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쉬리의 언덕과 중문색달해수욕장~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서귀포 쉬리의 언덕과 중문색달해수욕장~

by 정산 돌구름 2021. 4. 11.

서귀포 쉬리의 언덕과 중문색달해수욕장~


2021년 3월 30일, 서귀포 쉬리의 언덕과 중문색달해수욕장~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에서 두 주인공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 벤치에 앉아 지난날을 회상하며 끝을 맺던 곳, 호텔신라 정원에 있는 쉬리의 언덕이다.

중문해수욕장 서녘편 숲 사이로 고개를 내민 나무계단을 따라 해안가 언덕 위로 올라가면 영화 속의 감동적인 현장과 만날 수 있다.

1999년에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영화 ‘쉬리’는 남북 분단현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당시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유명하다.

극중 ‘쉬리’에서 유중원[한석규]과 이명현[김윤진]이 이곳 언덕 위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그 후 마지막 장면 촬영장소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턴가 ‘쉬리의언덕’이라 불리게 되었다.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인 이곳은 중문해수욕장의 백사장을 활처럼 껴안고 해변 끝에서 중문의 해안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가파른 언덕이다.

언덕 바로 뒤에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기자회견을 했었고,

구 소련 고르바쵸프 대통령이 산책을 즐겼던 장소로 ‘쉬리의언덕’과 더불어 수년전부터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또한 이곳은 1996년4월15일 한미정상회담(김영삼-클린턴) 회견장으로 더욱 유명해 진 곳이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하얏트리젠시호텔이나 신라호텔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으며 계절과 시간에 상관없이 무료로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영화 속 그대로 두 개의 벤치와 해송 세 그루가 바닷가를 향해 있으며, 여전히 ‘쉬리’의 여운을 느끼고자 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쉬리의 언덕은 노란 유채꽃과 중문색달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해수욕장에는 포근한 봄날을 맞아 서핑을 즐기는 인파들이 몰려있다.

쉬리의 언덕과 색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