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6년 3월 19일
○ 소재지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 1472번지
○ 구례향교 소개
1518년(중종 13년)에 세운 향교로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10호(1985년2월25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지방의 관학으로 구례군 백련리 서북쪽에 세웠는데 향사(享祀) 때마다 호랑이가 나타나 1704년(숙종 30년)에
이곳 봉서리로 옮겨왔다.
대성전, 내삼문, 동재·서재, 명륜당, 외삼문 등이 남동향으로 전학후묘의 배치를 이루고 있는 경사지 건축이다.
동재·서재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배치를 이룬다.
이밖에 외삼문 밖 100m 정도 되는 곳에 하마비와 홍살문이 있으며, 독특하게 경외에 방지가 있다.
대성전(大成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다듬돌 바른층쌓기한 석축 기단의 높이는 약 150cm이다.
자연석 덤벙주초 위에 민흘림이 약한 원기둥을 세우고, 기단에 오르는 계단의 각석이 독특하게 ‘ㄴ’자형의 맞춤으로 다듬어져 있다.
가구(架構)는 2고주 5량으로, 공포는 주도에 두공담차를 얹었다.
기둥의 윗몸에서 헛첨차모양으로 살미가 나와 날카로운 우설을 이루고 촛가지 끝에는 연봉을 올렸다.
익공 위에 소루를 얹어서 외목도리의 행공담차를 받치고 있는 주심포계의 외 1출목 이익공식이다.
지붕은 겹처마에 맞배지붕이고 풍판이 있으며 양벽면의 가장자리를 보강하고 있다.
명륜당(明倫堂)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자연석의 덤벙주초 위에 원기둥을 세웠다.
가구는 평5량으로 헛첨차모양의 우설과 초공을 가진 이익공양식이다. 지붕은 겹처마에 맞배지붕이며 풍판이 있다.
동재·서재는 모두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민흘림이 강한 원기둥을 자연석의 덤벙주초 위에 세웠으며 3량집이다.
지붕은 홑처마에 맞배지붕이며 풍판이 있고 벽면의 가장자리를 보강하고 있다.
내삼문·외삼문은 모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솟을대문으로, 전후면의 기둥은 원기둥이지만 중앙부의 기둥은 방주이다.
대성전 우측에 있는 참배각은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도리 밑에 장혀가 없는 간단한 구조이다.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노비·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년) 이후에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제사만 지낸다.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책 중 『유학안』은 각 면마다 유학자들의 이름이 쓰여 있어 이 지방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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