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념물 제57호, 용두암과 용연~
2021년 4월 8일, 제주기념물 제57호, 용두암과 용연~
옛날 용이 놀던 못이라는 전설의 ‘용연’은 취병담 또는 용추라고도 불리며, 물이 맑고 달밤 경치가 아름다워 선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 아래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또 용연은 물이 깊어 가뭄에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었다고 하며, 옛날부터 용연에 비를 몰아다주는 용이 살고 있어 가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두암은 옛날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한마리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혀 그 자리에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왔다가 산신이 쏜 화살을 맞고 바다로 떨어졌는데 몸은 바다에 잠기고 머리 부분만 바다 위로 떠올라 지금처럼 용머리 모습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바다, 검은 현무암 해변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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