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숲이 아름다운 대구 청룡산, 삼필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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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대구 청룡산, 삼필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12. 3.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대구 청룡산, 삼필봉 산행..


12월 첫주 금요일 차가운 날씨의 아침, 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대구 황룡산 산행에 나선다.

8시2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옥포J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접어들어 남대구IC를 빠져나와 월광수변공원 옆 보훈병원 앞에 도착한다.

10시50분, 보훈병원을 출발하여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 앞산 갈림길을 지나고 조망이 아름다운 암봉을 넘어 청룡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 배방우를 지나 낙엽이 수북히 쌓인 능선을 넘어 수밭고개를 지난다.

소나무숲 능선을 따라 삼필봉의 첫봉우리인 작봉(황룡산)에 이른다.

작봉은 비슬봉 갈림길로 청룡지맥이 이어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르내려 삼필봉 표지석이 있는 두번째 봉우리인 증봉에 이른다.

증봉에서 내려서면 담봉을 거쳐 솔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사랑나무를 지나 순환산책로에 이른다.

산책로에서 내려서 도원저수지 둑방을 건너 수변데크길을 따라 월광수변공원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조망과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16시 20분, 월광수변공원을 출발하여 30분을 달려 아름답게 물든 노을 풍경을 보며 논공휴게소에서 뒤풀이 한잔을 하고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 산행일자 : 2022년 12월 2일 (금)

○ 기상상황 : 맑음(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 -1~5℃)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38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보훈병원~앞산갈림길~바위능선~청룡산~배방우~수밭고개~황룡산~삼필봉~담봉~사랑나무~순환산책로~월광수변공원(대구 달서, 달성)

○ 거리 및 소요시간 : 12.4km(트랭글GPS), 4시간 50분 소요

보훈병원(10:50)~갈림길(11:25)~앞산 갈림길(11:50)~전망바위봉(12:00)~청룡산(12:15~50)~배방우(12:55)~데크길(13:05)~수밭고개(13:20)~용연사 갈림길 십자안부(13:35)~황룡산(13:40~45)~전망대(14:05)~도원공원 갈림길(14:20)~삼필봉(14:25)~담봉(14:40)~송봉 갈림길(14:50)~사랑나무(15:00)~순환산책로(15:10)~도원저수지 제방(15:15)~월광수변공원주차장(15:40)

○ 주요봉우리 : 청룡산(793.6m), 황룡산(675m), 삼필봉(465.2m), 담봉(421m)

○ 교통상황

- 동광주(08:20)~호남고속~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중부내륙고속~남대구IC~월광수변공원(10:45)

- 월광수변공원(16:20)~남대구IC~중부내륙고속~논공휴게소(16:50~17:20)~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동광주(19:10)

○ 산행지 소개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솟아있는 청룡산(靑龍山 793.6m)은 청룡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비슬산에서 북동으로 뻗은 청룡지맥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남구, 수성구와 가창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청룡지맥은 낙동정맥 사룡산(685.5m) 분기점에서 나누어진 비슬지맥이 비슬산(1,083.4m) 정상 직전 분기점에서 또 다시 마루금이 분기하여 청룡산, 산성산(653.3m), 두류산(124.8m), 와룡산(295m), 궁산(250.9m)을 지나 강창교의 금호강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3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커다란 바위능선이 절벽을 이루며, 큰 성벽처럼 뻗은 경치는 앞산의 웅장한 장관 가운데서 으뜸이다.

청룡산에서 해발 고도 700~800m 이상의 정상부 주변에는 경사가 완만한 고위 평탄면을 이루고 있다.

대구 인근 산중에는 해발 고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달서구에 치우쳐 있고, 앞산(658.7m)의 유명세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상을 오르기 전 배방우를 비롯해 몇몇 곳에서 대구 시내를 조망하는 경관은 어느 곳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

산의 정상에는 나무가 우거져 있어 조망은 별로 좋지 않다.

삼필봉(三筆峰 465.2m)은 청룡산의 서쪽에서 대곡동 방향으로 뻗어 내린 봉우리로 세 개의 연결된 산봉우리가 마치 붓끝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세 개의 봉우리 중 가장 왼쪽은 까치를 연상시킨다 하여 작봉(鵲峯), 중앙은 봉우리의 정상이 시루를 얹어놓은 듯한 바위 봉우리로 되어 있어 증봉(甑峯), 가장 오른쪽은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송봉(松峯)이라고 한다.

그리고 산 아래 마을의 양반가에서 세 명의 문필가를 배출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삼필봉은 비슬산에서 북동으로 뻗은 청룡지맥 중 대구 달성군 화원읍과 달서구 도원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골과 달서구 월배의 수밭골을 이루는 지맥의 중앙에 위치하여 정상에 올라서면 양쪽 골짜기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2013년 행정안전부가 쌍룡 녹색길을 선정하여 와룡산~궁산~금호강~달성 습지~유수지~수림지~대명천~대구 수목원~삼필봉~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산길·강변길·샛길·마을 길 등 다양한 테마의 18㎞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였다.

2000년 4월에 개원한 월광수변공원은 도원저수지 주변에 공원을 조성한 것으로 복숭아나무 등 향토 수종이 식재되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장미가 많아 봄이면 장미축제가 열리기도 하며, 공원 내에 동요 작곡가 박태준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다목적운동장과 롤러스케이트장·게이트볼장·농구장 등의 운동시설, 파고라와 벤치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삼필봉과 연결되는 다리와 못뚝간을 연결하는 아치교를 설치하였다.

삼필봉까지 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등산은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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