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제주올레 6코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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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제주올레 6코스를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4. 3. 3.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제주올레 6코스를 걷다.


2024년 3월 2일,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제주올레 6코스를 걷다.

제주올레길 6코스는 쇠소깍 다리를 출발하여 서귀포 시내를 통과, 이중섭거리를 거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심 올레다.

해안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금막과 삶과 문화가 숨쉬는 서귀포 시내를 걸으며 서귀포의 문화와 생태를 접할 수 있다.

6코스의 명소라고 꼽기에 손색 없는 서귀포 칼호텔 바당길과 허니문하우스 전망대 길에서 푸른 바다의 파노라마를 즐기면 더할 나위 없다.
쇠소깍에서 게우지코지 까지는 효돈9경 트멍길과도 함께하는 구간이다.

쇠소깍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수하면서 절경을 빚어낸 관광명소이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원래는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고 해서 쇠둔이라 불렀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낸 쇠소깍의 깊은 물에는 손으로 줄을 당겨 이동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교통수단인 ‘테우’가 떠다닌다.

구두미는 이 지역이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뭍은 경작지와 암반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보목리에 자리 잡고 있는 제지기오름은 섶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옛날 굴사(窟寺)가 있고 이를 지키는 절지기가 살았다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이라고도 불렸다.

소천지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아름다운 자연 명소이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이면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사진작가의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제주 특유의 맑고 투명한 바다를 현무암으로 된 기암괴석들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맑은 연못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스노클링 포인트이기도 하다.

소정방폭포는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5m 높이의 물줄기이다.

여름철에는 물맞이 장소로도 성황을 이루는 아담한 폭포다.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화백이 살던 집을 살리고 그 옆에 미술관을 지었다.

이중섭 작품은 많지 않지만 부인과 주고받은 애절한 엽서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술관 마당에서는 노래 ‘서귀포칠십리’를 들을 수 있다.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으면 마음까지 파랗게 물드는 느낌이다.
○ 쇠소깍다리~쇠소깍~하효항~게우지코지~제지기오름~보목포구~구두미포구~소천지~검은여~소라의 성~소정방폭포~이중섭거리~올레길센터~칠십리시공원
○ 총 13.2km, 4시간2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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