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망, BAC 명산 100+ 전주 고덕산-남고산 산행..
차가운 날씨의 목요일 아침, 오랜만에 빛고을새즈믄산악회와 함께 한다.
8시2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강천산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순창IC를 빠저나와 27번국도를 달려 전주 완산구 좁은목약수터에 도착한다.
10시, 좁운목 약수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천년전주마실길을 따라 오르면 고덕산석탑을 지나 서포루대인 억경대가 있는 남고산성에 올라선다.
억경대에서 성벽을 따라 내려섰다가 남고산 정상인 북장대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 남고사를 지나 만경대에 올라선다.
만경대에서 정몽주시비를 보고 서문암지에서 도로를 따라 관성묘에 이른다.
관성묘를 둘러보고 오르면 동문지에 이르고 다시 성벽을 따라 가파르게 동포구대에 올라선다.
동포루대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보광재 갈림길에서 잠시 가파르게 올라 전주와 완주 경계능선에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
전주와 완주 경계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고덕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다시 가파른 능선을 따라 내려서 경각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작은 능선봉을 오르내려 다시 계곡에서 반대편 능선으로 올라선다.
고덕산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터널공사롤 통제되어 지능선을 따라 가다가 묘역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원광진양효도의집이 있는 도로에 이른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 대성초등학교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에 희미하게 오르내리는 눈길 산행이 힘들었지만 모두가 함께한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 후 장성 김가네에서 뜨근한 국물에 뒤풀이, 힘들었던 산행이었지만 소맥 한잔으로 달랜다.
○ 산행일자 : 2025년 2월 6일(목)
○ 기상상황 : 맑음(맑았지만 차가운 날씨. -3~1℃, 1~5m/s)
○ 산행인원 : 빛고을새즈믄산악회 42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좁은목약수터~남고산성~남고산~남고사~관성묘~고덕산~지능선~원광요양원~대성초교(전북 전주, 완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2.2km(트랭글 GPS), 6시간 소요
좁은목약수터(10:00)~고덕산석탑(10:10)~남고산성(10:25~30)~남고산(10:35)~남고사(10:40)~만경대(10:45)~서암문지(10:50)~~광성묘(11:00~10)~동문지(11:20~25)~동포루지(11:35)~메뚜기바위(11:45)~보광재갈림길(12:00~35)~대성초교 갈림길(12:55)~고덕산(13:35~50)~경각산 갈림길(13:55)~546m봉(14:20~25)~고덕산장 갈림길(14:45~50)~능선봉(15:00~05)~묘역 갈림길(15:30)~ 원광진양효도의집(15:45)~대성초교(16:00)
○ 산행지 소개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상관면, 전주시 완산구에 걸쳐있는 고덕산(高德山 602.7m)은 전주시내에서 가까이에 있어 등산이나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고덕산의 물줄기는 삼천천과 전주천을 통하여 만경강에 합류한다. 상관면에 속하는 동쪽 사면의 물은 어두저수지에 모였다가 신리교차로에서 전주천으로 들어가며, 구이면에 속하는 물줄기는 평덕천, 광곡천을 흐르다가 덕천삼거리 인근에서 삼천으로 들어간다. 사면이 깎아지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정상은 평평한 분지로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다.
정상은 조망이 트여 북쪽과 북서쪽으로 전주시가지, 기린봉과 치명자산이 있고, 동쪽으로 상관저수지 너머 만덕산이 있다. 남쪽으로는 구이저수지와 경각산, 서쪽으로 모악산이 조망된다.
고덕산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고대산(孤大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전주]에 “부의 동남쪽 10리에 있다. 고달산(高達山)이라고도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는 두 개의 명칭이 함께 통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달’이란 최고에 도달한다는 뜻이어서 ‘높다라기’로 불리었다. ‘하늘높이 달아매기’라는 뜻으로, 여기에 산(山)자를 말미에 붙여서 ‘높닭산’으로 줄임말이 되었다. 이 ‘높닭산’이 ‘높달산’으로, 다시 ‘고달산’이 되었고 ‘높닥산’은 ‘고덕산’으로 차음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또한 만경대(萬景臺)에 대해 “고덕산 북록(北麓)에 있다. 봉우리가 우뚝 솟아 층운(層雲)을 이룬 듯이 보이는데, 그 위에 수십 명이 앉을 만하다. 사면으로 수목이 울창하여 석벽(石壁)은 그림 같이 아름답다.” 라는 기사 내용이 있다.
이곳에 있는 고덕산성에 대해 “석축으로 둘레는 8천 9백 20척(尺), 높이가 8척이며, 그 안에 우물이 7곳, 시내 1개가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전주 읍치의 남쪽에 고덕산 일대의 지형이 비교적 상세히 그려져 있다.
남고산은 동서학동 방향에서는 가파른 경사지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정상 부근에는 밭농사와 벼농사를 지을 정도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다.
남고산에서는 전주천의 지류인 산성천이 발원한다.
남고산의 능선을 따라서 남고산성과 남고사, 관성묘(關聖廟)가 있다.
남고사의 저녁 종소리가 아름답다는 남고모종(南固暮鐘)은 전주팔경(全州八景) 중의 하나다.
『증보문헌비고』에 "남고산의 주봉인 고덕산의 이름을 따서 고덕산성이라 하였고, 그 길이는 8,920자가 된다."는 기록으로 보아 고덕산성으로도 불린 것으로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는 고덕산에 만고 지명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
현재 성곽의 일부가 복원되어 있다.
남고산성(南固山城)은 1981년12월10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폭 3.4m, 높이 1.2m, 길이 5.3km이다.
901년 견훤(甄萱)이 더성의 방어를 위하여 축성하였으므로 견훤산성이라고도 하였는데 이를 1811년(순조 11년)에 관찰사 이상황이 수축하여 남고진을 두었다.
당시 이 성은 전주의 남동쪽에서 남원·순창 행로인 2갈래 길을 좌우로 거느리고 내려다보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지금은 대부분의 석축이 허물어지고, 천경대(千景臺)·만경대·억경대 등 3봉우리가 천연의 요새를 이루었음을 말해 준다.
이 봉우리들에는 각각 가로 세로 약 10m의 장대(將臺)터가 있으며, 성터 안에는 관성묘·남고사와 서문터 옆에 최영일이 찬(撰)하고 이삼만이 쓴 남고진사적비(南固鎭事蹟碑)가 있다.
관성묘(關聖廟)는 1984년 4월 1일 전북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주왕묘 또는 관제묘(關帝廟)라고도 한다.
남고산성의 만경대 남동쪽에 있으며, 중국 촉한의 장수 관우(關羽)를 무신(武神)으로 모시고 제사 지낸다.
1895년(고종 32년) 전라도관찰사 김성근과 남고별장 이신문이 각처 유지들의 헌금을 받아 건립한 것으로 30m 높이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중앙에 본전이 있고 좌측에 서루, 우측에 통무가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본전 네 기둥에 유려한 필체로 장수 관우를 봉안한 목적 등이 기록되었고 조선 말기의 화가 소정산이 그린 『삼국연의도』 10폭 그림과 관우의 소상(塑像)이 안치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울산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현재 서울의 남묘(南廟) 자리에서 치료를 받던 명나라 유격장군 진인(陳寅)이 명나라 군사들이 관우신장의 가호를 받는다고 믿고 자신이 있던 곳에 묘를 세워 관우의 신상을 안치한 것이 관우신앙의 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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