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금호지 둘레길을 걷다.
2024년 7월 12일, 아름다운 풍경, 금호지 둘레길을 걷다.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의 금호지(琴湖池)는 전체 면적이 62,000평에 달하고 둘레가 5km 정도로 저수지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신라 때 형성된 자연 못이라고 전해지며,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명주실꾸리 3개가 들어 갔다고 전할 만큼 깊은 수심으로 인해 어종이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전설이 전하고 있다.
옛날 청룡(흑룡)과 황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어떤 용사가 이것을 보고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서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고 한다.
비수에 찔린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로 땅을 치자 꼬리에 쓸려 갑자기 큰 못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금호지라고 전하며, 못은 청룡을 닮아 항상 맑고 푸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안 둘러봤다.’라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승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저수지이다.
금호지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과 벚나무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사시사철 변함없는 매력을 품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금호지에 자리를 잡고 둘레길을 따라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본다.
캠핑여행 3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금호지에 머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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