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에 성산일출봉(182m)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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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강풍 속에 성산일출봉(182m)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21. 4. 11.

강풍 속에 성산일출봉(182m)에 오르다~


2021년 3월 27일, 강풍 속에 성산일출봉(182m)에 오르다~

제주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는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182m)은 중기 홍적세 때 분출된 화산으로 커다란 사발모양의 평평한 분화구가 섬 전체에 걸쳐 있다.

바다 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접근이 불가하지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장엄한 모습의 아흔아홉 봉우리가 코앞에 다가서며 드넓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다보인다.

'우뚝 솟은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성(城)과 같다’하여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정상에서 바라 본 일출은 제주 10경 중 으뜸으로 꼽혀 성산일출봉이라 불린다.

넓은 분화구 안에는 풀밭이 펼쳐져 커다란 원형 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반대편으로는 길게 이어지는 광치기해변의 풍경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예로부터 성산리 주민들의 연료 및 초가지붕을 이는 띠의 채초지(採草地)와 방목지(放牧地)로 쓰여져 왔기 때문에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약 25분 소요되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예로부터 영주(瀛州)10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1976년에 제주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보호하다가 일출봉을 포함한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한 구역을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다.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었지만 1년만에 다시 오른 성산일출봉 산행, 짧지만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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