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끝자락 해남 땅끝 희망공원에서..
2021년 1월 25일, 캠핑여행 첫날은 해남 땅끝마을 희망공원에 머문다.
해남 땅끝마을은 토말·갈두마을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함북 온성군 남양면(南陽面) 풍서동(豊西洞) 유원진(柔遠鎭)과는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사선(斜線)으로 이어져 극남과 극북을 이룬다.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에 따르면, 땅끝의 해남에서 서울까지 1,000리, 서울에서 극북의 온성까지 2,000리를 헤아려 이로부터 ‘3,000리 강산’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땅끝에 솟은 사자봉(獅子峰 122m) 아래와 갈두 마을은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토말탑이 세워졌다. 사자봉 정상에 건립된 전망대에서는 흑일도·백일도·노화도 등 수려한 다도해가 한눈에 보인다.
역사적으로는 725년(성덕왕 24년) 인도에서 돌배(石船)가 불상과 경전을 싣고 와 미황사(美黃寺)를 지었다는 기록이 그 사적비에 새겨져 있다. 또 『난중일기』에는 1597년(선조 30년) 9월 이순신(李舜臣)장군이 어란진(於蘭鎭)에서 왜선을 이곳까지 추격하는 접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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