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의 빛고을 산들길(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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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해질녘의 빛고을 산들길(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6. 8. 1.

해질녘의 빛고을 산들길(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 산행..

 

산행일자 : 2016731()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은 하늘에 무더운 날씨 26~33)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도동고개~노고지리산~바탈봉~산들재~군왕봉~참판골~천지인길~문흥당산(광주 북구)

거리 및 소요시간 : 9.02km(GPS), 255분소요

  도동고개(17:35)~산들길 입구(17:42)~경열사 갈림길(17:55)~노고지리산(18:00~05)~분토마을 갈림길(18:10)~

  전망대(18:25)~각화사 갈림길(18:35)~바탈봉(18:40~43)~각화저수지 갈림길(18:45)~능선봉 쉼터(19:00)~불당골

  갈림길(19:05)~들산재(무돌길 갈림길 19:10)~군왕봉(19:25~35)~참판골 갈림길(19:45)~참판정(19:55)~순환도로

  굴다리(20:00)~각화글로벌아파트(20:10)~각화사거리(20:15)~문흥사거리(20:20)~문흥당산(20:30)

주요 봉우리 : 군왕봉(394m), 바탈봉(280m), 노고지리산(254.5m)

 

 

산행지 소개

  무등산의 서북능선으로 이어지는 군왕봉(君王峰 394m)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군왕봉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의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산 주변 곳곳에 산재한 고분과 도요지,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어 선사시대에서부터 삶의 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등산로 초입에는 무진고성 터가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성터가 시내 광주읍성 이전에 이곳이 광주의 중심지 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우제, 당산제를 실시하였던 것으로 보아 주민의 민간신앙 대상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빛고을 산들길>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북구 구간은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에 이르는 15㎞이다.

○ Prologue

  작열하는 태양 아래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낮기온이 35℃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 된다.

  오전에 가까운 백양CC에서 간단히 라운딩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산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너무나 더워 포기한다.

  17시가 넘어 조금은 더위가 수그러든 것 같아 버스를 타고 도동고개에서 내려 가까운 무등산 서북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더위가 약간은 누그러졌지만 그래도 30℃흫 웃도는 날씨에 초입부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첫 봉우리인 노고지리산을 지난다.

  이어 바탈봉에 올랐다 내려서 우측 각화저수지로 내려섷까 망설임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광주시가지 석양을 생각해 본다.

  들산재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군왕봉에 이르니 해가 서쪽 하늘을 넘어서고 있다.

  붉게 물든 광주시가지를 바라보다가 불당골로 내려서는데 이미 어둠이 내려 캄캄하다.

  천지인길을 따라 집에 도착하니 8시30분이 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