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개방, 서석대, 그리고 서북능선까지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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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무등산 정상 개방, 서석대, 그리고 서북능선까지 이어가다..

by 정산 돌구름 2016. 4. 30.
무등산 정상 개방, 서석대, 그리고 서북능선까지 이어가다..

 

○ 산행일자 : 2016년 4월 30일(토)

○ 기상상황 : 맑음(맑았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12~25℃)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원효사~옛길2구간~무등산 정상~서석대~장불재~토끼등~바람재~낙타봉~장원봉~군왕봉~문흥당산(광주 동구, 북구)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25.52km, 8시간35분소요

  원효사 주차장(07:10)~공원사무소(07:15)~제철유적지(07:25)~물통거리(07:40)~원효계곡시원지(07:50)~임도(08:10)~

  목교(08:20)~누에봉(08:45)~지왕봉(09:00~15)~목교(09:45)~서석대(10:00)~서석대정상(10:05~20)~입석대(10:30)~

  장불재(10:40)~용추삼거리(10:55)~중머리재(11:10)~백운암터(11:20~35)~봉황대(11:45)~토끼등(11:50)~바람재

  (12:00~05)~낙타봉(12:20)~계곡(12:35)~장원봉 능선(12:50)~인고봉(13:00~05)~향로봉(13:10)~리프트 승강장

  (13:20)~장원봉(13:50~55)~잣고개(14:15)~군왕봉(14:50~55)~각화제(15:15)~금호아파트 앞(15:25~30)~문흥사거리

  (15:35)~문흥당산(15:45)

○ 주요 봉우리 : 천왕봉(1,186.8m), 서석대(1,100.0m), 장불재(919m), 중머리재(617m), 장원봉(412m), 군왕봉(394m)

 

 

○ 산행지 소개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광주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와 화순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기암괴석이 아니라도 봄철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겨울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철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또한, 돌무덤같이 수많은 돌과 바위들이 쌓여있는 너덜지대가 있는데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봄 철쭉, 여름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있어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가득 담고 있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은 산 뒤에는 더 높은 산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정상에서는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도 조망된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고, 도시민의 휴식처이며,

  보물 제131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이 있는 증심사(證心寺)와 원효사(元曉寺)가 유명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광주, 전남 도시민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이며,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1위에 랭크되어 있다.

○ Prologue

  4월의 마지막 날, 금년들어 첫 무등산 정상 개방이 있어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시내버스를 타고 원효사 주차장으로 간다.

  7시5분, 1187번 버스 종점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7시10분, 옛길 2구간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푸르름을 더한 무등산 옛길을 따라 오르면 산철쭉이 곱게 피어나고 목교에 이르면 임도를 따라 군부대로 향한다.

  한참을 올라 북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누에봉을 보고 다시 돌아와 군부대로 들어선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군부대로 들어서는데 9시가 조금 안된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다시 오던 길로 내려와 목교에서 서석대에 오르고 서석대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푸르름을 더하여 맑은 날씨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려 희미하게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로 내려서는데 예전의 장불재 표지석을 옮겨 놓았다.

  장불재에서 중머리재로 내려서고 중머리재는 아직도 정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고 표지석도 새로 세웠다.

  중머리재에서 백운암터, 봉황대를 지나 토끼등에 내려서 임도를 따라 바람재로 향한다.

  바람재에서 낙타봉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니 평두메로 흐르는 계곡이 나타난다.

  다시 계곡에서 능선으로 치고 올라서 장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른다.

  향로봉을 우회하여 리프트가 승강장을 지나 장원봉에 이르고 잣고개를 지나 군왕봉에 올랐다가 각화저수지로 내려선다.

  각화저수지에서 천지인문화소통길을 따라 문흥굴다리를 지나 문흥당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물이 부족하여 힘든 산행이었지만 모처럼 25km가 넘는 장거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버스에서 내려서면 바로 앞 원효사 일주문..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의 말사인 원효사는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지증왕이나 법흥왕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삼국통일 전후인 문무왕 때 원효가 이곳에 머물면서 암자를 개축한 뒤부터 원효사ㆍ원효당ㆍ원효암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한다.

일설에는 고려 충숙왕 당시의 이름있는 화엄종승()이 창건한 뒤 원효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원효암이라 했다고도 한다.

그 후의 역사는 입증할 길이 없으나 문정왕후의 섭정 때 사세가 다시 일어났으며, 승병장이었던 영규()가 수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정유재란 때 전소된 뒤 증심사를 중창했던 석경()이 직접 기와를 구워 중창하였다고 한다.

6ㆍ25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무등산 개발로 1954년부터 중창에 착수하여, 대웅전, 선원과 요사 등을 중건하였다..

 

숲길로 들어 옛길을 따라가면 원효사탐방안내센터 뒤편 임도에 무등산옛길 표지석, 옛길을 따라 오른다.. 

