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향연, 김제 하소백련지와 청운사..
2022년 7월 10일, 순백의 향연, 김제 하소백련지와 청운사..
하소백련지는 다랑이 논처럼 위에서부터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으며, 하소는 연못이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소백련은 7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가장 먼저 연꽃축제를 개최되며 2002년부터 매년 여름 하소백련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꽃축제 마지막날,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씨에 백련지를 둘러보고 청운사에서 연잎밥 공양으로 점심을 먹고 무더위에 쫒기듯 떠난다.
전북 김제서 청하면 대청리 청운사 하소백련은 10여년 전 충남 아산시 인취사의 혜님 승려에게서 백련 8주를 분양받아 재배하기 시작한 뒤 지속적인 증식을 통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하소백련지(蝦沼白蓮池)는 다랑이 논처럼 위에서부터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으며, 규모는 66,116㎡ 정도이다.
하소(蝦沼)는 연못이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로 연못의 형태가 새우등처럼 휘어져 보인다.
하소백련은 6월 말이면 연꽃봉오리가 움을 터뜨려 7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가장 먼저 연꽃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시기상의 이점이 있다.
2002년부터 매년 여름 하소백련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7월 8일~10일 ‘희망으로 핀 연꽃’을 주제로 청운사 하소백련지에서 평쳐지고 있다.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인 청운사(靑雲寺)는 19세기에 승려 보천이 단칸 초가집을 짓고 주석한 것에서 시작된 이후 이곳 샘물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조선 말기 한 고승이 충청도에 있는 계룡산에서 바라보니 서광이 비치는 곳이 있어 보니, 김제평야의 모서리였다고 한다.
산세를 따라 내려오며 생각하기를 청하산(靑蝦山)이 보잘 것 없는데 왜 이렇게 빛이 나는지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에 사찰을 짓고 불제자가 되어 중생들을 극락에 보내리라 마음먹고, 청운사를 건립한 뒤 매일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보천 스님은 생불의 신선만이 올 수 있는 청운사에 와서 자기 수도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다.
불도의 연구와 실천을 위하여 좌선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무념무상의 경지에 잠기어 도로인 인력극한의 섭생으로 시련을 극복하여 불자가 되었다.
그 후 1925년 3월 10일 법당을 짓고 태고종에 속하였으며, 1927년 승려 월인(月印)이 초가 법당을 3칸으로 늘리고 지금의 대웅전 자리에 요사를 지었다.
1931년 초가 법당을 허물고 그 자리에 법당을 새로 지으면서 절을 중창했는데 이 법당이 지금의 관음전이다.
1959년 현재의 염불원 오른쪽에 있는 요사를 새로 지었고, 1970년 이전의 요사를 헐고 옛 만경현 동헌에 있던 건물을 매입해 옮겨와 대웅전을 삼았다고 한다.
1973년 종각과 범종을 봉안했고, 1990년 요사로 사용되는 염불원을 봉안하였고, 1992년에는 미륵불을 봉안하였다.
예전에는 관음전에 봉안하였다가 지금은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이 있다.
통견의(通肩衣)를 입은 아미타여래의 좌우에 지장보살과 보관을 쓴 관음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상호를 제외한 신체는 모두 동일하게 제작되었으며, 아미타여래와 지장보살, 관음보살의 양손은 각각 따로 제작하여 끼워 넣었다.
청운사에는 중국 남송의 고승 보각선사가 40여 년간 설법한 내용을 모아 발간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4호 『청운사 대혜보각선사서(靑雲寺大慧普覺禪師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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