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여행 - 2. 군위 팔공산, 삼존석굴, 인각사, 안동 탈춤공원, 선성수상길, 생태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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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8박9일 여행 - 2. 군위 팔공산, 삼존석굴, 인각사, 안동 탈춤공원, 선성수상길, 생태체육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1. 5. 10.

8박9일 여행 - 2. 군위 팔공산, 삼존석굴, 인각사, 안동 탈춤공원, 선성수상길, 생태체육공원


2021년 5월 1일, 봄으로 떠난 8박9일 캠핑여행..

○ 1일차(5월 1일) : 광주 - 남원 봉화산 주차장

○ 2일차(5월 2일) : 봉화산 주차장 - 봉화산 매봉 - 산청 눌비물고기공원 - 대구 송해공원 - 칠곡 송림사 - 동명지수변공원

○ 3일차(5월 3일) : 동명지 - 팔공산 산행 - 군위 삼존석굴 - 인각사 - 안동 탈춤공원 - 백조공원

○ 4일차(5월 4일) : 안동 백조공원 - 선성수상길&예끼마을 - 단양생태체육공원

○ 5일차(5월 5일) : 단양생태공원 -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석문 - 장회나루 -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 의림지

○ 6일차(5월 6일) : 의림지 - 원주 감악산 - 제천 박달재 - 충주 목계솔밭

○ 7일차(5월 7일) : 충주 목계솔밭 - 중앙탑사적공원 - 석종사 - 예천 회룡대 - 회룡포

○ 8일차(5월 8일) : 예천 회룡포 - 삼강주막 - 상주 경천대 - 경천섬 - 광주

~^^~

2021년 5월 3일, 100대 명산 대구 팔공산(1,192.3m)산행~

오은사 위에 있는 제1주차장에서 원효 구도의 길을 따라 오도암을 지나면 가파른 714계단이 이어져 원효굴에 이른다.

원효굴에서 하늘정원을 지나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라선다.

대구,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 군위군에 걸쳐있는 팔공산은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원래 공산이라고 불렀는데 신숭겸 등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八公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는 길이 힘들었지만 맑고 깨끗한 날씨에 오랜만에 100대 명산에 오르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제1주차장~원효구도의 길~오도암~714계단~하늘정원~비로봉~하늘정원~능선~제1주차장(대구, 경북 군위 칠곡 영천 경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8.24km(트랭글GPS), 4시간10분 소요

2021년 5월 3일, 국보 제109호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석굴~

한국불교태종에 속하는 삼존석굴사에 있는 이 석굴은 신라 소지왕 15년(493년)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신빙성은 없고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불상조각 정수인 석굴암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제2석굴암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지상 약 20m 높이의 동남향의 자연석굴 안쪽에 아미타삼존불을 봉안하고 있다.

석굴 앞 청석으로 쌓은 전탑은 원래 3층 석탑이었으나 도굴로 도괴되어 다시 쌓았다고 한다.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석굴(阿彌陀如來三尊石窟)은 국보 제109호(1962년12월20일)로 지정되었다.

석굴의 높이 4.25m, 본존의 높이 2.18m, 왼쪽 보살 1.92m, 오른쪽 보살 1.8 m이다.

신라 소지왕 15년(492년) 극달화상이 창건한 삼존석굴(일명 제2석굴암)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자연동굴에 아미타불과 대세지보살, 관음보살이 모셔져있다.

석굴은 지상 20m 석벽에 굴 입구 높이는 4.25m, 굴 깊이는 4.3m, 바닥은 평면이고, 네모 반듯한 형상으로 천장은 한가운데가 제일 높고 사방 주위는 차차 낮아지는 형상이다.

고구려에서 전해진 신라불교가 팔공산 자락에서 꽃피워지고 신라 왕도 경주로 전해져 결실을 맺었다.

신라의 불교공인(법흥왕)전 핍박받던 시대에 숨어서 오로지 불심으로만 수도하던 곳으로 8세기 중엽 건립된 경주 토함산 석굴암 조성의 모태가 되었다.

