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여행 - 4. 인천 강화광성보, 초지진, 마니산, 석모도 보문사, 전등산, 김포 대명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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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8박9일 여행 - 4. 인천 강화광성보, 초지진, 마니산, 석모도 보문사, 전등산, 김포 대명포구

by 정산 돌구름 2022. 4. 9.

8박9일 여행 - 4. 인천 강화광성보, 초지진, 마니산, 석모도 보문사, 전등산, 김포 대명포구 


8박9일 캠핑여행(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 1일차(3월31) : 광주 - 청주본가 왕갈비 - 양평 두물머리 - 도장계곡휴식지 캠핑장

○ 2일차(4월 1) : 도장계곡휴식지 - 가평 유명산 - 철길공원&잣고을시장 - 자라섬 - 잣고을시장

○ 3일차(4월 2) : 잣고을시장 - 화악산 - 별빛정원 - 철원 직탕폭포 - 송대소&한탄강은하수교 - 한탄강 고석정 - 승일공원

○ 4일차(4월 3) : 승일공원 - 한탄강 주상절리길 - 삼부연폭포 - 비둘기낭폭포 & 하늘다리 - 동두천 왕방계곡

○ 5일차(4월 4일) : 왕방계곡 - 소요산 - 인천 강화 광성보 - 초지진 - 김포 대명포구

○ 6일차(4월 5일) : 대명포구 - 강화 마니산 - 석모도 보문사 - 전등사 - 안산 구봉도해변

○ 7일차(4월 6일) : 구봉도해변 - 대부해솔길&낙조전망대 - 제부도 위크워크 & 빨간등대 - 제비꼬리길 & 해변길 - 탄도길 & 누에섬 - 탄도항

○ 8일차(4월 7일) : 안산 탄도항 - 논산 관촉사 - 남원 요천벚꽃길 - 여수해양공원

○ 9일차(4월 8일) : 여수해양공원 - 영취산 - 순천 웃장국밥 - 보성 천봉산 대원사 - 대원사 벚꽃길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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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4일, 신미양요의 격전지 인천 강화광성보를 가다.

광성보 앞 강화해협은 마포와 개성, 중국까지 직항할 수 있는 포구가 있어 한양을 지키는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

안해루 안으로 들어서면 신미순의총, 쌍충비각, 손돌목돈대, 용두돈대가 있다.

신미양요는 1866년 8월 발생했던 제너럴셔먼호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해병대가 1871년 전함 5척을 이끌고 와 조선을 침략한 사건이다.

미군의 전쟁사에 ‘48시간 전쟁’으로 기록되어 있는 신미양요의 가장 격렬한 전장이 광성보였다고 한다.

강화도 광성보를 둘러보고 초지진으로 이동한다.

사적 제 227호(1971년12월29일)로 지정된 강화광성보(江華廣城堡)는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강화 12진보(鎭堡)의 하나이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도로 천도 한 후에 돌과 흙을 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이다.

광해군 때 헐어진 데를 다시 고쳐 쌓았으며, 효종 9년(1658년)에 강화유수 서원이(徐元履)가 광성보를 설치하였다.

그 후 숙종 5년(1679년)에 이르러 완전한 석성(石城)으로 축조하였다.

고종 8년(1871년) 신미양요 때 이곳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다.

미국 함대가 통상을 요구하며 강화해협을 거슬러 올라왔는데 광성, 초지(草芝), 덕진(德津), 덕포(德浦) 등의 포대에서 일제히 사격하여 물리쳤다.

그러나 4월 23일에 초지진은 미국 해병대 450명의 상륙으로 인해 점령되었고, 이튿날에는 덕진진이 함락되었으며, 곧 광성보가 공격을 받았다.

당시 광성보를 지키던 중군(中軍) 어재연(魚在淵)과 수하의 장병은 열세한 무기로 힘껏 싸웠으나 중상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순국하였다.

이 때 파괴된 문루와 돈대(墩臺)를 1976년에 복원하였으며, 당시 전사한 무명용사의 무덤과 어재연의 쌍충비각(雙忠碑閣)을 보수하였다.

2022년 4월 4일, 강화 초지진에서..

초지진은 강화해협을 사수하는 12개의 진보 중 하나로 효종 7년인 1656년에 설치되었다.

1866년에 천주교 탄압을 구실삼아 침입한 프랑스함대와의 전투인 병인양요가 있었고 1871년에는 통상을 강요하며 내침한 미국 함대가 조선군 초지진 방어를 꺾고 다음날 덕진진을 함락하고 광성보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신미양요 4년 후 1875년에는 일본 군함이 초지돈대 앞바다에 나타나 포격전을 일으킨 운요호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빌미로 1876년 군사력을 동원한 일본에 의해 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을 연무당에서 체결하게 된다.

그 뒤 초지진은 폐쇄되어 시설은 모두 허물어지고 돈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다가 1973년 초지진의 초지돈만 복원되었다.

수령 400년 소나무는 강화유수 홍중보가 초지진 설치 당시에 심은 것으로 초지진과 역사를 같이한다.

오후 늦은 시간에 초지진을 둘러보고 건너편 김포 대명항으로 돌아온다.

2022년 4월 4일, 작지만 아름다운 포구 김포 대명항에서..

대명포구는 강화도 연안에 마주한 김포의 유일한 항으로써 아름다운 바다경치는 물론 바로 옆 김포함상공원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겨울바다 7선'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치와 재래식 포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어시장과 어판장에서 꽃게, 대하, 농어, 숭어를 비롯해 김장용 새우젓, 멸치젓 등을 살 수 있고, 즐비한 횟집에서는 횟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포구에 자리를 잡고 어판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밴댕이, 병어, 숭어회에 소맥 한잔, 이 또한 캠핑여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여행 5일차, 오늘밤은 갯내음 가득한 대명포구에 머문다.

2022년 4월 5일, 100대 명산, 강화도 마니산 산행..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마니산(472m)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마리산, 마루산, 두악산이라고도 한다.

산정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이 있는데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채화된다.

정상에 서면 강화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해의 작은 섬들, 그리고 바다 건너 펼쳐진 드넓은 김포평야와 남쪽 옹진군의 자그마한 섬들, 햇살에 부서지는 서해 바다의 은빛 물결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산자락에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었지만 7부 능선부터는 꽃봉우리만 맺혀있어 아쉬웠지만 맑고 포근한 날씨에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2022년 4월 5일,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 석모도 보문사..

인천 강화군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창건되었다는 보문사 석실은 22나한을 모신 석굴사원이다.

낙가산의 거대한 눈썹바위를 지붕삼고 서해를 바라보고 있는 마애관음보살상은 1929년에 암각된 것으로 넉넉한 웃음을 간직하는 부처님의 모습이다.

눈썹바위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은 잔잔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한다.

2022년 4월 5일, 현존하는 최고의 도량, 강화도 전등사..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진종사라 하였다.

전등사라는 이름은 충렬왕비 정화궁주가 이 절에 옥등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

전등사에는 보물 제178호인 대웅전, 보물 제179호인 약사전, 보물 제393호인 범종이 있다.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 근본도량으로 역사와 권위를 간직한 사찰이다.

전등사를 끝으로 인천을 떠나 안산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