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바람길의 김제 망해대와 망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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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새만금 바람길의 김제 망해대와 망해사..

by 정산 돌구름 2022. 7. 10.

새만금 바람길의 김제 망해대와 망해사..


2022년 7월 10일, 새만금 바람길의 김제 망해대와 망해사..

무더운 날씨에 옅은 안개로 조망이 없었지만 전북천리길 중 김제 새만금 바람길을 따라 진봉산 망해대와 망해사를 둘러보고  떠난다.

진봉산은 높이 72m의 낮은 산이지만 바다와 강가에 위치하여 망해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만경강 줄기, 그리고 넓은 만경평야가 아스라이 다가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지만 안개가 끼어 희미하다.

새만금바람길은 자연 생태와 농촌 풍경이 잘 어우러진 유서깊은 김제시 진봉면 일대 바닷가에 조성되었다.

2011년 7월부터 사업비 8,000만 원을 들여 같은 해 11월 15일 완공하여 개장하였다.

진봉면사무소를 기점으로 진봉방조제 0.5km, 전선포 4km, 망해사 1km, 망해사 전망대 0.3km, 두곡서원 0.5km, 심포항 1km, 안하마을 쉼터 1.3km, 거전리 종점 1.5km에 이르는 총 10km 코스이다.

이 코스는 서해랑길 52코스가 지난다.

52코스는 거전버스정류장-진봉면소재지-동지산리 새창이다리에 이르는 21km 구간이다.

바로 아래 만경강변 망해사는 규모는 작고 초라하지만 오랜 역사의 천년고찰이다.

백제 의자왕 2년(642년)에 부설거사(浮雪居士)가 이곳에 와 절집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 후 경덕왕 13년(754년)에 중국 당(唐)나라의 승려 통장법사(通藏法師)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선조 22년(1589년) 진묵대사가 망해사 낙서전(전북문화재자료 제128호)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절 안에 낙서전, 법당, 종루, 청조헌(廳潮軒) 등이 바다를 향해 죽 늘어서 있다.

극락전(極樂殿)에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미타불좌상을 주존으로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다.

또 옆 다른 불단에는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진묵대사로 여겨지는 고승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망해사 낙서전은 1933년과 1977년에 중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6년에는 해체·복원하였다.

ㄱ자형의 이 건물은 앞으로 한 칸 나온 부분에는 마루가 놓여 있고, 건물의 오른쪽에는 방과 부엌이 딸려 있어서 법당(法堂) 겸 요사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 형식에 팔작지붕으로 지은 ‘ㄱ’자형 목조 기와집이다.

평면은 중앙의 거실을 중심으로 방과 대청·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조는 1단의 화강암 기단 위에 방형의 가공된 주초와 덤벙주초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기둥은 두리기둥으로 상부에서 도리·보와 결구하고 도리는 굴도리이며 공포는 익공(翼工) 양식이다.

지붕은 5량 집으로 꺾인 팔작지붕 양식이며, 편액에 ‘낙서전(樂西殿)’이라 써있고, 4개의 주련이 걸려 있다.

묘화, 심월 등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한다.

망해사 부도전에는 4기의 부도가 일렬로 서있는데, 대체적으로 작고 소략(疏略)한 형태의 부도이다.

맨 좌측의 가장 큰 것이 만화당(萬化堂) 부도로 높이 149cm, 탑신 폭 70.5cm 규모이며, 두번째는 심월당(心月堂) 부도로 높이 91cm, 탑신 45cm이다.

세번째는 청심당(淸心堂) 부도로 높이 117cm, 탑신 41cm이고, 네번째는 덕유당(德有堂) 부도로 높이 118cm, 탑신 42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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