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2호, UNESCO 세계문화유산 공주 공산성(公山城)
세종시에 출장을 가는 길에 공주 금강 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을 찾았다.
2018년1월24일 수요일, 맑은 날씨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매서운 바람이 차갑다.
매표소에서 1,200원을 주고 표를 산 후 금서루 입구 비석군을 따라 오르면 금서루에 이른다.
금서루에서 좌측 성벽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를 지나 해발 110m에 세워진 공산정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철교가 아름답다.
공산정을 지나 내려서면 공북루에 이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져 얼음창고터를 지나 내려선다.
좌측으로는 만하루와 연지가 있고 우측에는 영은사가 자리잡고 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면 조망이 확 트이고 사진찍기 안성맞춤인 전망좋은 곳을 지난다.
성벽을 따라 임류각과 명국삼장비를 보고 광복루에 올라선다.
광복루에서 잠시 토성을 따라 내려서고 영동루와 진남루를 지나 쌍수정과 쌍수정 사적비를 보고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금서루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면 3km 가량을 걸어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공산성(公山城)은 공주시 산성동 금강변에 위치한 산성으로 백제시대 도읍지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축성되었다.
사적 제12호(1963년1월21일) 지정되었다.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475년(문주왕 1년) 한산성(漢山城)에서 웅진(熊津)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성왕 16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당시의 중심 산성이었다.
해발 110m인 공산(公山)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며 성의 둘레는 2,450m이다.
평면으로는 동서 약 800m, 남북이 약 400m이며, 사방에 석벽이 남아 있다.
원래 토성이었는데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이다.
동쪽과 남쪽 성벽은 돌로 쌓아 높이 약 2.5m인데 전면만을 석축하였으며, 내면은 토사·잡석으로 다져 붙였고, 너비는 3m이다.
동쪽 성벽 밖에 토성이 있는데, 높이는 무너져서 알 수 없으나 너비는 약 3m이다.
서쪽 성벽은 본래 토축(土築)된 위에 돌로 쌓아 외면만을 축조하여 높이는 4m 정도이다.
지금은 원형을 알 수 없는 서문터(현재는 통로) 남쪽은 석재로 쌓았는데 너비 4.5m, 높이 3m이다.
성벽 안에는 7∼8m의 호(壕)가 남아 있다.
북쪽에는 조잡한 석축성벽(石築城壁)이 높이 2m, 너비 1.5m 정도로 남아 있으며, 수구(水口)도 있다.
남쪽에 남문터(현재 진남루)가 있고, 그 서쪽은 높이 3m, 너비 3.7m로 석축하였고, 성내에는 너비 11m의 호가 있다.
진남루(鎭南樓) 앞의 넓은 터는 백제의 궁터이고, 공북루(拱北樓)의 윗부분은 건물터로 추정된다.
또, 이 부근에는 우물터 3개가 있다.
공산성 내에는 진남루, 쌍수정 사적비(충남도 유형문화재 제35호), 명국삼장비(충남도 유형문화재 제36호), 공북루(충남도
유형문화재 제37호), 공산성 쌍수정(충남도 문화재자료 제48호), 공산성 광복루(충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 영은사 대웅전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51호), 목사 김효성의 비(충남도 문화재자료 제71호), 공산성 연지(충남도 기념물 제42호)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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