무나 뚜렷하다.

북쪽으로는 넉넉한 덕유산이 태평스럽게 한 폭의 동양화같이 펼쳐지고 그 너머에 황석, 거망, 월봉산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금원산과 기백산도 가까이 보이고, 동북 방향 멀리로는 수도, 가야, 황매산도 가물거린다.

양쪽 날개인양 백운산과 맥을 같이한 동쪽의 쾌관산(갓걸이산)과 가을억새가 유명한 호남정맥상의 장안산이 서쪽에서 마주

보고 있다..

 

겹이 둘러싼 능선들 사이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으며,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밋밋한 봉우리, 이름에 비해 너무나 보잘것 없는 정상석, 더욱이 붉은 글씨로 씌어져 금강산의 표지석들을 연상케 한다.

백두대간 길은 정상 팻말의 좌측으로 90도 정도 꺾어 이어진다..

 

11:30, 1,066m봉

대간을 따라 주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백운산을 출발하였다.

올라선 곳에서 좌측으로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가면 키를 넘는 산죽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산죽이 끝나고 올라선 암봉이 1156m봉으로 전망이 트여 가야할 깃대봉까지의 산줄기와 장안산이 좌측 건너편에 바라보인다. 

많은 인파를 앞지르며 헤쳐 나가 다시 무성한 산죽길에 이어 싸리밭 길을 걸어 오르면 널찍한 공터의 1,066m봉 정상이다..

 

다시 진행하면 영취산 정상 바로 밑의 이정표「영취산0.4km/무령고개0.7km」가 있는 선바위재(1,040m)에 도착하게 된다.

(11:41) 대간길은 직진하여 산죽사이에 나무로 된 계단이며, 좌측에는 무령고개로 내려서는 사면길이 있다..

 

11:47, 영취산(1,076m)

선바위고개에서 영취산 방향의 통나무계단길로 올라가면 우측 사면길로 이어지다 봉우리를 넘어서면 영취산 정상에 이른다..

 

영취산(靈鷲山)..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으로 백운산에서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솟아있고, 북으로는 남덕유산,

서쪽으로 장안산,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고대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 (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

(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삼각점(함양309/2002복구)과 안내판, 돌탑, 그리고  이정표「육십령11.8km/중치8.2km」가 서있다.

여기서 직진하여 나가는 대간길은 선명하고, 좌측은 무령고개로 내려서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의 마루금이다.

잠시 휴식 후 출발..

 

상을 내려서면 작은 억새밭 안부가 나오고, 이어 부드러운 길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다 봉우리 하나를 좌측사면으로 붙어

통나무 계단길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면 덕운봉 갈림길인 985m 암봉과 우측에 덕운봉이 바라다 보인다..

 

안부에서 산죽사이로 오른 945m봉에서 우측으로 틀어지며 북진하던 마루금이 덕운봉 갈림길까지 북동진하는 시점이며,

산죽밭 사이로 진행하니 논개생가 갈림길인지 작은 이정표가 바닥에 세워져 있고 내려선 안부에서 가파르게 오른 965m봉을

지나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덕운봉 갈림봉인 985m봉이다.

덕운봉 가는 길은 보이질 않는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12:27~55)

 

가야할 능선길..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멀리 덕유산 줄기가 바라보인다..

 

985봉은 암봉이라 조망이 트여 지나온 길과 가야할 길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다시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을 따라 부드럽게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서상면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바위들이 있는 978봉을 지난다.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면 귀찮은 산죽밭이 이어지는데 산죽은 사람의 키보다 훨씬 커서 헤치고 나가기가 쉽지만 않다.

오르고 내림의 계속.. 그리고 산죽이 많은 구간..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와「논개생가」인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인 십자안부를 지나는데

(13:34) 이정표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누군가 가지런히 정렬해 놓았다.

개는 선조7년(1574년 9월 3일)에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훈장 주달문과 밀양박씨 사이에서 특이하게도

4갑술(갑술년, 갑술월, 갑술일, 갑술시)의 사주를 타고 태어났다.

천품이 영리하고 자태가 아름다웠으며, 임진왜란 당시 나라가 위태롭자 19세의 꽃다운 나이로 자진하여 기적에 이름을 올렸다.

나라와 부군(夫君)의 원수 왜장 게야무라 로꾸스께를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 순절한 의암 주논개의 충절의 정신을 기리고자

2만여평의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한 논개생가 복원사업이 2002년9월 완료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4:15, 민령

도를 높여 오르면 봉우리 다시 몇 개를 지나 북바위란 푯말이 있는 바위에 올라서고 북바위에서 내려선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틀어 억새와 싸리나무가 많은 안부에서 오르면 891봉에 이른다.

