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해상왕 이사부를 기리는 삼척 이사부사자공원~
2020년 10월 12일, 동해를 떠나 삼척으로 이동하여 이사부 사자공원에 오른다..
동해의 해상왕 이사부를 기리는 삼척 이사부사자공원..
삼척시 증산동 시루뫼마을에 위치하며,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족형 공원이다.
신라 장수 이사부는 내물왕의 4대손으로 나무로 다량의 사자를 만들어 우산국(울릉도)를 정벌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파랑길 32구간이 지나며 북쪽으로는 동해의 추암해변과 촛대바위가, 남쪽은 중산해변과 쏠비치리조트가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신라시대 실직 군주 이사부(異斯夫) 장군은 동해의 해상 왕국이던 우산국을 정벌하고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주인공이다. 이사부의 성은 김씨이고, 신라 제17대 내물왕의 4대 손이다. 이름은 태종(苔宗)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지만 흔히 이사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삼척에는 실직국(悉直國)이라는 나라가 있었지만 신라에 항복하면서 멸망하고 신라 영토인 실직주(悉直州)가 되었다. 실직주는 북으로는 고구려, 동해로는 일본과 맞서고 있는 군사 요충지였다.
신라 지증왕은 505년(지증왕 6년)에 20대의 기상 넘치는 이사부를 실직주 군주로 임명하면서 우산국을 신라 영토로 복속시키라는 특명을 내린다. 이사부는 출정 준비를 마치고 512년(지증왕 13년) 실직주 오십천 하구에서 출정한다.
그러나 섬나라인 우산국은 사방이 험한 암벽으로 둘러싸인 천연 요새였고, 우산국의 우혜왕과 백성들도 용맹스러워서 쉽지 않은 전투였다. 이사부 장군은 사나운 형상의 나무 사자를 배마다 가득 싣고서 “우혜왕은 잘 듣거라. 너의 왕국과 백성을 지키고 싶다면 당장 우리 신라군에게 항복하고 신라의 백성이 되거라. 만약 항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배에 싣고 온 이 맹수들을 풀어서 너의 백성들을 모두 밟아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이사부의 호령과 사자의 무서운 형상에 우혜왕은 결국 항복하였고, 우산국을 신라에 바쳤다고 한다. 이렇게 우산국은 우리나라 영토가 되었고, 이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해져 오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군사 전문 직책인 영장(營將)이 삼척항 주변 삼척포 진영에 주둔하면서 영동지역 수군을 지휘하고 울릉도와 독도 수호 임무를 맡는 등 오늘날까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해양 영토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하였다. 이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이사부 장군과 사자를 주제로 삼아 공원이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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