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한 튤립의 세계, 임자도 신안튤립공원~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오색찬란한 튤립의 세계, 임자도 신안튤립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1. 4. 18.

오색찬란한 튤립의 세계, 임자도 신안튤립공원~


2021년 4월 16일, 오색찬란한 튤립의 세계, 임자도 신안튤립공원~

국내에서 가장 긴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 조성된 튤립공원, 3만6천여평 규모에 색깔과 모양이 다른 튤립이 무려 500만 송이나 되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울긋불긋 활짝 핀 튤립으로 가득한 공원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임자도에 자리한 신안튤립공원은 면적 120,000㎡(튤립공원 68,000㎡, 송림원 52,000㎡)로 튤립광장, 튤립원, 토피어리원, 유리온실, 품종전시포(100종),

수변정원, 동물농장, 해송 소나무 숲길 등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유리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과 인공연못, 벽면식물로 구성된 다육식물 전시관과 공중식물 및 야자수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식물 전시관을 볼 수 있다.

유리온실에서는 ‘신안 새우란과 자생식물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튤립은 나리꽃 등과 더불어 알뿌리로 번식하는 식물 중 하나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터키로 알려져 있다.

터키인이 머리에 두르는 튤리판(Tulipan)과 비슷하다 하여 비롯된 이름으로 튤리판은 두건(Turban)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이다.

튤립의 꽃말은 주로 사랑에 연관된 것이 많은데 색깔마다 꽃말이 각각 다르다.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노란색은 ‘헛된 사랑’,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하얀색은 ‘실연’을 의미한다.

튤립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전해온다.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는 한 작은 마을에 어느 날, 세 명의 청년이 찾아와 소녀에게 청혼을 했다.

세 명의 청년은 다름 아닌 그 나라의 왕자, 용감한 기사,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다. 청년들은 청혼을 하면서 한 가지씩 약속을 했다.

자신과 결혼해 준다면 왕자는 자신의 왕관을, 기사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칼을, 부자 아들은 자신의 금고 속에 가득 찬 황금을 모두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녀는 어느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세 사람의 청혼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청년들 모두 소녀에게 평생 결혼도 못할 거라며 저주 섞인 욕을 퍼붓고 가버렸다.

그들의 언행에 너무나 기가 막혔던 소녀는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꽃의 여신은 죽은 소녀를 위해 생명력이 강한 튤립으로 태어나게 했다.

그로 인해 튤립의 꽃모양은 왕관을 닮았고 잎은 칼처럼 뾰족하며 색깔은 황금처럼 노랗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