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예송갯돌해변, 그리고 노화도 동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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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보길도 예송갯돌해변, 그리고 노화도 동천항..

by 정산 돌구름 2021. 1. 29.

보길도 예송갯돌해변, 그리고 노화도 동천항..


2021년 1월 26일, 보길도를 둘러보고 노화도 동천항에 머물다.

해질녘 파란 하늘이 드러난 보길도 예송갯돌해변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보길도를 나와 노화도 동천항에 자리를 잡는다.

노화도 동천항은 완도 화흥포에서 노화도를 오가는 철부도선의 경유지이며, 바로 앞 소안도를 오가는 곳이다.

완도 전복의 80%를 차지하는 노화도, 씨알이 굵은 싱싱한 노화도 전복으로 한잔 술과 함께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고요한 노화 동천항의 밤, 오늘은 노화도와 구도를 연결하는 구도대교를 바라보며 여행 2일차를 마무리한다.

동천항에서 맞이하는 아침, 맑은 날씨에 동쪽하늘을 물들이는 아침 풍경도 아름답다.

 

보길도 예송리(里)는 보길도 동남쪽의 바닷가 마을로 사계절 휴양지로 청환석이 폭 50m 길이 2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1.4km의 길이로 활처럼 휘어진 갯돌해변과 상록수림이 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나무와 숲이 울창한 예송리 해변에는 갯돌이라 불리는 검푸른 빛깔의 조약돌이 깔려있어 파도가 드나들때마다 ‘자그르르, 쏴아 자그르르’하는 해조음을 들을 수 있다.

이 갯돌해변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완도팔경 중 하나에 꼽힐 만큼 아름답고 화려하다.

천연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된 예송리 상록수림은 원래 동남풍(주로 태풍)을 막기 위한 방풍림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애초에는 바닷가를 따라 1.5㎞의 길이로 늘어서 있었으나 지금은 약 740m로 줄었다. 이 숲에서는 후박나무·붉가시나무·생달나무·감탕나무·동백나무 등과 같은 상록활엽수가 가장 흔하지만 상록침엽수인 곰솔(해송)과 낙엽활엽수인 팽나무·작살나무·누리장나무 등도 있다.

마을 뒤편에 있는 당숲의 면적은 크지 않지만 수백년 동안 주민들이 서낭신을 모시는 신성한 숲으로 보호해 온 덕택에 원시적인 자연상태는 바닷가의 상록수림보다 훨씬 더 낫고 보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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