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기행] 전남 유형문화재 제270호, 담양 척서정(滌暑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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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기행] 전남 유형문화재 제270호, 담양 척서정(滌暑亭)..

by 정산 돌구름 2011. 6. 9.
전남 유형문화재 제270호, 담양 척서정(滌暑亭)..

 

탐방일 : 2011년 6월 9일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1038-4

○ 척서정(滌暑亭) 소개

 전남유형문화재 제270호(2005년2월26일)로 지정된 조선후기에 건립된 누정으로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에 소재해 있다.

 내부에 보관되어 있는 야은 이정태(李鼎泰 1595~1669)의 시(詩) 2수, 원운으로 전하는 이인(李璘, 1657~?)의 시,

 1849년에 지은 이동욱(李東勖, 1789~1849)의 기문(記文) 등으로 미루어 보아 척서정은 17세기에 건립의 유서가 마련되었고,

 1827년과 그후 몇 차례에 걸쳐 중수하였음을 알 수 있다.

 1879년에 제작된 <광주읍지>에는 원래 강호정이라 했다가 후에 척서정이라 불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건립된 많은 정자들이 선비들의 시문학과 원림문화의 본거지로서의 역할을 하며, 강변 등 경승지에 세워진 것에 반해

 척서정은 마을 한가운데에 있어 일종의 종회소 겸 교류공간으로 이용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정면 3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누정으로 방은 들이지 않았다. 한 단의 낮은 기단 위에 자연석 덤벙주초를 놓고 원주를 세웠으며,

 원주 위에는 보아지와 단여를 십자형으로 걸치고 그 위에 대량과 납도리를 얹었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주두·소로·장혀 등은 보이지 않으며, 대량 위에 판대공을 얹고 종도리를 걸쳤다.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여러 곳에 기문이 걸려 있으며 마루는 우물마루이고, 지붕은 팔작지붕 홑처마이다.

 미세한 변형이 가해졌으나 전체적으로 옛 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충량을 비롯한 서까래 등에서 자연스러운 건축미가 돋보인다.

 영천이씨(永川李氏) 대치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