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제지기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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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제지기오름

by 정산 돌구름 2024. 3. 3.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제지기오름..


2024년 3월 2일 , 제주올레 6코스 따라 제지기오름에 오르다.
제지기오름은 서쪽에 보목동 마을이 위치해 있고, 남쪽은 바닷가에 접해 있다. 서남쪽 바다에는 섭섬(森島)이, 동남쪽 바다에는 직구섬(直歸島)이 있다.
가파른 비탈로 이루어져 있고, 상록수와 활엽수 등이 촘촘하게 자라고 있다.
이 오름 북쪽 기슭에서 꼭대기에 오르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제주올레 6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둘레 1,102m, 높이 94.8m의 제지기오름은 예로부터 ‘저즈기 오롬’, ‘제지기 오롬’, ‘제제기 오롬’ 등으로 불러왔다.

한자 표기로는 저즉악(貯卽嶽), 저좌지악(貯左只嶽), 저적악(儲積岳), 사악(寺嶽) 등으로 표기했다.
'제지기'라는 이름 때문에 절(寺)이 있었다는 데서 그 명칭이 유래했다거나 절지기가 살았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민간에 전한다.

그러나 1800년도 이전 옛 지도 『탐라지도병서(1709년)』에 저즉악(貯卽嶽), 『제주삼읍도총지도』(1770년)에 '저좌지(貯左只)'로 표기되는 등 '저(貯)' 자가 쓰인 것으로 보아 오름 모양이 낟가리(눌)와 비슷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면암질 화산암과 일부 화산 쇄설성 퇴적층으로 구성되어 전체적인 모양은 용암원정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남사면은 매우 가팔라서 곳곳이 벼랑져 있다.
숲이 덮인 외관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안에 들면 곳곳에 바위가 서 있고 커다란 바위 등이 드러나 있다.
정상부에는 나무가 없고 억새며 잡풀이 무성하다.

북사면은 급준하게 솟아 오른 남사면과 달리 비교적 완만한 등성이가 두 가닥으로 뻗어 내리고 그 가랑이진 곳이 각각 서향, 북향, 북동향으로 우물져 있다.
화구로 보일 만큼의 뚜렷한 형태는 아니다.

바로 아래 해변에는 보목포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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