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이 아름다운 능선, 천황지맥 남원 풍악산-노적봉-닭벼슬봉 산행..
2월 4일 화요일 아침, 광주명산산악회 2020년 두번째 산행길에 함께 한다.
7시4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대구-광주고속도로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순창IC를 빠져 나와 24번국도를 타고 구불구불 비홍재에 이른다.
9시, 비홍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부드러운 능선봉인 374m, 349m, 325m, 302m봉을 오르내려 십자산에 오른다.
한참동안 능선을 따라가면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헬기장이 있는 응봉에 올라선다.
응봉에서 내려서 능선을 따라 마애불 갈림길을 지나 풍악산 정상에 올라선다.
풍악산 정상에서 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건너편의 교룡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지리산 능선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풍악산에서 노적봉을 지나 혼불문학관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긴 산행길에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에 명산산악회의 기분좋은 하루였다.
○ 산행일자 : 2020년 2월 4일 (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였지만 차가움 -3~6℃)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2명 - 회비 25,000원
○ 산행코스 : 비홍치~응봉~577.2m봉~풍악산~노적봉~닭벼슬봉~마애여래좌상~혼불문확관(전북 남원, 순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14.5km(트랭글GPS), 5시간 25분 소요
비홍치(09:00)~374m봉(09:10)~349m봉(09:15)~325m봉(09:20)~302m봉(09:33)~십자봉(09:45)~422.4m봉(10:00)~486.8m봉(10:25)~응봉(10:45~50)~내령재(11:05)~577.2m봉(11:15)~운교리 갈림길(11:25)~풍악산(11:30~45)~점심(12:15~45)~노적봉(13:20~25)~혼불문학관(14:25)
○ 주요 봉우리 : 풍악산(604.7m), 응봉(555.4m), 노적봉(565.1.m), 닭벼슬봉(503m)
○ 교통상황
- 동광주(07:50)~대구-광주고속~강천산휴게소(08:10~30)~순창IC~24번 국도~비홍재(08:55)
- 혼불문학관(16:25)~북남원IC~순천-완주고속~남원JC~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17:25)
○ 산행지 소개
남원시 대산면 운교리와 순창군 동계면 내령리 경계에 있는 풍악산(楓岳山 604.7m)은 금강산처럼 경관이 아름다워 이름을 풍악산이라 하였으며 단풍나무산이라고도 한다.
동쪽으로 교룡산(518.9m), 남쪽으로는 곡성 동악산(737.1m)과 통명산(764.8m), 북동쪽으로는 만행산(천황산 909.6m) 너머로 팔공산(1,149.3m), 장안산(1,237.3m)이 바라보인다.
능선은 응봉~풍악산~노적봉으로 이어지며 풍악산과 노적봉에서 발원하는 옥율천·대곡천·풍촌천 등의 준용 하천이 흐른다.
소나무숲이 울창하여 9월에서 11월까지 송이가 많이 생산되며, 산 이름과는 달리 단풍나무 등 활엽수는 거의 없다.
정상에는 뫼 산(山)자의 커다란 삼각형 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산은 높지 않지만 섬진강 옆의 평지에 우뚝 솟아올라 조망이 좋으며, 특히 정상 주위는 시원한 전망과 함께 온갖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을 갖추어 경관이 빼어나다.
풍악산에는 백제 장군이 신라군과 대치하고 있는데 큰 고목나무 옆에서 도사가 알려 준 작전대로 싸워 승리했다는 전설이 있다.
동쪽 자락에 있는 보물 제423호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은 거대한 암석에 자연 암반을 대좌로 사용해 새긴 작품이다.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조성했다는 전설이 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내려온 금남호남정맥이 수분치를 지나고, 다시 북쪽으로 장수의 성수산을 이루며, 그 맥이 서쪽으로 뻗어 와서 고달산과 노적봉을 이룬 뒤에 풍악산으로 이어진다.
수계는 산 동사면의 운교천에 모여 남쪽으로 흐르며 옥룡천과 요천을 합류한다.
서사면으로는 오수천을 향해 지류들이 모여 흐르다가 역시 요천을 만나 합류한다.
