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한 산그리메, 100대 명산 백두대간 소백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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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아스라한 산그리메, 100대 명산 백두대간 소백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5. 31.

아스라한 산그리메, 100대 명산 백두대간 소백산 산행..


5월의 마지막날, 금요일 아침 4주일만에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소백산 산행에 나선다.
5시5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논공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풍기IC를 빠져나와 5번국도를 타고 구불구불 죽령휴게소에 도착한다.

9시45분,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오르면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 옆을 지난다.

도로가 끝나는 소백산천문대에서 잠시 오르면 연화봉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연화봉에서 숲길로 이어져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른 데크길이 제1연화봉까지 이어진다.

제1연화봉에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천동갈림길을 지나 다시 목장같은 데크길을 따라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라선다.

철쭉이 없는 평일이라 정상은 몇사람만 있을 뿐 한가로운 풍경이다.

정상에서 B코스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막걸리 한잔을 하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천동삼거리로 내려서 천동계곡을 따라 한없이 내려선다.

민백이대궐터와 천동탐방안내소를 지나 다리안폭포를 들렸다가 다리안관광지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기대한 철쭉은 없었지만 맑은 날씨에 시원한 봄바람 속에 아스라한 산그리메를 보며 백두대간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5월 31일 (금)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에 초여름 처럼 무더움 20~26℃, 2~3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2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천동삼거리~천동계곡~다리안주차장(충북 단양, 경북 영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8.9km(트랭글 GPS), 7시간 15분 소요
죽령(08:45)~바람고개 전망대(10:30)~제2연화봉(11:00)~전망대(11:10)~소백산천문대(11:40)~연화봉(11:50:12:25)~제1연화봉(13:00)~천동삼거리(13:45)~비로봉(14:00~35)~천동삼거리(14:50)~고사목(14:55)~샘터(15:20)~민백이대궐터(15:30)~신선암(16:10)~천동탐방안내소(16:40)~다리안폭포(16:45)~다리안주차장(17:00)
○ 주요봉우리 : 비로봉(1,439.6m), 제1연화봉(1,395m), 연화봉(1,376.9m), 제2연화봉(1,357.3m)
○ 교통상황

- 동광주(05:50)~광주-대구고속~논공휴게소~중앙고속~풍기IC~5번국도~죽령재휴게소(09:40)
- 다리안관광단지(17:30)~단양IC~중앙고속~영주휴게소(18:15~19:05)~광주-대구고속~동광주(22:20)
○ 산행지 소개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걸쳐있는 소백산(小白山 1,439.6m)은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선달산(1,239m), 고치령과 국망봉(1,420.8m)을 넘어 비로봉을 솟구친 뒤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 등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이른바 고위평탄면을 이루며, 그 위를 국망천이 흘러 남한강에 유입된다.
동남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급하며,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소백산의 ‘백산’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신성시 되어온 산으로 신라, 백제, 고구려 3국의 국경을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며,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한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5-6m에 몇 아름씩되는 1만여평에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 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 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으로 소백산 철쭉은 5월말에 만개한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 일대는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소백산에서 또한 인기 있는 곳은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km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자연 식물원, 산림욕장, 수련관, 방갈로, 운동장, 물가유원지가 있다.
국립공원 소백산 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초원능선의 철쭉군락과 비로봉 아래 주목군락지가 소백산을 상징한다.
겨울이면 많은 적설량으로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아 환상의 상고대와 설화를 만들어 중부 이남의 덕유산과 함께 설화산행의 쌍벽을 이룬다.
죽령은 신라 아달라 이사금 5년(158년)에 열린 689m의 고개로 일명 죽령재, 대재라고도 한다.
백두대간 도솔봉(1,314m)과 북쪽의 연화봉(1,395m)과의 안부에 위치한다.
주변 지형은 굴곡이 많아 험한 편이나 예로부터 영남지방과 호서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과거 죽령은 소백산을 가로질러 넘어야 했기에 많은 골짜기를 돌아가야 했기에 조선시대 장수들과 서울로 과거 길을 떠나던 선비들은 마치 갈지자를 그리듯이 돌아 죽령을 넘어갔다.
하지만 1942년 중앙선 철도, 2001년 중앙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으나 후에 죽령의 의의를 되살려 보존하기 위해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까지 2.5㎞가량 거리의 길을 복원하여 ‘죽령 옛길’이라는 도보여행길이 조성됐다.
소백산은 철쭉이 만개하는 5월 하순과 1-2월 겨울에 가장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7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는 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