다시 내려서면 민령으로 예상되는 안부에 이르나 좌우로 지나는 길의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좌측으로 틀어 철쭉사이로 내려가고 돌무더기가 보이는 840m 고도의 안부인 민령에 이르는데 바로 앞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잠시 후 이정표「백운산6.7km/ 깃대봉1.3km/임도 0.8km」가 있는 곳을 지난다..

 

이어 키 작은 잡목지대와 초원같은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바로 아래로는「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것으로 보아 육십령 터널이 바로 아래로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4:45, 깃대봉(1,014.8m)

능선에서 바로 앞을 올려다보면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깃대봉인가 보다.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며 깃대봉 남쪽의 헬기장에 이르고 여기에서 길이 두 갈래인데 직진이 깃대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후 공터에 삼각점(함양21/2000복구)이 있고 깃대가 세 개 세워진 1014.8m의 깃대봉(구시봉) 정상에 오른다..

 

깃대봉(구시봉)..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서 그 아래 주둔하고 있던 군사들이 기를 꽂았다고 하여 깃대봉이라 불렀으나 옛날 한 풍수가

이곳에 올라 산의 형태가 구시형이라 하여 2006.1.6 구시봉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동쪽으로는 추상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서쪽은 장계천을 통해 금강으로 흐른다.

백두대간 육십령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솟은 봉우리로써 북으로 남덕유산과 동으로 기백산이 좋고, 남으로는 장안산,

그리고 서로는 백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깃대봉의 억새밭은 남쪽의 825고개 구간에서 장관을 이룬다.

가야할 남덕유산과 할미봉의 암봉이 바라다보이고 육십령 고갯마루 옆의 채석장이 보기 흉한 모습으로 바라다 보인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시원스럽게 바라보인다..

 

깃대봉에서 내려와 200m쯤 직진하다가 방향을 틀어야하는데, 꼭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 같다.

그러나 한참을 내려가면 능선이 이어짐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뒤돌아보니 깃대봉에서 내려서는 능선길이 선명하다..

 

15:05, 깃대봉 샘터

안부에 내려서서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마치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한 길로 내려서면 깃대봉샘터가 있다.

샘터엔 의자도 두 개 있고 투명한 유리판에 「깃대봉샘터 / 사랑하나 풀어 던진 약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우리는 한모금의 약수물에서 구원함이 산임을 인식합시다. 우리는 한모금의 약수물에서 여유로운

벗이 산임을 인식합시다./ 깃대봉 약수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서부지방산림관리청 무주국유림관리소」새겨 있다..

 

15:35, 육십령(700m)

샘터부터는 등산로를 정비하여 산길이 넓고 맨발 마사지용으로 흙을 채워 놓은 길을 편안하게 따라가면 봉우리를 오르내리는데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에서 우측에 육십령휴게소 방향은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직진하여 잘 정비된 묘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충영탑이 세워진 육십령 휴게소 광장이다. 깃대봉에서 육십령까지는 2.5km라고 하나 상당히 멀게만 느껴졌다..

 

육십령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북 함양군 서상면을 연결하는 26번국도로 해발700m나 된다..

 

육십령은 육십현(六十峴), 육복치(六卜峙)라고도 한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며 도적떼가 많아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한다고 해 육십령이라 했다.

대간이 동쪽 남강 상류와 서쪽 금강 상류인 장계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낮아진 부분으로 남덕유산과 백운산의 안부에 해당한다.

 

육십령에 세워진 충영탑...

 

그리고 육십령루...

 

육십령루의 편액..

 

소백산맥이 활처럼 둘러싸고 있어 다른 지방과의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영남지방의 주요교통로로 조령, 죽령, 팔랑치 등과

함께 영남지방의 4대령으로 꼽아왔다. 특히, 육십령은 삼국시대부터 이용되었던 고개로 당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으며,

함양사근산성(사적 제152호), 황석산성(사적 제322호) 등 삼국시대의 성곽들이 남아 있다.

영남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로 현재는 「전주~대구」를 잇는 국도가 지나고 있지만 육십령터널이 뚫린 이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바로 앞에는 다음구간에 가야할 할미봉 암릉이 솟아있다..

 

육십령에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30분이 빠른 3시35분에 도착하였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를 찾아보며 마지막이 내려올 때까지 막걸리에 목을 축이고 기다렸다.

17:00가 거의 다되어서 마지막 팀이 내려왔다.

가는 길목에 장수호텔에서 목욕을 하였다... 호텔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오래되고 헙수룩한 시설...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