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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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에서~

by 정산 돌구름 2020. 10. 17.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에서~


2020년 10월 12일, 삼척 임원항에서..
임원항 뒤편 남화산 해맞이공원에 위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은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의 부인이다.
남편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던 중 수로부인이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돌산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하자 마침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꺾어다가 바치고, 가사를 지어 바친 것이 4구체 향가인 '헌화가'이다.

임해정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다 속으로 끌고 갔는데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자 다시 수로부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노래가 신라가요인 '해가'다.

공원에는 이 수로부인 전설을 토대로 한 다양한 조각과 그림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산책로, 데크로드, 전망대, 쉼터 등이 갖춰져 있어 탁 트인 동해 바다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걷기 좋다. 공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 수로부인 상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에 달하며, 용 위에 앉아 바다에서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천연오색 대리석 조각상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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