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과 여수를 잇는 광양만의 이순신대교(李舜臣大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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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과 여수를 잇는 광양만의 이순신대교(李舜臣大橋)

by 정산 돌구름 2016. 5. 18.
2016년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되는 이순신대교

 

2016년5월17일 15시,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이순신대교 교량복합 사고 대응 가상훈련이 실시됐다.

이순신대교 교량복합 사고훈련은 대형재난사고 발생시 유관기관별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일사분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고현장에서의 각 기관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 훈련은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기간 중 전남도 대표 훈련으로 전남도 주관 아래 광양시를 비롯해 여수시,

광양·여수소방서, 경찰서, 여수해양경비안전서 등 26개 기관 단체에서 총 890여명(훈련참여 540, 참관 350)이 참여했다.

, 승용차, 버스, 화물차, 탱크로리, 엠블런스 등 차량 64, 경비정, 방제선, 소방정, 어업지도선, 어선 등 선박 11,

헬기 1대 등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어 실전과 같은 훈련이 전개됐다.

또한, 이번 훈련 당일 오후 250분부터 350분까지 1시간 동안 이순대대교 진입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이순신대교 교량에서 경유를 가득 실은 탱크로리 1대가 광양에서 여수방향으로 운행 중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뒤따르던

차량 20여 대가 연쇄추돌로 차량화재, 다수사상자 발생, 유류 해상유출 등의 복합 대형사고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시작과 함께 유관기관별로 재난대응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사고 발생에 따른 초기 상황 전파와 초동대처, 교통통제,

차량화재 진압, 인명구조 구급, 해상오염 방제, 사고수습과 복구활동 등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상황이 이뤄졌다.

광양소방서에서는 훈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전준비 회의(5), 예행연습 등을 실시해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순신대교는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 사이를 잇는 총 연장길이 2,260m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3구간으로 건설되어 200710월에 착공하였다.

2012510일 여수박람회 개막(512)을 앞두고 임시개통되었다가 박람회가 끝난 직후 813일 다시 폐쇄,

201327일 개통되었다.

건설계획 초기는 광양대교라 가칭하였다가 2007년 공모를 통하여 광양만과 이순신장군의 연관성에 착안하여 명명한

이순신대교로 확정하였다.

이순신대교 양쪽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보다 높은 해발 270m, 현존하는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 중

가장 높은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해발 254m)보다 높은 세계 최고(最高) 높이로 시공되었다.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간의 거리)은 무려 1,545m에 달해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일본의 아카시대교(1,991m)

중국의 시호우먼교(1,650m)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교(1,624m) 등에 이어 네번째로 길다.

특히 이순신대교의 주경간장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최대 85m, 평균 71m에 달해 18000TEU(21만t)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대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국내 최초로 양쪽 주탑 꼭대기에 전망대도 설치된다.

또한 지진규모 6.5, 진도 8단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현수교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모든 분야를 자국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 등 5개국에 불과하다.

그 동안 국내에서 시공된 4개의 현수교(남해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소록대교) 역시 외국 기술과 장비 및 기술진에 의존해서

만들어졌지만, 이순신대교는 설계에서부터 장비자재기술진에 이르기까지 현수교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 현수교 기술 자립국이 되었다.

()유신이 설계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여 순수 국산기술로 건설하였으며, 총 사업비는 약 1700억원이 소요되었다.

이 다리의 건설로 여수산업단지와 광양산업단지 간의 거리가 종전의 60에서 10로 단축되고,

소요 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통행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