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해변, 동해 명사 20리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2024년 10월 30일, 드넓은 해변,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영덕 영해면 고래불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8km에 이르는 긴 백사장 덕분에 대진해수욕장과 함께 동해의 명사 20리로 불린다.
금빛 모래는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여기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길고 긴 백사장, 얕은 수심, 깨끗한 에메랄드빛 바닷물, 울창한 송림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은 피서지로 적합하다.
원래는 고래가 보인다고 해서 '경정(鯨汀)'이라 불렀고 긴 백사장이 있다고 해서 '장정(長汀)'이라고 불렀다.
두 명칭 모두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데 고래불은 경정의 순 우리말 명칭이다.
‘고래불’이라는 지명은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지었다.
유년 시절에 관어대가 있는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하얀 물을 뿜으며 노는 걸 보고 '경정'이라 명명하였다고 이야기가 전한다.
주변에 위정약수터와 고려후기 명승 나옹선사가 창건한 장육사가 있다.
맑고 깨끗한 청정바다로 해안도로의 해맞이공원과 인근방파제 어느 곳이던 낚시를 드리우면 우럭, 학공치, 고등어, 돔 등이 심심찮게 낚인다.
강구에서 고래불까지의 해안도로는 그 경치가 절경으로 해안 드라이브코스로서 제격이다.
고래불해수욕장은 '목은 사색의 길'이라 부르는 영덕블루로드 C코스가 지나며 해파랑길 22코스의 종점이기도 하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에 철지난 바닷가를 부부가 함께 잠시 멍 때리다가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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