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천만그루 철쭉 향연, 강진 남미륵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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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울긋불긋 천만그루 철쭉 향연, 강진 남미륵사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22. 4. 30.

울긋불긋 천만그루 철쭉 향연, 강진 남미륵사 풍경..


2022년 4월 28일, 천만그루 철쭉 향연, 강진 남미륵사 풍경..

2021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전국 3대 명소로 뽑힌 관광사찰 남미륵사는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하다.

서부해당화는 지고 철쭉도 만개를 넘어 시들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철쭉 만개한 아름다운 불사는 풍동마을 경관과 잘 어우러져 국내외에서 불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 한가롭게 꽃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인 남미륵사(南彌勒寺)는 동양 최대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로 온 누리에 평화가 가득한 사찰이다.

1980년 법흥스님이 창건한 절로써 이후 법흥스님이 40여 년 동안 불사를 중창하고 꽃과 나무로 사찰 안팎을 가꾸어 현재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경관을 갖게 되었다.

일반 사찰과는 달리 입구에 거대한 코끼리 한 쌍이 서있고, 동양 최대 규모의 활동 아미타불 불상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 일주문으로 가는 길목에는 500나한상이 좌우로 길게 배치되어 있다.

나한상 하나하나에 시주자들의 이름과 나한들의 명칭이 쓰여 있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상이 있는 쌍계루를 들어서면 거대한 석탑과 여래상, 해수관음상 그리고 수많은 불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옆에는 천불전, 뒤편에는 용왕전, 명부전, 산신각이 있고 그 옆으로 해수관음상이 서있다.

뒤편의 마을로 들어서면 거대한 두개의 석탑과 관음전, 그 뒤편으로 동양 최대의 황동불상이 있다.

높이 36m인 황동아미타불은 150톤의 무게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고, 13층 석탑, 33층 석탑, 18m의 해수관음상이 자리한다.

기단위에 2층의 거대한 관음전이 압도적인데, 황동아미타불과 관음전은 티벳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관음전을 나서 마을 안에 들어서면 지붕위에 황금불상이 있는 만불전이 자리한다.

신을 벗고 만불전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개금한 지장보살상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만불전 안에는 황금색의 관음상과 만개의 작은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30여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남미륵사는 웅장함이 어느 전통사찰 못지않다.

법흥스님은 14세 때에 집을 나가 나주의 어떤 사찰에서 절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부터 어떤 집착적인 생활을 했는데 한곳에 머무르지 못한 채 전국 사찰을 떠돌았다.

강원도를 거쳐 포항의 어느 시장에서 좌판을 벌이고 점을 보며 침을 놔주기도 했다.

이때 경상도 신도들이 확보됐고, 일본과 미국, 호주, 프랑스 교포들이 스님을 만나러 오기 시작했다.

스님은 23세때 고향으로 돌아와 절터를 찾아다녔는데 처음에는 장흥이나 영암에 터를 잡을 계획이었으나 강진에 터를 잡았다.

남미륵사라고 한 것도 미륵부처님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깨끗한 것이 강진에서 시작되길 바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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