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기행] 전국 3대 지장도량, 호구산 용문사(龍門寺)..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남해기행] 전국 3대 지장도량, 호구산 용문사(龍門寺)..

by 정산 돌구름 2022. 1. 18.
전국 3대 지장도량, 남해 호구산 용문사(龍門寺)..

○ 탐방일 : 2022년 1월 18일(화)

○ 소재지 :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호구산

○ 용문사 소개

용문사는 신라 애장왕3년(802년)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이 절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하여 왜군과 싸웠는데 이때 절이 불에 타 없어졌다.

현종2년(1661년) 학진(學進)이 인근 보광사(普光寺)를 옮겨와 중창하였다.

보광사는 원효가 세운 사찰이었으나 이곳으로 옮길 때에는 폐사 직전의 상태였다고 한다. 용연(龍淵) 위쪽에 터를 잡았다고 해서 용문사라고 이름을 붙였다.

임진왜란 이후 호국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숙종 때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며 수국사(守國寺)로 지정하였으며, 이때 왕실의 축원당(祝願堂)으로 삼았다.

1703년과 1735년, 1819년, 1857년, 1970년에 각각 중수하였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천왕각·명부전·칠성각·봉서루·산신각·요사 등이 있다.

산내 암자로는 1751년(영조 27년)에 세운 백련암(白蓮庵)과 염불암(念佛庵)이 남아 있다.

남해 용문사는 연천 심원사, 선운산 도솔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자정도량(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1974년 경남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과 측면 각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처마밑에 용두(龍頭)를 조각해 넣었다.

용문사 천왕각과 용문사 명부전은 1985년에 각각 경남문화재자료 제150호,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한편 백련암은 용성과 성철 등 고승들이 수도하던 곳으로 경봉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유물로는 용문사 석불과 촌은집책판이 각각 경남유형문화재 제138호, 제172호로 지정되었다.

이 중 용문사석불은 높이 약 81cm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절을 중창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촌은집책판은 조선 인조 때 학자인 유희경(劉希慶)의 시집 <촌은집(村隱集)>을 간행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밖에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사용하던 대포 삼혈포(三穴包)와 숙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연옥등(蓮玉燈) 2개, 촛대, 번(幡), 수국사 금패(禁牌) 등이 있었으나

연옥등과 촛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훔쳐갔다고 한다.

절 입구 일주문 오른쪽 언덕에 9기의 부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