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08호,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2017년 4월 19일 수요일, 제57주년 4.19혁명기념일이다.
잠시 함평 대동면 향교리에 있는 느티나무,팽나무, 개서어나무 숲을 둘러본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들도 봄을 맞아 푸르름을 더하며 새싹을 트이고 이다.
천연기념물 제108호(1962년12월3일)로 지정된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은 대동면 향교리 산 948-2번지 함평향교와 향교초등학교 옆에 있는 옛날의 도로변에 있다.
전남향교재단이 소유하고 있으며 차지하는 면적은 1만8,274㎡으로 수령은 대체로 약350년 정도로 추정된다.
팽나무 10그루, 느티나무 15그루, 개서어나무 52그루, 푸조나무·곰솔·회화나무·개잎갈나무가 각각 1그루씩 자라고 있다.
개잎갈나무는 뒤에 심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곳에 줄나무가 만들어진 유래로는 지형적인 결함을 보충하기 위한 풍수설로 풀이되고 있다.
명륜당 남쪽에 있는 수산봉(水山峰)이 화산이므로 화기를 품어 그 재앙이 예상되었다.
이것을 막고자 유림의 대표인 이양휴(李楊休) 등 몇 사람이 향교리에서 나무를 캐어 이곳에 옮겨 심었다고 한다.
이 숲은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으로서 기능이 컸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줄나무는 무안 청천리의 팽나무와 개서어나무의 줄나무와 이곳 밖에 없다.
특히 이곳의 줄나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부터 벌판과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우리 선조들이 자연을 이겨낸 지혜가 담겨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원래 명칭이 ‘함평 대동면의 팽나무, 느티나무, 개서어나무의 줄나무’였다.
2008년 4월,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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