동남향의 거대한 암벽에 조영된 석굴의 입구는 원형에 가깝고, 굴 안의 평면은 대체로 정사각형이다.

천장은 활의 등 모양이고 안쪽벽에 붙여서 원각의 삼존(三尊)을 모셨다.

본존은 다른 돌로 만든 좌대(座臺) 위에 안치하였으나 그 뒷부분이 안벽에 마련된 턱에 걸쳐 있다.

이 불상은 대좌에 결가부좌(結跏趺坐)로 앉았고, 소발(素髮)에 육계(肉髻)는 큼지막하며, 얼굴은 네모지고 풍만하여 단정한 위풍이 넘친다.

귀는 길고 목은 반듯하며 선 하나가 그어져 있으며, 어깨에 걸친 법의는 얇고, 가슴은 딱 벌어져 당당하며, 옷주름은 간결하면서 무릎을 거쳐 대좌를 덮은 상현좌(裳懸座)를 이루었다.

본존을 중심으로 안쪽의 벽면에는 소박하고도 큰 광배(光背)를 조각하였으며,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구별하여 광염(光焰) 무늬로 나타냈다.

양쪽에 서있는 협시보살(脇侍菩薩)은 거의 같은 양식이지만 왼쪽의 보살은 광배가 있으나, 오른쪽의 보살에는 없어진 것으로 짐작되며, 옷주름이 서로 다르다.

머리에는 관을 썼고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늘어졌으며, 가슴과 팔에는 목걸이와 팔찌를 장식하였고, 목에는 삼도를 둘렀다.

양 협시보살의 허리를 조금 돌려 본존 쪽으로 향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애쓴 점은 엿보이나 사실성은 부족하다.

2021년 5월 3일, 천년고찰 군위 인각사를 찾아서~

고려 명승 일연이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천년 고찰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사적 374호로 지정된 인각사지 경내에는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탑과 비가 있다.

연등이 가득한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떠난다.

사적 제374호(1992년 5월 28일) 인각사지(麟角寺址)는 화산(華山) 최북단 기슭, 위천(渭川)변의 퇴적지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인 인각사(麟角寺)는신라 선덕여왕 11년( 64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번성하여 고려시대에는 국존(國尊 국사) 일연(一然) 스님이 충렬왕 10년(1284년)부터 임종할 때까지 5년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다.

이 당시 인각사는 구산문의 도회(都會)를 개최할 정도로 사세(寺勢)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들어서는 퇴락하여 거의 폐사가 되었다가 1721년(경종 1년) 성화(性和) 스님이 화주를 맡고 배흥일이 시주하여 대웅전·극락전·승방·종루 등을 중수가 하였다.

1991년과 1992년 2차례에 걸쳐 경북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대웅전터로 추정되는 기단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유구가 확인되어 신라 말기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인각사는 화산에 있으며, 동구에 바위 벼랑이 우뚝한데 옛 말에 기린이 이 벼랑에 뿔을 걸었으므로 그렇게 이름 붙인 것으로 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의 사찰 경내는 좁고 좌우측에는 넓은 평지가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경내에는 최근 해체·보수된 극락전과 요사 2동, 명부전, 국사전, 미륵전, 산령각, 일연선사 생애관, 인각사 보각국사탑(普覺國師塔) 및 비(보물 제428호)가 있다.

2021년 5월 3일, 안동 탈춤공원에서~

오후 늦게 도착한 안동 탈춤공원, 익살스러운 탈을 쓴 모습들이 반긴다.

월요일이라서인지 한가로운 풍경이다.

이 공원은 안동시가 지역문화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하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공연할 수 있는 시설로 2004년4월21일에 건립하였다.

26,135㎡의 부지에 연면적 6,985㎡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2,500석을 갖춘 주공연장, 보조공연장, 차전놀이전수관, 전시홍보관이 있다.

