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 개비리길 따라 마분봉-낙동강 유채꽃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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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창녕 남지 개비리길 따라 마분봉-낙동강 유채꽃길 트레킹

by 정산 돌구름 2025. 4. 18.

창녕 남지 개비리길 따라 마분봉-낙동강 유채꽃길 트레킹


4월 셋째주 금요일 아침, 2개월 만에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8시1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칠원J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접어들어 남지IC를 빠져나와 창녕 남지체육공원에 도착한다.

11시10분, 남지수변공원 창나루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남지 개비리길을 따라간다.

옥관자바위와 옹달샘쉼터를 지나 대나무숲이 가득한 죽림쉼터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야생화쉼터를 지나 영아지주차장에 이르러 숲길로 들어서 잠시 가파르게 올라 영아지전망대에 이른다.

삼거리봉을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마분봉(180m)에 올라서 잠시 인증샷을 하고 내려선다.

중봉(160m), 아곡봉(136m), 창나루전망대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창나루주차장으로 되돌아와 남지 개비리길은 끝이난다.

남지 창나루주차장에서 낙동강변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제20회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리고 있는 남지체육공원에 도착한다.

거대한 유채꽃과 튤립,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축제장을 지나 남지철교를 건너 능가사에 들렸다가 체육공원 주차장으로 돌아와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당초 예정되었던 함안 용화산에 오르지는 못하였지만 남지 개비리길과 유채꽃 가득한 낙동강변을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5년 4월 18일(금)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포근하였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은 흐림  20~28℃, 2~4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4명 – 회비 45,000원
○ 산행코스 : 남지 창나루주차장~개비리길~마분봉~낙동강변~유채축제장~남지철교~능가사~체육공원주차장(경남 창녕)

○ 거리 및 소요시간 : 13.1km(트랭글GPS), 4시간 30분 소요

창나루주차장(11:10)~옹달생쉼터(11:40)~금천교(11:50)~죽림쉼터(11:55~12:40)~양생화쉼터(12:45)~영아지주차장(12:55~13:00)~영아지전망대(13:05)~우슬봉 갈림길(13:15)~마분봉(13:40~45)~창나루전망대(14:00)~남지수변 억새전망대(14:25)~유채꽃 축제무대(14:50)~남지철교(15:10)~능가사(15:15~25)~남지체육공원주차장(15:40)

○ 교통상황

- 각화동(08:15)~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중부내륙고속~남지IC~남지수변공원(11:05)

- 창녕 남지체육공원~남지IC~중부내륙고속~남해고속~진주 두루춘풍~호남고속~각화동(19:15)

○ 산행지소개

경남 창녕군 남지 개비리길은 남지읍 용산리에서 신전리를 잇는 낙동강변의 벼랑길이다.

'비리'는 절벽이라는 뜻으로 이곳의 명칭인 '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 또는 ‘강가(개) 절벽에 난 길’이라는 두 가지 어원에서 유래하였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대동여지도 등 여러 조선시대 고지도에 기록이 남아있어 길의 존재와 경로를 확인 할 수 있다.

낙동강변의 길을 따라 팽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대나무 등이 울창하게 우거져있다. 

일제강점기에 창녕 남지 개비리의 남단이 상당 부분 멸실되었고, 최근 탐방로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옛길 본래의 모습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벼랑길을 걸으며 조망되는 낙동강의 모습이 아름답고 조선시대 옛길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 8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리는 낙동강변은 2002년 태풍 루사가 낙동강 일대를 덮쳤을 때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연이 대규모 유채단지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수해복구 사업으로 이주 대책을 추진해 470여 가구가 이주하고 제방을 쌓으면서 하천부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유채꽃을 심게 되었다고 한다.

110만㎡로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대단지 유채꽃밭이 조성되고 2006년부터 낙동강 유채축제를 개최하여 5년 연속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 경남도 문화관광 대표축제에 선정되었다.

용화산 기슭에 낙동강을 바라보며 자리하고 있는 능가사(楞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1900년대 초에 한국불교 태고종 용주사로 창건되었다가 1973년 능가사로 개칭되었고,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 되었다.

2013년 이천복(李千福)이 지은 용화산 능가사 사적비에 따르면,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대웅전과 관음전을 증축하였으며, 1995년에 요사채를 준공하였다고 한다.

입구의 석조약사여래입상은 1999년에 봉안한 것이다.

함안 능가사 칠성탱은 2006년 4월 6일에 경남 문화재자료 제396호로 지정되었다.

치성광여래를 위시한 칠성여래와 일광보살·월광보살 및 칠원성군과 8권속을 비단 채색 물감으로 그린 불화이다.

상단 중앙에 치성광여래와 협시로 일광보살·월광보살 두 보살을, 협시 보살 측면에는 좌우 각각 4구씩 8권속을 묘사하고 있으며, 주존의 광배 양 측으로는 6여래를 각각 3위씩 나누어 배치하고 있다.

하단에는 칠원성군을 배치한 후에 뒷면을 구름으로 처리하였다.

화기(畫記)는 없으나 조선 후기 불화의 표현 기법을 잘 반영하는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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