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별천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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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별천지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0. 7. 11.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별천지공원..


2020년 7월 7일, 충북 캠핑여행 3일차, 삼기저수지 위 공영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바로 옆 별천지공원에 이른다.

작지만 아름다운 공간에 잠시 머무른다..

좌구산휴양랜드 입구에 있는 별천지공원은 풍차와 포토존, '십이지신 테마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 20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좌구산 별천지공원에 십이지신 테마숲길은 

증평읍 율리 일원을 이색 디자인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또한, 독서왕 김득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다.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은 1604년(선조 37년)에 태어나 문명을 크게 떨친 인물로 화가 김득신과는 동명이인이다.

그는 어릴 때 천연두를 앓아 지각이 발달하지 못해 노둔한 편이었다.

김득신의 아버지 김치는 이러한 아들을 질책하기보다 격려했다. 김치가 김득신에게 당부했다.

"학문의 성취가 늦는다고 성공하지 말란 법이 없다. 그저 읽고 또 읽으면 반드시 대문장가가 될 것이다. 그러니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마라."
"그래, 열심히 읽다 보면 반드시 외울 수 있을 것이다."
김득신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하고 그때부터 책을 잡으면 수없이 반복하여 읽었다.

『사기열전』 중 「백이전」을 1억 1만 3천 번을 읽었고, 다른 책들도 1만 번 이상 읽었다.

한유 문장 사마천 『사기』를 천 번 읽고서야(韓文馬史千番讀)
금년에 겨우 진사과에 합격했네(菫捷今年進士科)

김득신은 스스로 시에서 『사기』를 천 번 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김득신은 많은 시를 남겼는데 「용호(龍湖)」 「구정(龜亭)」 「전가(田家)」 등의 시가 유명하다.

어촌이나 산촌과 농가의 정경을 그림같이 묘사하여 한문 사대가로 불리는 이식으로부터 "그대의 시가 당금 제일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문명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백곡집(柏谷集)』을 남기고 80세에 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