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지는 곳, 양양 8경 낙산사와 의상대~
2020년 10월 10일, 속초에서 양양으로 이동하여 첫번째 코스는 양양 8경 낙산사..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낙산(오봉산)에 있는 낙산사(洛山寺)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신라 헌안왕 2년(858년) 범일(梵日)이 중건한 이후 몇 차례 다시 세웠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전쟁으로 소실된 건물들은 1953년에 다시 지었다.
3대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이며, 관동팔경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조선 세조(世祖)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담장 및 홍예문(虹霓門) 등이 남아 있다. 그러나 2005년 4월 5일에 일어난 큰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은 소실되었다.
이 절의 창건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의상이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하여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여 바다에 투신하려 하였다. 이때 바닷가 굴 속에서 희미하게 관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와 수정염주(水晶念珠)를 건네주면서, “나의 전신(前身)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면 두 그루의 대나무가 있을 터이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그곳이 바로 원통보전의 자리라고 한다.
부속건물로 의상대(義湘臺), 홍련암(紅蓮庵) 등이 있고 이 일대가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5년 4월 5일 강원도 삼척, 강릉, 고성을 휩쓴 큰 산불이 일어나 낙산사 원통보전과 여러채의 전각이 소실되고 보물 제479호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이 화마에 녹아버렸다.
홍련암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실되어 최근에 새로이 신축한 사찰이다.
해수관음상은 높이 15m, 둘레 3m의 거대 불상으로, 불상 조각의 일인자인 권정학 씨가 조각했다. 1971년부터 다듬기 시작해 6년 6개월 만에 완성했다.
의상대와 홍련암 일대는 명승 제27호로 지정됐다. 주변 해안이 독특하고 경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의상대사의 전설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붉은 연꽃 속 관음보살을 봤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이다. 암자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의 앞뒤가 각각 형식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불전에 앉으면 관음굴에서 치는 파도소리가 바닥을 울리며 몸으로 전해진다.
의상대는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만난 해안 절벽 위에 지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의상대는 1925년 만해 한용운이 낙산사에서 머물면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복원한 것이라 전해진다.
이곳에서 송강 정철은 해돋이를 보며 "새벽같이 일어나 보니 상운이 짙어 육룡이라도 일듯, 마침내 해가 뜨니 만국이 움직이고 천중에 치뜨니 호발을 헬 듯하다"고 묘사했다.
거대한 해수관음상, 홍련암, 의상대가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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