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거창 감악산(952.6m)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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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거창 감악산(952.6m)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21. 8. 21.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거창 감악산(952.6m)에 오르다.


2021년 8월 17일, 거창 감악산(952m)에 오르다.

해맞이로 유명한 감악산은 거창의 진산으로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경남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9부능선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풍력발전단지에 자리를 잡고 정상에 오르면 한낮이지만 쌀쌀함이 감도는 느낌이다.

경남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와 신원면 과정리 사이에 있는 거창의 안산인 감악산(紺岳山 952.6m)은 남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감악산의 이름은 신라 애장왕 3년(802년) 감악대사(紺岳大師)가 세운 감악사(紺岳寺)의 이름을 따서 ‘감악산’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신라 때 지은 감악사는 폐사되고 숙종 때 벽암선사가 연수사(演水寺)를 창건하였다.

한편 『한국의 산지』에서는 산 이름은 거룩한 산, 신령스러운 산, 큰 산의 뜻이 되는 ‘감뫼’로, 곧 여신을 상징한다고도 하였다.

한편 산이 크고 신원면 북쪽을 가르고 있어 큰 덕이 된다고 해서 ‘대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설이 있다.

거창 분지의 남쪽에서 서쪽 대용산과 동쪽 대덕산, 돌마장산, 매봉산을 거느리고 일자로 흐르고 있다.

정상 부근의 감악 평전에는 1983년 6월에 세워진 KBS, MBC TV 중계탑이 있다.

북서쪽으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지나고 있고 감악산 산기슭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크고 작은 소류지들을 이루고 무촌천으로 흘러 황강으로 합류한다.

북쪽으로는 거창군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북 방향으로 숙성산,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수도산으로 따라 덕유산 자락과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쟁 때에는 감악산 일대에서 국군이 신원면 일대 청년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거창 양민학살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2012년 조성된 6km의 ‘감악산 물맞이길’은 남상면 매산마을을 시작으로 매산저수지를 지나 연수사로 가는 옛길을 복원해 역사와 전설, 이야기가 있는 길로 조성하였다.

2015년 감악산에는 풍력 발전소가 건설되어 2016년 3월에 감악산풍력발전단지 준공 및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감악산 풍력발전단지는 370여억원의 민간투자로 풍력 2㎿급 7기 총14㎿/h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27,000㎿ 전력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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