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블타바강의 유일한 보행자 다리 카를교(Karlův M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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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유럽

프라하 블타바강의 유일한 보행자 다리 카를교(Karlův Most)

by 정산 돌구름 2023. 9. 8.

프라하 블타바강의 유일한 보행자 다리 카를교(Karlův Most)..


2023년 9월 3일, 프라하 블타바강의 유일한 보행자 다리 카를교(Karlův Most)..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카를교(Karlův Most)는 카를 4세가 유디트 다리(1172년 건설)를 대체하기 위해 건설하였다.

유디트 다리는 폭이 더 좁은 다리였는데 1342년에 일어났던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파괴되어 버렸다.

이 새로운 다리의 주춧돌이 놓인 것은 1357년으로 건축가는 성 비투스 대성당을 설계한 독일인 페테르 파를러였다.

두 개의 탑이 다리 입구 부분 양쪽에 서 있는데 하나는 16세기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 다른 하나는 1464년에 지어진 후기 고딕 양식이다.

그 사이의 다리 길이는 약 500m이다.

이 탑에서는 다리의 모습이 훤히 보이며 강 건너 프라하의 명물인 여러 개의 첨탑들을 감상할 수 있다.
17세기 중반, 이 다리는 고딕 양식의 돌로 된 건널목에서 오늘날 볼 수 있는 모습처럼 조각상이 늘어선 수수께끼 같은 매력을 지닌 대로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1683년에 세워진 얀 네포무츠키의 바로크 동상은 이 나라의 수호성인을 나타낸 엄숙한 조각상으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기둥 사이에는 십자가 하나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성인인 얀이 1393년 보헤미아의 왕 벤체슬라우스(바클라프 4세)의 명령에 따라 블타바 강에 던져져 순교당한 장소를 표시한다고 한다.
결국에는 모든 기둥에 총 서른 개의 동상이 자리 잡게 되었는데 대부분 바로크 양식이다.

20세기에 들어 프라하에서는 홍수로 손상을 입은 바로크 동상들을 현대적인 석조 복제품으로 점차 바꿔 나갔다.

원래의 조각상은 현재 국립 박물관에 있다.

다리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교량 위 모든 교통이 통제되었다.
600년 넘는 세월 동안 서 있으면서 여러 차례 홍수로 피해를 입었지만 이 다리는 1741년까지 블타바 강을 건너는 유일한 건널목이었으며, 중세의 도시 프라하를 찾는 많은 이에게 중심적인 장소로 남아 있다.

아마 이 다리는 어둠이 깔리고 거리의 조명이 다리를 비춰 동상이 그림자로 보일 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다리 서쪽은 칸파라고 하는 작은 운하가 있는 지구로 소(小)베네치아라고도 한다.

카를교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중세 도시 프라하의 상징물로 언제나 북적이는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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