매년 10월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민속축제가 열린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격 취소되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되면 안동탈춤공원 전시홍보관 앞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전시홍보관 왼쪽에 있는 주공연장에서는 한국 및 초청 국가들의 탈춤이 공연된다.

2021년 5월 3일, 낙동강변 안동 백조공원에 머물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역사, 문화와 접목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조공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변, 밤이 되니 음악분수쇼가 펼쳐지고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영가대교의 불빛도 아름답다.

여행 3일차, 오늘밤은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 고요한 낙동강변에 머문다.

백조는 겨울철새이며 원래 러시아 등지에서 11월에 왔다가 2월에 돌아가지만 안동의 낙동강에서는 겨울 철새로 와서 여름 내내 살았던 큰 고니도 있었다.

기후변화나 환경에 따라 철새들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경우가 있는데 백조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텃새로 남게 되는데 백조공원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동은 멸종위기의 백조와 오랜 인연을 되새겨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백조공원을 추진해 왔으며, 2011년 6월 20일 국내 최초로 ‘백조의 도시’로 특허 등록되었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역사, 문화와 접목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조공원’은 가족들에게 독특하고 멋진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선사할 매력적인 공원이다.

2021년 5월 4일, 안동호 물 위를 걷는 선성수상길 ~

예끼마을에서 선비순례길을 따라 이어지는 선성수상길을 걸으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녹음이 짙어가는 싱그러운 안동호반을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안동 선비순례길은 안동호의 절경과 다양한 유교문화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탐방로이다.
길이 91km, 9개 코스가 있으며 코스 내에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선성 수상길"은 신기하면서도 흥미롭다.

순례길 주변으로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천천히 걸으며 힐링 관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1코스 선성현길(13.7km)은 오천유적지 ↔ 보광사 ↔ 선성현문화단지 ↔ 호반자연휴양림 ↔ 월천서당까지 이다.

군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도산구곡 중 첫번째 물굽이인 운암곡 주변을 둘러보는 길로 고고한 선비정신을 지키며 살았던 군자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마을에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하여 군자리라는 이름을 얻은 외내마을부터 선비들이 호연지기로 인의를 기르던 예안향교,

물위로 늘어진 수상데크를 지나 한국문화테마파크까지, 선성현길에서는 수많은 선인들이 우리 앞을 걸어가며 길을 안내한다.

2021년 5월 4일, 이야기가 있는 예술마을, 안동 예끼마을에서..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안동 도산면 예(藝)끼마을은 1976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민들이 이주하여 생긴 마을이라고 한다.

마을 골목을 돌아보면 정겨운 풍경이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한 예끼마을은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예안마을의 이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행정구역상 예끼마을은 안동 도산면 서부리에 속하지만, 주민 일부는 여전히 예안마을이라고 부르고 있다.

예안마을은 안동에서 가장 상권이 발전된 마을이었으나, 안동댐 건설 이후 경제적으로 쇠락했다.

2015년 유명 아트디렉터 한젬마와 인연으로 ‘도산 서부리 예술마을 조성사업’ 진행하게 되었고, ‘예술에 끼가 있다’는 뜻의 예끼마을이 되었다.

이후 마을 골목을 정비하고, 담장에 그림을 그려 벽화골목도 조성하며, 가게 간판들도 깔끔하고 개성있게 교체하기 시작하며 침체된 마을에 예술을 입혔다.

또한, 마을 내 과거 관아 건물(선성현)은 한옥 갤러리 근민당으로, 마을회관은 작가들의 화실로, 우체국은 공방으로 탈바꿈하였다.

2021년 5월 4일, 남한강이 흐르는 강변, 단양생태체육공원~

단양에 도착하여 남한강변 구경시장을 들렸다가 단양생태체육공원에 자리를 잡는다.

유유히 구비구비 흐르는 남한강, 강가에는 캠핑카들로 가득하다.

여행 4일차, 빗소리 들으며 오늘밤은 이곳 단양 남한강변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