 

푸르름이 더해가는 옛길을 따라 오르면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1호인 금곡동 제철유적지..

무등산에서 철이 생산되었다는 것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곳은 임진왜란 때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장소로 전해져 주검동(鑄劍洞)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잠시 오르면 <萬曆癸巳義兵大將金忠壯公鑄儉洞>이라고 각인되어 있는 암각된 바위를 지난다.

만력의 계사는 1593년(선조 26년)으로 의병으로 활약한 시기를 뜻하며,

충장이란 시호(諡號)를 쓴 것으로 보아 1788년 이후 김덕령장군의 활약상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새긴 것이라고 한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쉼터가 있는 무등산 옛길 물통거리...

 

옛부터 나뭇꾼들이 짐을 나르던 산중길로 이용되었고, 1960년대는 군부대 보급품 운송길, 1980년 이후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길이다.

 

치마바위를 지나 오르면 원효계곡 시원지..

무등산 정상 일대의 물이 삼밭실에 고여 산의 북동쪽으로 약 9km나 흘러 충효동에 이르는 길 골짜기가 원효계곡이다.

계곡이 흘러 풍암정이 있는 곳에 이르러 풍암제가 되어 관개용수로 쓰여지고 충효동으로 빠져서 광주호의 상류가 된다.

원효계곡은 골짜기마다 물이 고여 천연의 소(沼)가 되어 무등산 피서지로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곱게 핀 산철쭉의 꽃망울..

 

어느덧 계곡을 건너..

 

임도처럼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간다..

 

아름다운 병꽃..

 

현호색..

 

가는 곳마다 봄꽃의 향연..

 

가파르게 올라 군부대 임도에 이른다..

 

군사도롤를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산벚꽃도 활짝 피고..

 

상당히 길게 이어지는 도로..

 

가야할 지왕봉이 고개를 내민다..

 

북봉 갈림길에서 북봉 안테나를 향해 잠시 들어서면..

 

해발 1,072m 누에봉..

 

누에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지왕봉.. 

 

천왕봉에서 이어지는 파노라마..

 

중봉과 사양능선, 그 너머로 광주시가지..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뒤돌아본 누에봉과 북봉.. 

 

도로를 따라 오르면 군부대 입구, 신분증을 보여주고 들어선다..

 

지왕봉의 진달래가 아직도 남아있다..

 

군부대에서 바라본 지왕봉..

 

지왕봉을 배경삼아.. 

 

공군이 지난 1964년 설치한 무등산 지왕봉에 오르는 콘크리트 구조물 계단은 철거가 되어 있었다..

 

무등산의 제2봉, 해발 1,175m의 지왕봉..

 

 

지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중봉, 사양능선과 광주시가지..

 

지왕봉의 석경..

 

 

 

 

 

지왕봉과 천왕봉의 파노라마..

 

무등산 정상을 찾은 탐방객들 위한 '안전셰르파' 역할을 하는 119..

 

곰돌이와 고양이 퍼포먼스..

 

다시 정상에서 나서 왔던 길로 내려선다..

 

희미한 광주호 너머로 담양 풍경..

 

누에봉..

 

노란 민들레, 그 너머로 화순 풍경..

 

다시 목교에서 서석대로 오르면서 내려다본 중봉과 청심봉..

 

서석대..

 

서석대에서 바라본 중봉과 광주시가지..

 

제2수원지 계곡, 그리고 마집봉~집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석대 전망대, 그 너머로 장불재..

 

옛길 2구간이 끝나는 서석재 정상..

 

서석대 정상에서 바라본 지왕봉과 천왕봉, 지금쯤 인파로 붐비겠지..

 

당겨본 인왕봉..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광주시가지.. 

 

정상 개방 때문인지 서석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정상을 향하여..

 

 

서쪽 방향의 파노라마, 장불재에서 중봉, 광주시가지..

 

북쪽, 담양의 산하..

 

동쪽, 화순의 산하..

 

남쪽,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

 

안양산과 낙타봉, 그리고 사양능선..

 

입석대를 향해 내려서면 승천암(昇天岩), 그 전설..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준 일이 있었다.

어느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아 승천하지 못하였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고 했다.

얼마 후 난데없이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무기는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이다..

 

 

입석대.. 

 

5~6각형 또는 7~8각형으로 된 돌기둥이 반달같이 둘러 서 있는데 이를 입석대라 부른다.

이런 절경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어 온 입석대는 석수장이가 먹줄을 퉁겨 세운 듯, 하늘에 닿을세라 조심스럽게 늘어선 모습이 우람하기만 하다..

 

이제 피기 시작한 철쭉이 아름답다..

 

철쭉 너머로 장불재와 KBS송신탑..

 

광주와 전남 화순군의 경계가 되는 장불재..

