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담한 섬, 사천 늑도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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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섬, 사천 늑도에 머물다.

by 정산 돌구름 2022. 1. 23.

작고 아담한 섬, 사천 늑도에 머물다.


2022년 1월 19일, 작고 아담한 섬, 사천 늑도에 머물다.

남해와 사천을 잇는 창선 삼천포대교는 3개섬을 5개의 교량으로 이어져있다.

늑도대교가 지나는 늑도항에 자리를 잡고 세찬 바람 속에 야경을 보고 쫒기듯 돌아온다.

늑도항은 화장실이 깨끗하고 방파제가 있어 차박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여행 첫날,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사천시 늑도동에 속하는 늑도(勒島)는 면적 0.322㎢로 2개의 작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그마한 섬이다.

섬 전체에 패총을 비롯한 생활 유적이 산재하고 있어 사적 제450호(2003년7월2일)로 지정되어 있다.

큰섬산의 북동쪽과 북서쪽의 경사면에서는 구각층(具殼層)과 이장유구(理葬遺構), 북쪽의 평탄면에서는 주거지가 주로 조사되었다.

패각층과 매장유구는 구릉 아래의 저지대에 집중 분포하였고, 해안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매장유구가 조사되었다.

늑도는 고려시대에 구라도(九羅島)라 불렸으며, 지형이 말의 굴레처럼 생겼다하여 굴레섬이라고도 하였는데 한자이름으로 늑도로 되었다.

또, 옛날 지리산에서 살다가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이곳에 내려와 정착한 지리산마귀할멈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섬 전체는 대체로 완만한 사면으로 되어 있으며, 남서 및 남동쪽 해안은 가파른 해식애, 동쪽과 서쪽은 사빈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 말기에 왜구의 침입이 잦았는데, 지금도 이곳에는 당시 떼죽음을 당한 왜구의 무덤인 왜구총지(倭寇塚址)가 남아 있다.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의 3개 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3.4㎞의 연육교가 건설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

이 연육교는 남해군 창선도와 사천시 늑도를 연결하는 창선대교, 사천시 늑도와초양도를 연결하는 늑도대교, 초양대교,

모개섬과 사천시 대방동을 연결하는 삼천포대교, 단항교로 각기 다른 공법으로 시공되었다.

바다, 섬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어 2006년 건설교통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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