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가계,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산성길..
2024년 11월 2일,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 베틀바위산성길에서~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예보되어 있지만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산성길에 오른다.
동해의 명소 베틀바위산성길은 무릉계곡관리사무소-박달계곡 등산로 총 4.7km로 새로 놓인 탐방로가 베틀바위와 두타산성을 잇는 코스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2020년 8월 1일 동해시 무릉계곡 일대 ‘베틀바위 산성길’이 2.7km가 부분 개방했고, 2021년 전부가 개방되었다.
베틀바위산성길은 관리사무소-베틀바위전망대-두타산성-두타협곡 마천루-용추폭포에 이르는 총 4.7km와 용추폭포-관리사무소 2.6km로 총 7.3km에 이른다.
명승 제37호인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이곳에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하였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경치에 반해 무릉계곡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불리기도 하며, 이곳을 찾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계곡 초입에 1000명이 너끈히 앉을 수 있는 무릉바위가 있는데, 양사언과 김시습 등 당대 최고 문객들이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글귀를 새겼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호암소가 있고, 한말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금란정이 있으며 용추폭포와 쌍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수직의 바위벼랑에다 매달듯 지은 전망대 두타산협곡 마천루는 전망대 주위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들이 마치 빌딩 숲처럼 보인다 하여 '마천루'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전망대에 서면 깎아지른 절벽과 다양한 바위 봉우리들이 수놓는 마천루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동해 무릉계곡에 위치한 베틀바위는 두타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많은 곳이다.
옛날 선녀가 질서를 어겨 인간세상에 내려왔다가 비단 세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천하비경 장가계, 베틀릿지 비경, 소금강이라 불린다.
베틀바위산성길 전체를 목표하였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려 마천루를 포기하고 산성길로 발길을 돌린다.
아쉽지만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걸으면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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