『대동지지』(남원)에 "풍악은 북쪽 5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남원부의 북쪽인 주산 내맥(來脈) 위쪽에 '풍악(楓岳)'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금강산(金剛山)처럼 경관이 아름다워 이름을 풍악산(楓岳山)이라 하였으며 단풍나무산이라고도 한다.
노적봉(露積峰 565.1m)은 남원시 사매면·대산면과 순창군 동계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암석들이 봉우리를 이룬다.
노적봉 남쪽으로는 풍악산, 응봉(매봉), 문덕봉(598m), 고정봉(605m), 삿갓봉(629m), 고리봉(708.9m)이 이어진다.
정상 아래쪽 거대한 암벽에는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적봉 마애여래좌상(전북도문화재자료 제146호)이 있다.
마애불 근처에 호성암이라는 암자가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없어졌다고 한다.
~^^~
9시, 비홍치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비홍치(飛鴻峙)는 남원시 주생면과 대강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260m 고갯마루로 24번 국도가 지난다.
『한국지명총람』에 “임진왜란 때 기러기떼가 날아와 고개를 넘는 것을 보고 적병이 많지 않음을 깨닫고 진격하여 크게 이겼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고려 말 이씨 부인이 이곳에서 기러기를 날려 살 곳을 정한 것에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설도 전한다.
이 고개에 고성(姑城, 할미성)이라고 불리던 비홍산성이 있다.
기왓조각과 토기조각으로 미루어 삼국시대 때 축성된 산성으로 추정된다.
고개 북쪽으로 노적봉, 풍악산, 응봉 등의 산지가 내려오다가 고개 남쪽의 문덕봉으로 산줄기가 연결된다.
양봉우리에는 비홍산성 석성지가 남아있는데 이씨부인이라는 열녀가 성을 쌓았다는 말이 있어 홀어미산성이라고도 부른다
풍악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발아래로는 비홍치로 오르는 24번 국도, 멀리 원통산과 임실 백련산 자락이 바라보인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374m봉을 우회하여 넘어선다..
다시 내려섰다가 올라선 349m봉..
325m봉을 넘어서고..
302m봉에서 뻗어내린 지능선, 아래로는 남원시 대강면 신촌마을, 멀리 원통산(603.8m), 임실 백련산(753.9m)이 바라보인다..
사리재를 지나 오른다..
가파른 사리재..
잠시 가파른 오르막, 조망이 아름답다..
한참동안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 지도에도 없는 십자산을 지난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좌측 벌목자대로 조망이 트여 멀리 순창, 임실의 산들이 바라보인다..
계속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능선이다..
삼각점이 있는 422.4m봉..
바로 아래의 상오령 갈림길..
조망이 트이면서 가야할
486.8m봉, 응봉, 577.2m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부를 지나 다시오르면..
잡목 사이로 지리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486.8m봉을 지나고..
소나무숲 사이로 바라보이는 응봉..
운무에 잠긴 지리산 능선이 아름답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발 아래로는 남원상록CC와 순천-완주고속도로, 멀리 운무에 쌓인 지리산 능선..
길이 희미한 벌목지대를 지나 오른다..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남쪽으로는 문덕봉, 삿갓봉,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그 옆 서쪽으로는 순창 강천산(583.7m)과 그 너머로 추월산(731.2m) 능선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북서쪽으로는 원통산 너머로 멀리 순창 회문산(837.1m), 그 우측으로 임실 백련산(753.9m)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매봉으로 불리는 응봉에 올라선다..
응봉에서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
잡초가 우거진 폐헬기장을 떠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잘못 표시된 신계리 갈림길 이정표..
잠시 후 신계리 갈림길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으로 내려선다..
잠시 올라서면 577.2m봉에 올라선다..
운교리 갈림길을 지나고..
우측으로는 조망이 트여 순천-완주간고속도로 북남원IC와 들판, 드래곤레이크CC와 교룡산, 그 너머로 지리산 능선..
풍악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모두 모여..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내려선다..
길은 쓰러진 나무들로 장애물이 많다..
점심을 먹고 떠나는데 휴대폰이 먹통이다..
노적봉에 이른다..
닭벼승봉을 지나고..
마애불을 지나 내려선다..
혼불문학관에 이른다..
혼불문학관 주차장에서 뒤풀이 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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