예전에는 길가에 해발 900m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옮겨 세우면서 919m로 수정되어 있다.. 

 

규봉과 입석대, 서석대로 가는 등산로이며, 이전에 동복, 이서 사람들 이 광주를 오갈 때 지나던 고갯마루이다..

 

장불재에서 중머리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아직도 머물러있는 철쭉 꽃봉우리..

 

때로는 활짝 핀 꽃봉우리..

 

중봉 갈림길인 용추삼거리..

 

잠시 내려서면 중머리재..

아직도 정비 중이라 어수선하며 사방에 포대로 널려있다. 표지석을 새롭게 설치하였고 높이도 해발 568m에서 617m로 수정되었다..

 

백운암터 바로 앞에서 잠시 쉬어간다.. 

 

백운암터 앞을 지나 산허리를 따라간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서면 봉황대..

 

토끼등 가기전의 정자 쉼터를 지나..

 

토끼등에 내려선다..

 

녹음이 우거진 토끼등에서 바람재로 이어지는 산책로 도로..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들이키고 바람재로 향한다..

 

바람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간다..

 

덕산너덜.. 지공너덜과 함께 무등산 2대 너덜이다..

 

아름다운 꽃길을 지나..

 

잠시 후 바람재에 이른다..

 

바람재..

 

지산유원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또다른 지능선을 따라가면..

 

헬기장을 지나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간다..

 

다시 나타나는 헬기장,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낙타봉을 오르기 위해 우측 능선을 따라간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낙타봉, 잡목 속에 오래된 산불감시대가 있을 뿐이다..

 

잠시 내려서면 묘역, 광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점점 길이 희미해지고..

 

가파르게 내려서면 계곡, 평두메로 흐르는 계곡이다..

 

계곡을 건너 길이 없어 다시 가파르게 치고 올라 능선에 올라선다..

 

잠시 오르면 바람재에서 지산유원지로 이어가는 능선길과 합류한다..

 

인고봉 옆 쉼터에 잠시 쉬어가고..

 

향로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빛고을 산들길과 합류하여 산들길을 따라간다..

 

팔각정 갈림길..

 

예전의 놀이시설 모노레일은 다시 정비중에 있다..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사랑의 벤치도 설치중에 있다..

 

새롭게 들어설 카페..

 

리프트카는 오가고 있지만 타는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잠시 내려서면 깻재, 좌측으로는 지산유원지로 내려서고 장원봉은 직진..

 

쉼터에서 바라본 장원봉, 그리고 광주시가지..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장원봉 직전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무등산 천왕봉, 참으로 멀리도 왔다..

 

장원봉에 올라선다..

 

장원봉 정상..

 

장원봉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팔각정..

 

광주시가지 파노라마..

 

능선을 따라 전망대에 내려선다..

 

그냥 내려설까 잠시 망설이다가 군왕봉까지 이어가기로 한다..

무등산국립공원 표지석이 있는 무진고성.. 

 

군왕봉으로 이어지는 빛고을 산들길을 따라간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성터, 무진고성(武珍古城)..

무등산 북쪽 장원봉(386m)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350m)과 제4수원지 안쪽의 산 능선을 따라 이루어진 타원형 산성이다.

규모는 남북 길이 1,000여m, 동서 너비 500 여m, 둘레 3,500m에 이른다.

성의 이름을 무진고성이라 지은 것은 성을 쌓았을 때 광주를 무진주(武珍州)라 하였기 때문이다.

성의 구축은 시내 방향의 능선 아래쪽으로 이루어졌으며, 성 안은 잣고개에서 제4수원지 안쪽 골짜기 속칭 도독골에 해당한다..

부지런히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 군왕봉 바로 앞에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군왕봉..

 

군왕봉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북구와 삼각산..

 

멀리 지나온 무등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능선, 어떻게 왔을까 참으로 대견하다..

 

군왕봉에서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 각화저수지로 향한다..

 

쉼없이 내려서면 각화저수지..

 

저수지길을 따라 무돌길 1구간의 시점..

 

각화 시화가 있는 문화마을로 들어선다..

 

천지인 문화소통길이 시화문화마을과 함께 이어진다..

 

 

 

길가에 교회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있다. 물이 없어 갈증이 심화되어 있었는데 음료와 파전 하나를 얻어먹고 길을 떠난다..

 

문화사거리를 건너고..

 

천지인 문화소통길을 따라가면..

 

온통 꽃길이 이어진다..

 

 

문흥동 성당을 지나..

 

호남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메타쉐콰이어길..

 

바로 옆 문흥당산에서 그 기난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내일 아침에 떠나는 해외여행을 앞두고 너무 심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긴 25.5km의 머나먼 인고의 길..

그러나 오랜만에 마무리한 장거리 산행에 힘들었지만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