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망,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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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아름다운 조망,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2. 17.

아름다운 조망,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산행..


2월 셋째주 금요일, 산들애힐링산악회와 함께 고성 무이산 산행에 나선다.

8시1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주암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사천IC를 빠져 나와 33번국도를 달려 무선저수지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10시30분, 무선저수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르게 올라 문수암에 이르고 다시 암자 뒤편으로 올라 무이산에 올라선다.

잔뜩 흐린 날씨이지만 조망이 트여 시원스럽게 한려수도 다도해와 고성, 사천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무이산에서 내려서면 임도사거리를 지나 다시 오르막이 이어져 수태산에 올라서면 역시 시원스런 조망이다.

잠시 내려서면 조망이 있는 암봉에서 잠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 임도가 지나는 수태재를 지난다.

수태재에서 능선을 타고 올랐다가 내려서면 학동치, 잠시 임도를 타고 가다가 능선으로 올라 백암산 갈림길 능선봉에 올라선다.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서면 쉼터를 지나 정자가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향로봉에 올라선다.

향로봉에서 상두바위 방향으로 내려서 상두바위에서 가파른 너덜지대를 내리막을 내려서면 전망대 바위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낙서암을 지나고 다시 내려서면 천진암에 이른다.

천진암에서 시원한 물한모금을 마시고 부드럽게 내려서면 운흥사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잠시 시간을 내어 천년고찰 운흥사를 들린다.

흐리고 바람도 없이 포근한 날씨에 능선을 오르내리는 산길에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천포항으로 이동하여 싱싱한 회에 소맥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이 또한 산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 산행일자 : 2022년 2월 17일(금)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바람도 없이 포근함 0~10℃, 풍속 1~2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8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무선저수지~문수암~무이산~수태산~수태재~향로봉~상두바위~낙서암~천진암~운흥사주차장(경남 고성)

○ 구간별소요시간 : 10.57km(트랭글 GPS), 5시간10분소요

무선저수지(10:30)~문수암(11:05~10)~무이산(11:20~30)~임도샤거리(11:40)~보현암삼거리(11:45)~수태산(11:55~12:00)~점심(12:05~30)~수태재(12:45)~415.2m봉(13:00)~354.7m봉(13:10)~학동치(13:20)~임도갈림길(13:30)~임도(13:50)~백암산 갈림길(14:10)~향로봉(14:30~40)~애향교(14:45)~전망암(15:00)~낙서암(15:10)~천진암(15:30)~운흥사주차장(15:40)

○ 주요봉우리 : 와룡산 향로봉(578.3m), 수태산(574.7m), 무이산(545.6m)

○ 교통상황

- 동광주(08:10)~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사천IC~33번국도~무선저수지(10:30)

- 운흥사 주차장(16:10)~1016지방도~삼천포항(16:30~17:50)~3번국도~사천대교~곤양IC~남해고속~호남고속~동광주(19:45)

○ 산행지 소개

경남 고성군 하이면과 상리면 경계에 있는 와룡산 향로봉(香爐峰 578.3m)은 동서 방향의 능선이 서쪽 무이산과 수태산, 동쪽의 봉암산(434.6m)과 사천 와룡산(801.4m)으로 이어진다.

작지만 옹골찬 산으로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조망이 압권이다.

신수도를 포함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우도, 사량도 등 남해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에는 관목 숲이 융단처럼 펼쳐져 부드러움을 주고 있으며 가을 단풍은 다른 산에 비하여 뛰어나다.

고성군 와룡리를 감싸면서 자란만을 내려다보는 산줄기를 용이 누운 형상이라 예로부터 와룡산(臥龍山)으로 불렸다.

산 아래에는 와룡마을이 있고, 남쪽 바닷가 쪽으로는 용의 왼쪽귀로 불리는 좌이산(左耳山 415.8m)이 자리하고 있다.

『여지도서』(고성)에는 "와룡산(臥龍山)은 관아의 서쪽 60리에 있다. 모려곡(茅廬谷)과 남양동(南陽洞)이 있다. 무이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호구총수』에서 하이운면(下二運面)의 동리 중에서 와룡동(臥龍洞)이라는 지명을 찾을 수 있다.

『경상도읍지』와 『영남읍지』에는 "운흥사는 관아의 서쪽 100리에 있다. 와룡산 남쪽에 있다."라고 수록하였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 그리고 『여지도서』에 모두 와룡산을 수록하였고, 『대동지지』에는 "와룡산은 진주 그리고 고성의 경계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조선지지자료』에도 하이면 와룡리와 1906년 진주에서 편입된 남양면 분계동의 산을 모두 와룡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지형도』에는 두 산을 각각 향로봉과 와룡산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것은 1912년 남양면이 고성군에서 사천군으로 이관되면서 지명의 혼선을 막기 위해 새로 향로봉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고성군 하일면과 상리면에 걸쳐 있는 수태산(秀泰山 574.7m)은 서북쪽 무이산(武夷山 545.6m) 과 능선이 이어져 있다.

옛 지명은 문수산으로 『여지도서』에는 “문수산은 관아의 서쪽 25리에 있다. 감치산(甘峙山)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문수(文殊)’라는 지명은 신문왕 5년(68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문수암에서 유래하였는데 문수암이 북쪽에 인접한 무이산 남쪽에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무이동(武夷洞) 문수산(文洙山)을 기록하고 있어 무이산을 문수산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여지도서』에 문수산과 무이산을 따로 수록하였고, 『조선지도』, 『대동여지도』, 『동여도』 등에도 무이산과 그 남쪽에 문수산을 각각 표시 하였다.

또한 『경상도읍지』에 “문수암은 문수산(文殊山) 동쪽에 있다.”고 수록하고, 문수산과 무이산을 지도에 각각 표시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수태산(洙泰山), 『조선지형도』에는 수태산(秀泰山)으로 기록하였다.

무이산(武夷山)은 『여지도서』에 “무이산(武夷山)은 관아의 서쪽 25리에 있다. 무이산 아래에 사수(泗水)와 백록동(白鹿洞)이 있다. 감치산(甘峙山)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대동지지』에는 “현의 서쪽 25리에 있다. 북쪽에는 백악동(白岳洞)이 있고, 서쪽에는 내원사(內院寺)가 있다.”고 수록하였다.

『동여도』에는 무이산 북쪽에 백악동 그리고 서남쪽에 내원사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광여도』, 『영남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는 내원사가 무이산 근처가 아니라 사천과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으며,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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